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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산책자의 평범한 하루

4월에는 하늘에 들지 못하고 떠도는 중음신들이 많아서 그런 걸까? 4월의 눈가는 늘 젖어 있다. 어제 세월호 추모문화제가 있던 날, 점심 나절부터 내린 비는 오늘 새벽까지 이어졌다. 우세가 제법 거세기도 했고, 한밤중에는 비가 얼어 진눈깨비로 내렸다. 4월에 만나는 진눈깨비라니, 이것만 봐도 예사롭지 않다. 비는 잠깐 그쳤다가 종일 오다 말다 했다. 아침에 일어나 속이 쓰려서 라면과 순두부를 넣고 끓여 먹었다. 운동하고 청소한 후, 인터넷 쇼핑으로 포기김치와 갓김치를 주문했다. 오후에는 누나가 탈모 예방에 좋다는 건강보조제와 상추, 깻잎, 풋고추, 방울토마토 등을 사다 주었다. 얼마 남아 있지 않은 김치는 너무 쉬어서 돼지고기를 사다 넣고 김치찌개를 끓였다. 슈퍼에 들렀을 때, 아이스크림과 우유도 함께..
일상
2025. 4. 13. 2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