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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도시 산책자의 평범한 하루

전 비서실장 H가 마련하는 오찬 자리에는 이번에 처음 참석했다. 나 빼고 네 명(H, 김목, 소통협력실 윤, 마을교육팀 김, 보운 형)은 그간 자주 만나왔다. 그때마다 보운 형은 나에게 같이 가자고 제안했지만, 나는 이러저러한 핑계를 대고 참석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H가 직접 전화해 참석을 종용했다. 워낙 사람 좋고 유순한 H의 제의라서 이번에는 거절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번에도 빠지면 일부러 피한다고 오해할 것 같았다. 점심시간, 소통협력실 윤의 차를 타고 H의 사무실로 가서 담소를 나누다가 다시 구월동 민예총 근처 김치찌개 잘하는 식당('맛소리')으로 이동했다. 만나면 늘 이곳으로 식사하러 왔던 모양인지, 우리가 들어가자 사장이 아는 체했고, 일행들도 자연스럽게 맞장구치며 인사했다. 우리는 김..
일상
2025. 3. 12. 2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