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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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가을비 내리는 오후에, 문득

달빛사랑 2008. 10. 22. 16:42

 

 

낯선 평온이 흐르는

거리의 숨죽임,

中性의 앳된 가수들의 노래 속에서

빠른 템포로 저무는 한 계절,

가시오 불빛에서 일제히 출발하는

자동차들의 일사불란함,

방심한 오후를 틈타 문득

전해지는 세금고지서들의

짓궂은 표정들,

예정된 모든 부서짐이란

이렇듯 질서정연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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