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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하루

날은 따듯했고 미세먼지는 많은 날이었다. 먼지 때문에 산책은 안 했다. 보통 아침을 먹지 않지만, 술 마신 다음 날은 해장을 위해 라면을 먹는다. 오늘 아침에는 라면에 순두부와 깻잎, 양파, 순두부를 넣어 먹었다. 속이 풀리고 기분도 좋아졌다. 운동하고 청소하고 음악 듣다 보니 금방 점심때가 되었다. 점심에는 냉국수를 끓여 먹었다. 소면에 사놓은 냉면 육수를 넣어 먹는 건데, 내가 쓰는 육수는 칠갑 제품이다. 은준은 청수 제품을 강권했는데, 다음에는 청수 냉면을 구매해 볼 생각이다. 오후에는 반바지 차림으로 순댓국집을 다녀왔는데, 전혀 춥지 않았다. 집에 돌아와서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에어컨을 켰다. 저녁 먹고 실내 자전거 위에 앉아 페달을 돌리면서 문득 ‘하루가 너무 빨리 지나가는군. 정말 쏜살같아’..
일상
2025. 4. 11. 2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