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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도시 산책자의 평범한 하루

컨디션이 안 좋아 쉬려다가 점심시간쯤에 출근했다. 오전에는 보운 형이 부탁한 업무를 대신 처리해 주느라 시간을 보냈고, 11시쯤에는 작가회의 사무처장인 옥 아무개 시인의 전화를 받고 그녀의 긴 하소연을 들어주었다. 하소연의 핵심은 현재 지회장을 맡고 있는 김 모 시인의 고압적인 태도와 사업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해 조직이 여러모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었다. 특히 그는 다른 문학단체를 만난 자리에서 우리 조직을 깎아내리며 험담하기도 하고, 회원의 동의나 이사회의 판단이 필요한 중요한 안건조차 자기 맘대로 결정해 버리는 전횡을 일삼고 있다고 했다. 사실 지회장의 독불장군식 사업작풍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여러 채널을 통해 들어왔던 터라서 새로울 건 없었는데, 다만 이사 중 상당수가 그의 행태에 반기를 ..
일상
2025. 4. 28. 2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