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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하루
날이 순해졌다 (01-30-월, 맑음)
❚남에게 다섯 번 이상 기쁨을 주고 나도 여섯 번 이상 사소한 것에 기뻐하겠다는 다짐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생각을 바꾸면 기뻐할 일이 한두 개가 아니다. '이런 다짐을 한 내가 기특해서 기뻤다'와 같이 말장난 같은 기쁨 말고, 실제로 웃음이 저절로 나오는 그런 기쁨만 셈할 생각이다. 일기예보를 확인해 보니 이번주 내내 영상이라고 해서 기뻤다. 내가 느낀 첫 번째 기쁨이다. 게다가 토요일은 입춘, 기쁘지 않은가? ❚점심 때 미경이가 찾아와서 함께 밥 먹었다. 대변인도 합석했다. 식사 후 책 발간과 관련한 세부적인 사항을 하나하나 확인했다. 확실히 출판사를 운영하는 미경이가 일처리를 잘한다. 만나서 기뻤고 논의에 진전이 있어서 또 기뻤다. ❚오늘 빨간 후드 티셔츠를 입고 왔더니 직원들이 자꾸만 쳐다봤다. 관..
일상
2023. 1. 30. 2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