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하루
가을비 내리는 오후에, 문득 본문
낯선 평온이 흐르는
거리의 숨죽임,
中性의 앳된 가수들의 노래 속에서
빠른 템포로 저무는 한 계절,
가시오 불빛에서 일제히 출발하는
자동차들의 일사불란함,
방심한 오후를 틈타 문득
전해지는 세금고지서들의
짓궂은 표정들,
예정된 모든 부서짐이란
이렇듯 질서정연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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