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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하루

"다모임" 자료들...흔적들? 본문

일상

"다모임" 자료들...흔적들?

달빛사랑 2008. 11. 4. 14:50

★이 글들은 다음 카페가 만들어지기 이전...다모임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나와 친구(특히 효옥이)들의 대화 내용 일부를 옮겨 놓은 것입니다.
나의 글에 대한 답글, 혹은 친구의 글에 대한 나의 답글들이 주로 소개됩니다.
이야기의 맥락을 위해 가급적 시간의 흐름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허락도 받지 않고 친구들의 글을 퍼왔습니다. 삭제를 원하시면 리플다세요.
그럼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냥 버리고 가기에는 그 때,
그 시간들이 너무 소중해 이곳에 다시 정리합니다.


제목 : 오호 애재( 哀哉)라...
번호 : 7 작성자 : 윤효옥(윤효옥64)
등록일 : 2002-04-17 오후 7:01:20 조회 :15

윤효옥(윤효옥64)

잉잉..ㅠ.ㅠ
너무해 너무해..
울 이야기가 유실되다니..
재생 가능성은 없는것인지..
통신으로나마 간간 소식듣는것도 어느새 익숙해진듯(ㅎㅎ)
잠깐이나마 두절됨이
소식이 궁금한 것인지
통신이 되지 않는것에
답답한 것인지..
암튼 자~알 지내고 있었지 친구?

집으로... 라는 영화를 보고 왔다.
오랜만에 잔잔한 감동을 받은것 같아 보길 참 잘 했구나 싶은거 있지.
주인공 어린이만 빼고 그 곳 마을 주민을 캐스팅해 촬영했다는데
카메라 앵글도 좋고(효옥이가 보아주기엔)
젊은 신예 감독이 과감하게 요즈음 잘 나가는 주연급 배우를 기용한것도 아니고
많은 이야기 꺼리도 아닌,
대사 한마디도 없는 ,
말 못하는 외할머니와 손자의 단순한 사랑만으로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큰 감동을 받을수 있구나 싶을 만큼 잘 만들었더구나.
(효옥생각)
7세 서울 꼬마가 tv도 없는 산골의 외할머니 집에와
살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영화..
말을 못하고 눈도 침침한 외할머니를 "벙어리,바보"라며
함부로 대하던 철없던 손자가
모든것을 넉넉히 감싸안는 외할머니의 깊은 사랑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
한 장면한장면 가슴 뭉클하게 내 마음에 와 닿는것 있지..
라스트 신에는 정말 눈물 콧물 찔금찔금..
그 산골 아무도 없는 곳에
할머니만 남겨두고 떠나는 손자의 마음이 어떨까 생각하며
할머니 처지 또한 어떤가를 생각하니 눈물이 안 나올수 있겠니 ㅠ.ㅠ
돌아가신 울 외할머니두 생각나고
딸래미 외할머니신 울 엄마도 생각하니 더욱 눈시울이 뜨거워지더라
시간이 허락한다면 가족과 함께 함 봐라..
폭력물 영화만 난발하는 요즈음
영화계에 신선한 감동을 준 영화인듯 해서..
함 보라고 권한다 효옥이가..


아파트 주변에 핀 제비꽃이 얼마나 앙증 맞던지..



제목 : 민들레꽃씨처럼 날아가 버렸네...
번호 : 7 작성자 : 문계봉(com386)
등록일 : 2002-04-18 오전 7:07:52 조회 :14

문계봉(com386)

다모임....으이구...하여튼.....손해 배상 청구를 할까.
우리의 추억들을 돌려달라고^^
아쉽긴 하지만....다시 도배를 하면 되지 뭐.

'집으로..'를 보았다구? 그렇지 않아도 그걸 보러갔었는데
사람이 장난이 아니더구나.
아예 '집으로' 예매 창구가 따로 있을 정도로
엄청난 인파.....이정향 감독, 대박을 터뜨린 것 같다.
조직폭력배를 소재로 하지 않은,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훈훈한 영화인 것 같다.
나는 한겨레 신문사에서 발간하는 '씨네21'이라는 잡지를 정기구독하는데,
지지난 주 호에는 '집으로' 기사로 도배를 해놨더구나.
영화를 만드는 데는 별로 돈이 들어가지 않았는데,
홍보와 이벤트 쪽에는 엄청난 돈이 들어간 모양이다.
가끔 천연덕스럽게 맑은 하늘을 보거나 '집으로...'처럼 훈훈한 영화를 보고
눈물을 흘려보는 것도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될 거야.
눈물을 자주 흘리는 게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더구나^^
나는 만화 영화를 보다가도 가끔 눈물을 흘린다니까. 나 원 참....
효옥이가 먼저 보고 적극 추천하는 영화이니, 바쁘더라도 꼭 보고
감상문을 써서 올리마. 그나저나 꽤 알차고 바쁘게 살고 있네.
인사동 방문에, 영화 감상까지.....그래.
그렇게 열심히, 그리고 마음 내키는대로
살아가야 할 거야. 보기 좋다. 효옥아.
지난 번에 말한 우리집 방울꽃 말이다. 아직 꽃이 싱싱한 것이
여름의 한 복판까지 남아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기특한 녀석...
하지만 옛말에 '화무십일홍'이라는 말이 있다.
질라치면 한 순간이겠지.
그러나 똑 같은 낙화를 보고도 김영랑의 '모란이 피기까지'에서는
슬픔과 상실감을 드러냈고, 이형기의 '낙화'라는 시에서는
깨끗한 이별의 아름다움을 드러냈다.
나는 방울이(방울꽃의 애칭)가 꽃을 떨궈도
김영랑처럼 아쉬워하지 않을 거다.
왜? 그게 대자연의 이치니까.
문제는 안 갈라고 버티는 것이 아니라,
사는 동안 얼마나 폼나게 사는 가 하는 게 문제겠지.
자, 나는 이제 운동을 하러 간다.
효옥인 예쁜 따님과 사랑스런 남편에게 아침을 차려주겠지.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기를 바란다.
곧 다시 올께....안녕. 효옥





제목 : 방울이처럼...
번호 : 7 작성자 : 윤효옥(윤효옥64)
등록일 : 2002-04-19 오후 7:58:51 조회 :7

윤효옥(윤효옥64)



눈물을 자주 흘리는게 "치매"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이게 무슨 소리?
샌님은 벌써 거기까지 걱정하며
사나보네..어쩌누 ㅉㅉ
효옥이 건강 전선엔 이상 無
효옥이두 방울이 처럼
사는 동안 폼나게 살아야 할텐데..


제목 : 꽃게님 콜라탕에 ...
번호 : 9 작성자 : 윤효옥(윤효옥64)
등록일 : 2002-04-21 오후 5:54:35 조회 :14

윤효옥(윤효옥64)

소래가 가고 싶었는데..아침 일찍 서방님은 초록나무와 꽃들의 부름을 받고
베낭메고 캔버스 들고 나갔답니다.
이 몸은 그져 등 뒤에 대고 '소래가고 싶었는데' 차마 이 말을 못 하고
"잘 다녀와' 라는 말로 대신하고 말았답니다.
소래대신 연안부두로 목적지를 바꾸고 서방님 대신
언니를 불러 꽃게 사러가자 했습니다.
비릿한 바다 냄새와 바람을 맞으며
시장안으로 들어가보니 고등어,갈치,꽁치,싱싱한 대하,가재
까지 바다의 주인들은 모두모두 누워 날 데려가 주오 하고 있으니...
맘 같아선 님들 모두 데려가고 싶지만
오늘 선택된 나의 님은 조기님과 꽃게님 이랍니다.
며칠전 부터 울 딸래미 "mommy 야 게장 먹고 싶다..
조기도 본지 한 참된것 같구..
요즈음 mommy 딸래미 사랑하지 않나부다~
딸래미 먹고 싶다는데 해주지도 않구" 하며
강짜 아닌 강짜를 사랑으로 풀어 놓습니다.
으구..으구.. 사랑한데이~ ~ 딸 사랑법으로 마무리하고...
게장백반 넘 비싸 사주지 못 하겠고
오늘은 큰 맘 먹고 어시장으로 발걸음을 하게 됐습니다.
좀 더 투자해 한 끼 먹기보다 여러날 먹자는 속내겠죠.
노오란 알아 꽉 찬 님들을 눈으로 확인하고
거품 입에 물고 파닥 파닥 뛰는 님을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히 씻어 바구니에 담아 물 빼고..간장에 콜라 섞어
(콜라를 넣으면 꽃게님 의 뼈가 아작 아작
잘 십힌답니다요)
꽃게님 해수탕도 아닌 콜라탕에 풍덩...
꽃게님.. 이 한 몸 콜라탕에 던져 님들의 밥 도둑이 된다면
기꺼이 빠져드리겠습니다 하며 아무
저항없이 빠져주었답니다.
생강,마늘, 청량고추, 식초로 장식해 주고..
내일은 간장 한 번 끓여 식힌후 부어주면 저녁 식사땐 ' mommy 야 사랑 한데이~
어쩜 좋아 너 왜 이렇게 맛 있는거니 ' 하며 밥 두공기 비울 딸래미를 생각하며
웃음 지어 봅니다.
이런것이 엄마의 마음이려니 하며..
울 어머니께서도 그러하셨겠지..


오늘 내 하루는 딸래미에게 다 빼긴듯 하다
꽃게 사러가랴..
가족 신문 만드느라 끙끙..에고에고 힘들어라..
글 솜씨 좋은 샌님은 암것도 아니겠죠? 피....



제목 : 이렇게 봄은 끝나는 건가...
번호 : 9 작성자 : 문계봉(com386)
등록일 : 2002-04-23 오후 5:57:30 조회 :12

문계봉(com386)

게장...나도 게장 정말 좋아하는데...
찜이나 탕보다 무침이나 장..아, 벌써 입에 침이 도네. 맛있었겠다.
부러워라. 흠흠...
요즈음 아이들이 시험을 준비하는 때라 정신이 없다.
대신 5월 초 아이들의 시험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한 일주일 간은 한가해지지.
시험 때는 학생들이 학원엘 안 오거든. 그때는 설악산에나 가볼까 한다.
모르지... 항상 계획만 거창했으니까....
요즈음 학원 발코니에서 담배를 피노라면, 이건 정말 고문이다.
날이 너무 좋은 거 있지. 이런 날 강의실에서 수업을 한다는 것은
날씨에 대한 모독이 아닐까 싶다.
황사의 끝자락에서 제법 봄날씨다운 봄날씨를 만나본다.
하지만 지난 일요일과 월요일의 날씨를 보니,
봄도 이렇게 끝나려는 모양이다.
비 한 차례 내리고 남은 벚꽃들이 지고나면,
계절은 성큼 여름의 초입에 가 있겠지. 봄날은 정말 이렇게 가는 거구나.
하지만, 그래도, 내일엔.
또 내일만의 벅찬 즐거움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임을 믿는다.
안녕....효옥. 곧 다시 오마.



제목 : 자다가 문득 바라본 세상
번호 : 10 작성자 : 문계봉(com386)
등록일 : 2002-04-25 오후 12:10:12 조회 :13

문계봉(com386)

어제 밤에 친구와 술마시고, 새벽 4시에 들어왔다.
잠..............
그리고 지금 일어났거든. 지금 시간 12시 5분.
그런데...왜 이렇게 모든 것이 낯설지.
내가 딴 세상에 와 있는 것 같아. 이 정적은 또 뭐지...
햇살은 왜 이렇게 화사한 거지.
내가 잠자고 있는 동안에도 세상은 어김없이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시위하는 건가....
와우....머리도 아프고, 햇살에 눈도 아프고,
낯설면서도 낯설잖은....이......숙취의 아침.



제목 : 해장은..
번호 : 10 작성자 : 윤효옥(윤효옥64)
등록일 : 2002-04-27 오후 6:52:21 조회 :8

윤효옥(윤효옥64)


샌님!
해장술은 했어?
넘 일찍 들어왔다.
새벽4시가 뭐야..
남자는 자고로 일찍 나갔다 해 떨어짐 들어와야 한다는데
와우~4시까지의 시간이 화려했겠네 샌님?
그러니 그 이후의 시간이 낯 설수밖에 ㅎㅎ
술, 담배,친구도 좋지만 넘 좋아하지마
같이 있는 사람 쬐게 힘들어지니까~알았지 샌님!(월권?)
효옥인 일주일 내내 엄청 바빴다
이시간 딸래미 생일 잔치 집에서 끝내주고
시끌벅적 꼬마손님 다 보내놓고 조금 여유찾아
샌님 보러 왔더니 비몽사몽이라..
오늘은 즐거운 '쌔러데이' 또 좋은 계획없지 않겠지?
잘 보내고.. 언제까지나 몸과맘이 청춘은 아닐걸세.
건강할때 울 건강지키자 샌님아!



제목 : 고마워^^
번호 : 10 작성자 : 문계봉(com386)
등록일 : 2002-04-28 오후 3:21:44 조회 :9

문계봉(com386)

해장은 무슨....확실히 이전보다 주량이 줄어든 것 같기는 하더구나.
이제 소주 두 병이면 취하니, 원...술이 나를 마시게 할 수는 없는 일.
내가 술을 적당히, 우아하게 즐겨야 할 텐데. 노력해야지.
그나저나 어째서 다모임에는 우리 동기들이 이렇게 내방하지 않는 것일까?
다들 살아가느라 정신 없어서 그런 걸까? 거 참.
아니면 왔다가 그냥 눈팅만 하고 가버리는 걸까?
하기사 30여년의 세월의 격절감을 한 번에 뛰어넘기란 쉽지 않겠지. 그치?
마음은 있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 지 난감하기도 할 거야.
내가 말을 건넸는데,
상대방이 몰라보면 어쩌나 하는 의구심도 조금은 있을 거구.
효옥아, 우리 한 번 끝까지, 지속적으로 기다려보자꾸나.
새로운 동창이 나타날 때까지.....그럼 참 반가울 텐데....

그나저나 나 내일 모레(화요일), 설악산엘 간다.
한화리조트 쪽으로 갈까 하는데, 등산도 하고, 온천도 하면서
그 동안의 묵은 때를 씻어버리고 올려구.
아이들 시험이 끝나는 다음다음주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좀 있거든.
2박 3일을 예정하고 가는데, 여차하면 토요일까지 눌러있을 작정이다.
재미있는 일이 있으면...다음에 전할께..
너도 건강하고, 남편, 아이 모두 건강하길...안녕



제목 : 사월을 보내며..
번호 : 11 작성자 : 윤효옥(윤효옥64)
등록일 : 2002-04-29 오전 11:54:15 조회 :9

윤효옥(윤효옥64)

빗님이 촉촉히 오시네..
식목일.. 내 마음에 굵고 믿음직한 나무 한 그루 심었는데..
그 나무가 이 비를 맞고 상처도 받지 않고..아프지도 말고..
곧고 튼튼하게 자랐으면 하는 생각..
내일도 내게 빛과 생명이 주어지리라는 희망~ 희망을 갖고 자랐주었으면..
4월의 마지막 주말을 호되게 보내고 오늘은 그냥 이되로
암 것두 하지않고 쉬고 싶다
하루종일 그냥 이되로..
똑똑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를..
그리던 친구들의 발자국 소리인양 벗삼아...그냥...

' 설악산' 좋겠다 계봉이~
그래 산뜻하게 묵은때도 씻고
설악산의 氣도 받고 "으라차 으라차차 "
푹 쉬다 오렴~
잼 있는일 있음 꼬~옥 얘기해 주고 알쮜?
잘 다녀와~~친구야....



제목 : 여기는 속초...^^
번호 : 12 작성자 : 문계봉(com386)
등록일 : 2002-05-02 오전 7:03:01 조회 :11

문계봉(com386)

여긴 속초 한화리조트...생수사러 나왔다가 본관 로비의
컴퓨터에서 안부를 묻는다.
지금 나는 눈이 퉁퉁...어제 문을 열고 운전을 했더니,
꽃씨가 눈에 들어간 모양이다.
약국은 8시 30에 문을 열고 슈퍼는 7시에 문을 연다고 한다.
음...아직도 5분을 더 기다려야 하는군...
오늘은 설악산엘 올라갈 예정이다.
그리고 낙산이나 대포항 쪽으로 나가봐야지.
날씨는 그림같다. 눈처럼 날리는 꽃씨만 아니라면...정말 환상적이다.
오늘 하루도 기분좋고 아름답게 보내야지. 너도 마찬가지...
자..이제 슈퍼엘 가봐야겠다. 곧 다시 들를께. 안녕.



제목 : 얄미운 꽃씨..
번호 : 12 작성자 : 윤효옥(윤효옥64)
등록일 : 2002-05-03 오후 2:15:32 조회 :4

윤효옥(윤효옥64)

안부를 물으니 대답하노라.. 나는 자~알 있다고..
그 좋은 경치는 어떻할려고
눈이 퉁퉁이니?
그렇다고 반만 보고 올수도 없구... 조심하지...
알러지땜 효옥이두 최근에 보름은 병원에 다닌것 같다.
고생인데.. 마치 뿌연 안개속에 있는듯 답답도하구
그래두 맑은 공기하며 대포항에서의 싱싱한 오징어회,생선회..
(으음..쩝쩝 먹고파라..)
맛나게 많이 먹고 찬란한 휴가가 되길...
여긴 어제밤 비가 왔었다..오늘은 쾌청한 날씨...
부디 아름다운 날이 되길...



제목 : 잼 있는 야그는 없는겨?
번호 : 13 작성자 : 윤효옥(윤효옥64)
등록일 : 2002-05-08 오후 10:03:48 조회 :6

윤효옥(윤효옥64)

여행은 즐거웠니?
눈은 좀 어때?
잼 있는일은 있었어?
있었음 퍼뜩 이야기 보따리 풀어놔야징! ! ! !
여독이 아직 풀리지 않았나 보네.. 글이 안 올려진걸보면..
5월은 행사가 많은 달이지..어린이날에..어버이 날에..스승의날까지..
어린이 날은 그 전 주에 에버랜드로 행차..
어버이날은.. 시댁엔 어제.. 친정은 오늘 방문..
나 어릴적 부모님가슴에 꽃 달아 드렸는데
나 어느새 부모되어 내 가슴에 꽃을 다니
왠지 가슴이 찡하며 부모앞에 송구한 마음 생기는 이유는 어떤걸까?
친정 엄마 앞에 한참을 재롱 아닌 재롱을 부리니
울 엄마
하루에 열마디도 안하던게 시집가 아이낳고 많이 수다스러웠졌다 하시며
웃으시는거 있지 ..내가 생각해도 참 많이 변한듯해,
나두 세월을 비켜가지는 못해 아줌마 부대에 동참한듯하다.
날 모르는 사람들은 어쩜 그리 얌전하냐고
(겉모습 보기엔 그런가봐)말 붙이기가 조심 스럽다며..
알고보면 그것도 아닌데..그렇다고 내슝은 더더군다나 아니고.
많은 것을 겉으로 표현하고 산다는 것이,
그져 나 혼자만의 생각으로 나를 지켜나간다는 것이,
결코 어느것이 더 낫다고는 각자의 판단이겠지만
예전의 나를 생각해 보면,
상대에게 내 주위의 모든이에게 다는 아니더라도
많은것을 보여주며 사는것이 행동이나 말에 있어서
더욱더 그들과 가까워질수 있는것 같아 다행이다 싶다.
그것도 그럴것이 누군가에게 내 머리속의 복잡한 생각들로
실마리를 찾지 못 할때 추수려주면 그 또한 감사하지 않은가..
물론 결론은 나 자신이 내리는것이겠지만..
가끔은 나를 버리고 내곁에 있는 사람에게
든것을 다 맡겨 버리고도 싶을 때가 있다.
그 사람이 같이 사는 남편이든 내 형제든..
이건 아니겠지 하면서..생각 뿐 이겠지만..
"나, 나는 나 일뿐/.. 그 누군가 나를 대신할 수 없듯
나 또한 누군가가 될수 없겠지..
생각해 보면 모든것에 큰 욕심 없이
적당한 것에 만족하며 적당히 타협해 가며
살아갈줄 아는 내가 되어가는것에 스스로 만족해 해야 하지 않나싶다.
오늘은 효옥이가 좀 횡설수설했지?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본디 이런깊은 뜻이 있었단다
<천수경>에 나오는 말로 산스크리트어를
소리나는대로 적은 것이란다
스님들이 독송하기전에 입을 깨끗이 하기 위해
외우는 주문이며 뜻을 풀이하자면
'좋은 일이 있겠구나,좋은 일이 있겠구나,
대단히 좋은 일이 있겠구나,지극히 좋은 일이
있겠구나. 아! 기쁘구나' 하는 뜻이란다.
오늘도 마무리 잘하고 내일도 모레도 부디
"수리 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제목 : 그 동안 잘 지냈지?
번호 : 13 작성자 : 문계봉(com386)
등록일 : 2002-05-13 오후 1:02:54 조회 :10

문계봉(com386)

여행은 잘 다녀왔다. 평일을 이용해 다녀왔기 때문에
차도 막히지 않아서 상쾌했다.
다만...수학여행 온 학생들로 강원도가 북적북적 대서
좀 정신이 사나웠다는 것 빼고는....
꽃씨 때문에 충혈되었던 눈도
시간이 지나면서 이내 원상복귀 되어서
돌아다니는 데는 별로 지장이 없었다.
여행이라기보다는 관광에 가까운 외유였지만,
오랜만에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산행도 하고
바닷물에 발을 담가보니 기분이 많이 상쾌해졌다.
여행은 사치가 아니라 직장인들에게는
필수적인 재충전의 시간일 수 있다는 것을 이번에 새삼 깨닫게 되었다.

어버이날 친정에 갔다왔나 보구나. 모두들 건강하시지?
예쁜 딸아이가 카네이션을 달아주기는 했는지?
오랫동안 만나지 못하던 사람들과 해후한다는 것,
그리고 쾌청한 봄날이 가져다 주는 신선함으로
5월은 참으로 아름다운 계절이지만,
지출과 부담도 장난이 아닌 달이기도 하다.
그리고 나에게는 아이들이 시험을 치루는 기간이기 때문에
정신적 부담도 있고...학원이 그렇잖니 왜. 알지?
시간적 여유는 있어서 선배들도 만나고, 집안 대청소도 하고...
참 분주한 하루하루다.
선배 한 분이 중구청장으로 이번 지자제 선거에 출마한다기에
선거사무실 지지격려 방문도 해야했고...
나는 정치나 행정에는 관심이 없어서 이렇다 할 느낌도 없지만...
사람들은 왜 그렇게 정치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건지..
그래서 자주 들르지 못했구나. 묵은 안부를 한꺼번에 전한다.
그리고...네가 말한 그 주문 "수리수리..."
주문의 뜻과 같이 나의 일상과 그리고
나를 아는 모든 사람들의 일상이 행복하고 빛나길 바란다.
물론 효옥이도 포함되는 것은 당근!
자주 들르마...안녕.


제목 : 가장 나를 슬프게 하는건. .
번호 : 15 작성자 : 윤효옥(윤효옥64)
등록일 : 2002-05-14 오후 6:51:28 조회 :7

윤효옥(윤효옥64)

계봉이 말처럼 26기 동기들 넘 한다.
어쩜 이리도 안 들어오니..
아이러브스쿨에선 소식들 전하고 있니?
가끔 들어가보면 방명록에 울 동기들 흔적은 없는듯 하던데..
어버이날 친정집에 갔다오다 서구에 살고 있는 미선이 잠깐 만났다...
윤미선 알지?
계봉이 얘기 했더니 뭐 하냐고 묻기에 샌님 하신다고 전했다.
얼마전 명륜(성이 생각 안 나네)이란 친굴 봤다더라.
원창동에서 살았던 친구.
처음엔 이름과 얼굴이 연결 되지 않았던지
미선이 한테 미선이 안부를 묻더란다 ㅎㅎ
그 친구 서구에서 호프집 한다네..
세월이 많이 흐르긴 했나봐 ..모습도 많이 변해들 있겠지. .
셀 회원 보기에서 명숙이 이름을 보고
넘 반가워서 메일 보냈는데 소식도 없구. .
인자는 쪽지 왔길래. .메일 보내. .
자주 들어오라 했는데 들어오지두 않구..ㅠ.ㅠ
진짜 넘 한다 친구들.
효옥이만 친구들 그리워 하는건가. . .라는 생각을 해본다.
미선이랑 가좌동에 살았던 현순(심)이랑은
가끔(얼굴 잊어버리지 않을만큼)만나
얼굴도 보여주곤 하는데. .
남자 동창중 만나는 친구는 있니?
서구에 윤의상,울 먼친척 친구도 살고
여자친구는 신경희,복순(이 친구도 성이 생각 안 나네)
이도 살고 있다더라.
소식에 의하면 그 곳을 떠나지 않고 살고 있는 친구들이 꽤 되는 듯 싶다.
가장 나를 슬프게 하는건
명숙이가 내방하여 내 이름 봤을텐데 쪽지도 남기지 않고. .
메일까지 보냈건만 아무런 소식이 없는것에 효옥인 슬프당 ㅜ.ㅜ
얄미운 명숙이. .미워 미워 ! ! !
그래. . .
울 한번 기둘려 보자.
기둘리다 기둘리다 그래도 들어오지 않음 어떻할까?
그 땐 샌님이 알아서 혀~~알쮜?
그럼 이만 효옥인 ' 휘~~~~익'
물러 갑니당~~~~~~~~~~~~ ㅋ.ㅋ



제목 : 늦은밤...
번호 : 16 작성자 : 윤효옥(윤효옥64)
등록일 : 2002-05-17 오전 12:20:37 조회 :7

윤효옥(윤효옥64)

효옥이 늦은 밤 왔다간당~~~~~

울 서방님 아즉 안 들어오고 있당~~~~~

동료 내일 오픈닝 도와주느라 쬐~께 늦으신다넹~~~~~

자주 들르마 하더니 대청소 아즉 하시고 있나 샌님?

샌님은 훌륭한 남편 이신가벼~~~~~대청소도 해주고~~~~~~

누구랑 똑같넹(=울 서방님ㅎㅎ)

샌님처럼 "자주 들르마" 안녕.




제목 : 1000원으로 할 수 있는 일....
번호 : 16 작성자 : 문계봉(com386)
등록일 : 2002-05-17 오전 2:13:38 조회 :9

문계봉(com386)

비가 내리네...난 아직 철이 없어서 그런가
비만 오면 왠지 가슴이 뛴다.
오래된 책들을 꺼내 읽다가
문득 책갈피 사이에서 천 원을 발견했다.
아마도 그 시집값이 4000원인 것으로 보아
책을 사고 남은 거스름돈이라고 추정되는데....
묘한 감동이 일더구나. 그래서 귀가길 ..
일부러 노상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그리 거세지 않은 비를 맞으며 생각해 보았다. ...
천원으로 할 수 있는 일.......

비오는 날 우산도 없이 걷다가 문득,
발견한 건물 현관에 놓인 자판기...에서
뜨거운 커피를 세 잔이나 뽑아 마실 수 있을 거야.
노트 한 권, 볼펜 한 자루....가슴 속에서
핵 분열을 시작하는 상념들의 아우성을
비교적 길게...아주 충분히 기록할 수도 있을 거구.
도심을 가로지르는 지하철, 혹은 노선 버스를 타고
병든 도시의 변방에서 변방으로...
끝내는 세상 밖으로 갈 수도 있지.
그리고...어느 날 문득 도착한 세상 밖, 낯선 풍경 속에서
그리운 친구에게 서너통의 전화도 할 수 있을 거구....

1000원으로 할 수 있는 일.....눈물 겨운 아름다움들이여.




제목 : 사랑..에 대하여
번호 : 18 작성자 : 문계봉(com386)
등록일 : 2002-05-21 오전 5:35:02 조회 :16

문계봉(com386)

볼 수 없어 잊혀지는 것이라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지
길을 걷다가도 술을 마시다가가도 심지어 이를 닦다가도
문득문득 떠오르는 얼굴이 있을 때 그것이 사랑이지
이 시대의 꿈과 필연적 자유와 우리만의 도덕과
일그러진 민주주의도 그렇지
칠흑같은 어둠 속을 그리움 하나로 넉넉히 버틸 때
그것이 사랑이지 그러나 사랑은
제자리를 지키는 것만이 아닌 앞으로 나아가는 것
설혹 희미해 보이지 않는다 해도 포기하지 않는 것 싸움 싸우는 것이지

그대가 떠나 더욱 넓어진 우리들의 자리,
달구어진 사랑으로, 실한 그리움으로 깁고 메우며 우리는 간다
일렬로 이어진 점점의 웃음들 저
들꽃들의 행렬을 따라가다 보면
문득 그대에게 닿을 수 있을는지
그대의 얼굴같은 가을 코스모스 수숩게 흔들린다.


제목 : 지금도 사랑을 하면서...
번호 : 18 작성자 : 윤효옥(윤효옥64)
등록일 : 2002-05-21 오후 6:27:28 조회 :10

윤효옥(윤효옥64)


"볼 수 없어 잊혀지는 것이라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지 길을 걷다가도 술을 마시다가도
심지어 이를 닦다가도 문득문득 떠오르는 얼굴이 있을때
그것이 사랑이지...."

저 끝 내마음에 그 어느때의 사랑일까!
유년시절 선생님을 짝 사랑한 마음 한 자락
사춘기 소녀 울동네 어떤 남학생을 사랑한 마음 한 자락
첫사랑의 아픈 기억들
지금 나의 자리를 굳건하게
제자리를 지키게 하는
울타리안의 사랑
사랑안의 또 다른 사랑의 끈으로 이어진 사랑(남편+자식)
어찌보면 사랑에 굴복해
사랑의 노예로 전전긍긍해 하며
살아가는 우리30,40대의 현실이 아닌지...
끝없이 사랑을 확인하며
끝없이 사랑을 갈구하는
우리 모두 사랑에 목말라 하고 있지는 않은지...
지금도 사랑을 하면서...


제목 : 사십대
번호 : 20 작성자 : 윤효옥(윤효옥64)
등록일 : 2002-05-25 오후 6:48:43 조회 :7

윤효옥(윤효옥64)

사십대 문턱에 들어서면
바라볼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안다

기다릴 인연이
많지 않다는 것도 안다
아니, 와 있는 인연들을
조심스레 접어 두고
보속의 거울을 닦아야 한다

씨뿌리는 이십대도
가꾸는 삼십대도
아주 빠르게 흘러
거두는 사십대 이랑에 들어서면
가야 할 길이
멀지 않다는 것을 안다

선택한 끈이
길지 않다는 것도 안다
방황하던 시절이나
지루하던 고비도
눈물겹게 그러안고
인생의 지도를 마감해야 한다

쭉쩡이든 알곡이든
제 몸에서 스스로
추수하는 사십대
사십대 들녁에 들어서면
땅바닥에 침을
뱉아도
그것이...
외로움이라는 것을 안다
다시는...
매달리지 않는 날이 와도
그것이...
슬픔이라는 것을 안다



제목 : 햇볕은 쨍쨍...
번호 : 21 작성자 : 윤효옥(윤효옥64)
등록일 : 2002-05-28 오후 4:37:09 조회 :7

윤효옥(윤효옥64)

"사랑"이야기 하더니
요즈음 사랑(?)에 푹 빠져 헤어나오지 못 함인가!
왜 이리 조용하니?
효옥이 첫 사랑, 초등학교때 사랑까지 상기(想起)시켜 놓더니
샌님은 뒤로 쑥 빠져 혼자 상념에 젖어 있는건 아닌지...
"사랑" 넘 열심히 하지마 맴 아픙께ㅎㅎ
아픈 맴 추스르려면...아~휴...(웃자고 하는소리)

효옥인 요즈음 여름나기 준비 중...?
여름만 되면 삼복더위 강아지 혀 길게 내밀고
헉..헉 대듯이(넘 심했나ㅎㅎ)효옥이두 헉..헉된단다.
그래서..비타민제에 보약까지 잘 챙겨 먹고
5월부터 아침운동을 시작 했다.
시원한 아침 공기에 새 들의 합창까지 들으며
반가이 손님이라도 올 듯한 까치의 까악~까악~ 소리까지...
공원을 산책하고 울 딸래미 학교 운동장 10바퀴돌기.
처음엔 조금 힘들다 싶었는데
지금은 10바퀴 걷기+마지막2바퀴 뛰기 까지하고
스트레칭으로 몸 풀고,들어오는길
오늘 하루 시작기도로 마무리까지하고 들어옴 기분 넘 좋은거 있지.
남들 보다 하루를 일찍 시작하는 기분,
하루를 좀 더 길게 지내는 기분 꽤 괜찮은듯 해 좋다.
울 서방님 같이 나가자 흔들어 깨우면
" 난 잠이 보약이야" 하며 코 드르렁 드르렁 "으이구 으이구"
처음엔 혼자 나가서 하려니 왠지 쑥스럽기까지 하더니
이젠 씩씩하게 혼자나가 잘하고 들어오는거 있지.스스로 대견해 하고있다.
다음주 6월부턴 서방님 대신
우리집 초롱이(강아지이름)를 데리고 나가려 한다.
천방지축이라 토요일 오후에나 잠깐식 산책시키거든.
아기때부터 키운 녀석이 아니고 울 집에
7개월때와서(벌써 울집에 온지5개월됐네)처음엔 많이
경계 하더니 지금은 어디갔다오면
너무 반가워하는 나머지 코로 킁킁 거리다 뒤로 벌러덩
넘어지기까지 한단다(귀여운 녀석).
이름 만큼이나 눈이 초롱 초롱한 녀석이다.
넘 예뻐해 나중을 앞서 걱정하고 있다.

하얗게 산속을 꽃 피웠던 아카시아는 지고
담장 넝쿨 장미가 빨알갛게 꽃 핌을
또 예뻐 안 할 수 없겠지!
어찌 그리 꽃 들은 제 피고 지는걸 그리도 잘 아는지...
요즈음은 새벽이슬 맞고 다니지 않나보네?
이슬이 먹었단 소리 없는걸 보니...
그래, 더운 여름 나려면 건강 비축 해 놔야되지않을까 싶다.

건강하세염 샌님~~~~~~



제목 : 안녕...나야 문샘.
번호 : 21 작성자 : 문계봉(com386)
등록일 : 2002-06-03 오전 2:15:30 조회 :12

문계봉(com386)

최근 좀 바빴다. 학원일이 그렇지 뭐.
운동을 시작했다고 하니 박수를 보낸다.
요즘 사법연수원에 있는 늦깎이 검사 지망생 친구가
인천지검으로 내려와서 오랜만에 친구들을 모으고,
마시고, 모으고, 마시고, 다시 모으고, 마시고...
하느라고 정신이 없었다. 그리고 내가 운영하는 다음 카페가 있거든.
거기에 올라와 있는 글들에 대해 음악올려주고,
답장 써주고 하느라고...헥헥헥.
다모임에 혼자 들어왔다 쓸쓸하게 돌아갈 효옥이를 생각하니
사실 마음이 짠 하기는 했다.
고맙게도 네가 부지런히 많은 글을 올려서 나는 심심하지 않았는데...^^

초롱이라고? 견종이 뭐니?
효옥이의 남편은 보신탕은 안 먹겠네? 히히..
나도 개를 무척이나 좋아하는데...키우기도 만만찮고,
일단 네말대로 헤어질 때 너무 가슴이 아플 것 같아서
키울 엄두가 나질 않아.
애완견들은 손이 좀 많이 가니?
가끔 이빨 스켈링도 시켜줘야지, 닝거도 놔줘야지.....
개가 개가 아니라니까.
우리 누나가 시츄 한 마리를 가져가라고
(네 마리나 새끼를 낳았거든) 이전부터 말해왔는데...망설이고 있다.

운동은 꾸준하게 해야 효과가 나타나는 법,
힘들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하길 바란다.
사실 나도 일주일에 2, 3일은 빼먹곤 하는데...
그러면 확실히 몸이 무거운 것을 느낀다.
내가 가는 시간 이외에는 온통 아줌마들이 들어차서리...^^
우리집 앞에 스포츠 센터와 찜질방이 앞다투어 문을 여는 바람에
현재 다니는 센터에서 무지하게 신경쓴다.
가방도 주고 티도 주고...히히. 어찌되었던 고객들은 신나지 뭐.
나야 몸만들려고 하는 운동이 아니고 건강을 위한 운동이기 때문에
목숨걸고 하지는 않는다. 하루에 한 시간정도,
땀을 쫙 뺄 정도의 운동과 싸우나....의 반복이다.

효옥아, 내가 글을 자주 올리지 못하더라도
너는 꾸준하게 올려주길 바란다.
그렇잖아도 우리 둘밖에 없어서 허전한 셀게시판에
우리마저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26회는 넘넘 쓸쓸할 것 같거든..알았지...
찾아오기는 매번 찾아올테니까
적적하지 않도록 방을 지키고 있기를....부탁.

건강하고...남편과 딸, 말고 안부 전할 식구가 하나 더 늘었네.
초롱이도 안녕.


제목 : 오~필승 코리아~~~~
번호 : 22 작성자 : 윤효옥(윤효옥64)
등록일 : 2002-06-05 오후 8:48:07 조회 :7

윤효옥(윤효옥64)

몰러~~~
효옥이두 넘 믿지는 마러~~~
언제 샘만 혼자두고 갈지 장담할 수 없슨게~~~
흔적없이 왔다 강게 조금은 서운테...
쬐게 삐졌슨게
봐 줄때 자주 내방하여 발자국이라도
남기고 가세요 샌님..히히(샌님 웃음치고 좀 방정 아닌감)히히..헤헤
방지기는 샌님이 해야징~~~

그나저나 울 선수들 어찌 그리 예쁜짓 했데~~~
오~~필승 코리아~~~
대~한민국 짝!짝!짝!
노장은 죽지 않았는가벼
황선홍! 홧~팅!
유상철 동상 자~알 했네..동상 멋재이~~
이러다 4강..아니 우승까지...
기절할 사람 많지 않을까 몰러 히히.
울 아파트 무너지는줄 알았다
울 집에서 세 가족 모여 응원 또 응원
타는 맴 소주,맥주로 식혀가며(아니 더 달아 올라 모두 얼굴이 벌게 가지고 흥분)
종료후 아파트 베란다 여기 저기서
오~필승 코리아~~~
폭죽이 터지고,밖에 나온 사람은 하나두 없는데 창문 밖으로 소리, 소리
와~우 1시간 동안 함성이 꺼질줄 모르고...
암튼 울 선수들 넘 잘 했당~~~
히딩크 감독 노고에두 큰 박수를 짝!짝!짝!

방지기님 ! 바쁘시더라도 방 빼가지 않게 자~알 지켜유~~또 보자..안녕 ㅋ.ㅋ


제목 : 삐지기대장 친구에게...
번호 : 22 작성자 : 문계봉(com386)
등록일 : 2002-06-08 오전 3:27:14 조회 :21

문계봉(com386)

월드컵 신드롬...
두려워. 이런 흥분과 열광의 폭풍이 지나가고 나면,
이후에 찾아올 허허로움은 무엇으로 채워야 하는 거지?
한동안 그 흥분의 잔상과 여운으로 살아갈 수는 있을 거야...
한 동안...그래 잠시 동안은...그리고
다시 생의 한 복판으로 귀환을 서둘러야지...
숨가쁘고 피터지는.....잔잔한 음악 하나 보낸다.
삐지기 대장...사라 브라이트만의 노래다.
눈을 감고 조용히 들어보길 바래.
배경 화면과 가사도 보내고 싶다만 다모임이 그것을 지원하지 않는구나.
아래 주소를 클릭!


제목 : 삐지기 대장이당!!!!
번호 : 22 작성자 : 윤효옥(윤효옥64)
등록일 : 2002-06-12 오후 1:23:55 조회 :5

윤효옥(윤효옥64)


오랜만..샌님!
삐지기 대장까지 등급을 올려 놓건 좀 심하지 않았나..
하기사 본의 아니게 울 집 컴터땜 삐지기 대장 된것 같네.
며칠째 고장이 나서 a/s 받느라 글이 늦어졌다.
정말 삐진건 아닐까?라고 생각한건 아니겠지?
함 삐지면 3박4일은 가야 되는데..그건 체질에 맞지않아 하루를 못 넘기니
그거 또한 가끔은 싫을 때가 있다.
각자 충분히 생각 할 시간도 갖기두 전에 흐지 부지 풀어지고 마니...

오랜만에 옛 생각들 하며 음악 자~알 들었어..역시 방지기님 다웁니다.
좋은 배경에 ,좋은 글에, 좋은 음악까지 들으면 더욱 좋을텐데...
다모음이 허락치 않음이 쪼매 속상하네 그치?
하늘에선 천둥이. .금방이라도 후두둑
소나기가 쏟아질 것처럼 온통 잿빛 세상이다.
그럼 담에 또...안녕.


제목 : 추억여행^^대학가요제 모음이다!
번호 : 24 작성자 : 문계봉(com386)
등록일 : 2002-06-17 오전 12:38:03 조회 :14

문계봉(com386)

효옥아..나는 왜 이 노래들만 들으면 가슴이 뛰는 거지...다시 소년 시절로 되돌아간 것 같은 느낌...아쉬움, 그리움, 정체불명의 설레임....그리고 쓸쓸함....그때...정말 나는 아름다웠는데...가슴 속에 간직한 꿈의 용적만으로도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벅찬 느낌... 이었는데...덜컥 나이만 먹고....나는 그때 간직했던 꿈을 이룬 것일까....추억은...그것이 아름다운 것일수록 일정한 회한을 동반하는 것 같다. 아이구...왜 이렇게 센치해지는 거지^^. 나는 아직 청년인가봐. ever-young-boy! 그래 내가 내 인생에 건배를 하고싶구나...계봉..멋진 인생... 파이팅!

1.나 어떡해 - 샌드페블스
2.저녁무렵 - 박문옥, 박태홍, 최준호
3.회심- 김경애
4.다시 핀 목련꽃 - 조혜옥
5.제비 - 홍성모
6.하늘 - 박선희
7.당신은 모르실거야-함영주, 윤미희, 최난애
8.젊은 연인들 - 민경식, 정연택, 민병호
9.꿈나라 - 조선근, 조후근
10.나의 어머니 - 김희숙
11.가시리 - 이명우
12.권투선수 - 박찬, 조근익
13.하얀꿈 - 이기순, 이영옥
14.작은 세상 - 박형철
15.세노야 - 한명은
16.우연 - 유태왕
17.방랑자 - 김종민
18.나에게도 사랑이 - 함중아
19.하얀파도 - 개구리와 두꺼비
20.밤하늘 별빛 빛나고-김종호와 북두칠성


제목 : 젊음은 좋은겨!!!!
번호 : 24 작성자 : 윤효옥(윤효옥64)
등록일 : 2002-06-18 오후 12:42:30 조회 :5

윤효옥(윤효옥64)


샘의 멋진 인생에..효옥이두 건배!
잘 지냈어?샘.. 효옥인 요즘 여름 타느라 정신 없다.
펄펄 날던 기운은 다 어디 갔는지 ..먹은 보약은 효력도 없고..
여름이면 두 세 차례 링거 맞는 년중행사를 벌써부터 치루고 있으니 나 원 참...
몸이 허락하지 않아 모든것에 충실 할 수 없음이 날 짜증나게 하는구나..에고에고.

생각이, 마음이 가는데로 우리 몸이 움직인다면
아마도 샘의 젊음은 영원할것 같네~
좋겠다 늘 젊음을 맘과 같이 함께하니 ㅎㅎ
(행여 외모에서 느껴지는 40대 중반의 배 나온 아저씨의 모습은 아니겠지?ㅋㄷㅋㄷ)
효옥이두 얼마전 까지는 늘 마음만은 20대 였는데..
근데 그거 마음만 가지고는 안 되는것 가터~
며칠전 친구한테서 메일 받고 한참을 웃기도 하고,
나는 언제 딸래미 키우나 하는 생각과
우리가 언제 이렇게 나이를 먹었나 하는 허허로움에 씁쓸한 웃음을 지었단다.
큰 아들 주민증 통치서가 나와 하루하루를 나 늙었소 하며
한숨 푹푹 내 쉬며 살고 있다고 넋두리 아닌 넋두리를 하더라구.
대학 3학년때 지금의 남편, 복학생을 만나 졸업두 못하고 결혼해
그 다음 해 난 아들이 벌써 주민증이 나와 지 어미 늙음을 실감케 하고 있으니,
나 보고 쪼매만 기둘리랜다 머지 않았다고 ㅎㅎ
그래, 한해 한해을 보내며 내 얼굴도
그리굵지 않은 주름들이 눈가에도 이마에도 친구하자며
고락을 함께 하고 있으니,어느새 이 만큼의 나이를 먹었나 싶다.

한참 젊음을 얘기하는 샘 앞에서 나이 먹음을 얘기 했으니 ? 했겠다
건강하구 나처럼 헥헥 거리지두 말고 젊음을 언제까지나 유지하소~~


제목 : 건강이 안 좋다니 걱정이군....
번호 : 25 작성자 : 문계봉(com386)
등록일 : 2002-06-18 오후 6:03:46 조회 :7

문계봉(com386)

나도 역시 여름을 몹시 타는데....하지만
다른 특별한 문제는 없고 땀을 많이 흘린다는 것 때문에
약간 귀찮다는 것 정도....그리고...난 여전히 샤프하지^^.
반바지에 원색의 면티(특히 파란색과 빨강색을 좋아한다),
그리고 워커스타일의 캐주얼신발, 체인 목거리를 하고 다닌단다. ㅎㅎ
나이에 비해 좀 어려보여서 손해 보는 것도 있고, 장점도 있고....
그렇지만 5년 전쯤의 내 모습과 비교해보면,
확실히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어차피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불가피한 것이라면,
우아하게, 멋지고 품위있게 나이가 들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어찌되었든, 힘내고...건강해야지.
주부가 아프면 가정의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울적해지는 법.
그나저나 오늘도 학생녀석들은 대량으로 결석을 하겠군...
으으으..빨리 월드컵이 끝나야지 원.
하지만 오늘 경기도 이겼으면 좋겠다. 코리아팀 화이팅, 윤효옥 파이팅^^


제목 : 나의 친구야!
번호 : 26 작성자 : 윤효옥(윤효옥64)
등록일 : 2002-06-24 오전 10:18:42 조회 :10

윤효옥(윤효옥64)

샘이 걱정해 주니 엄청 고마워 눈물 찔끔 콧물 찔끔..흐흐

셀자료실 가서...
파일 이름; 나의 친구야 클릭해봐!


제목 : 음악과 글 잘봤씀다^^
번호 : 26 작성자 : 문계봉(com386) 등록일 : 2002-06-26 오후 7:05:11 조회 :9

문계봉(com386)

아아...자료실에서는 에플릿과 동영상이 뜨는구낭...몰랐넹.^^
이제 월드컵도 대미를 장식하고 있고...
여름 휴가 예약하느라고 정신없네요.
나는 매년 가족들과 주문진 가족호텔로 휴가를 가는데,
올해는 숙박료가 엄청 올랐더군.
이유를 물어보니 작년까지는 호텔을 관광공사에서 운영을 했는데,
올해부터는 개인에게 소유권이 양도되어
숙박료가 엄청 뛰었다는 거야. 이런...
주문진가족호텔의 좋은 점은 호텔 바로 뒤편이 해수욕장이라는 것.
그래서 맨발로 해수욕장까지 갔다가
다시 맨발로 호텔로 돌아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
속초에 있는 다른 콘도나 호텔의 경우에는
숙소에서 해수욕장까지 차로 이동해야 하고,
차로 이동할 경우, 주차 문제, 자릿세 문제...그리고
해수욕 후 샤워 문제 등등 귀찮은 게 한두가지가 아니거든.
그런데 주문진가족호텔의 경우에는
그런 귀찮은 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서 참 좋다.
특히 어린 아이들이 있는 경우는
더욱 빛나는(?) 장소라고 할 수 있거든...
(마치 내가 호텔 관계자 같이 말하네^^)
어찌되었든...이제 휴가를 기다리며 고된 일상을 견디어 볼란다.
7월, 숨가쁜 계절이 코 앞이구나.
안녕.



제목 : 아! 벌써 7월이 오는구나!!!!
번호 : 27 작성자 : 윤효옥(윤효옥64)
등록일 : 2002-06-28 오후 7:03:46 조회 :6

윤효옥(윤효옥64)

좋겠넹!!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 풍류를 즐기는 울 서방님! 올 여름 연수 또한 빠뜨릴 수 없음인지...
가족 휴가는 아랑곳 하지 않고 여름 연수 짜시느라 분주하고..
이제나 저제나
"올 우리 휴가 어데로 갈까나" 하는 말이 나오길 기다리는 중이란다.
울 서방님 꼭 두탕 이거든.
그래도 쪼게 미안한지 가족 휴가 부터 갔다온 다음
자기 동료들이랑 8월 중순 피서 막바지에 한번 더 갔다온단다.
그러는 냄푠이 쪼매 밉기는 하지만, 어쩌누.. 평생 해야할 자기일 인데...
옆에서 지켜보는 내는 가끔 속 내놓고 살아야 할때가 있지만...
모르고 결혼 했음 모를까! 알면서 한 내가 쪼매 참아야지 어쩌겠노..히히.
소위 예술 한다는 냄푠둔 아낙네들..
나도 그 부류에 속하지만 참 힘 들겠구나 하는 생각하며 산다.

오늘은 내도 서방님 한테 어데로 휴가 갈랑가 질문 혀야겠슴당



제목 : ^^*
번호 : 27 작성자 : 문계봉(com386)
등록일 : 2002-06-29 오후 11:41:26 조회 :9

문계봉(com386)

그나저나 너의 그 사랑스런 남편께서는 무슨 "예술"을 하니?
그림? 사진? 혹은....?

이제 월드컵도 끝났고...아이들은 시험에 돌입했고....
약간은 지루한 그러나 또 자유로울 수 있는 세미휴가 기간이 시작될 것 같다.
친구들이나 만나야지...^^
이제 7월이다. 여름의 복판,
몇 차례의 비와 몇 차례의 바람이 지나고 나면
문득 가을의 초입에 서 있겠지?
가을의 전망의 가지고 힘겨운 여름을 견뎌내자꾸나. 안녕.


제목 : 룰루랄라~~~
번호 : 27 작성자 : 윤효옥(윤효옥64)
등록일 : 2002-07-02 오전 10:30:28 조회 :6

윤효옥(윤효옥64)



혹은?...어떤 대답을 듣길 원하십니겨?
(돌리고 돌리고 룰루랄라...잉 건 넘했다)

......
친구들 만나 이슬이랑 놀려고 그라제?
나가 이슬이랑 놀다 쪼게 병 났다고 야그 않했든가?

쪼매만 드소~이슬이 알고 보면?
(뭐 좋은 친구제 누구랑 비교할까나..슬플때나 기쁠때나
늘 곁에 있는 좋은 친구아닌감! 그치?)

나이는 먹기 싫은디 와 이리도 세월은 유수같댜 !
또 보자구나 샘..아니 칭구댕이야.
자료실 함 가봐 효옥이의 정말 보기 힘든 모습인께.


제목 : 그랬구나...^^
번호 : 28 작성자 : 문계봉(com386)
등록일 : 2002-07-03 오전 2:17:38 조회 :16

문계봉(com386)

그림을 그린다....멋지면서도 고달픈 길을 가는군.
하기사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것은
그것이 무슨 일이 되었든 행복한 것이니까...
내 친구들 중에도(제물포고 동창) 두 명의 화가가 있는데,
생계를 위해서인지 아니면 사람이 좋아선지
송도 유원지에서 술장사를 하는 녀석이 한 놈 있고,
또 하나는 화실을 운영하고 있다. 화평동에서.....
선배들 중에는 광성고 미술 교사로 재직 중인 정순일 선생을 잘 안다.
특히 판화를 그리는 사람은 많이 안다.
그래서 그림 그리는 사람들의 애환(?)을 잘 알지.
제대로 뒷바라지를 해주길 바란다.
손끝 실력으로 그림을 그리는 기능인이 아니라
살아있는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가 되어야하지 않겠니?

효옥이가 망가졌다고 하길래 기대를 많이 했더니...^^
내가 제대로 된 춤판을 보여줄 테니 즐겁게 감상하길....안녕

자료실에 가 보세용...^^ 아마 신날거야.


제목 : *^^*
번호 : 28 작성자 : 윤효옥(윤효옥64)
등록일 : 2002-07-03 오후 8:51:28 조회 :5

윤효옥(윤효옥64)

한 판 벌린 춤판에서 자~알 놀다 갑니당! 샘..(음매 기 죽어...)



날도 더운디 넘 신나게 놀았나 부다 .

시원한 얼음물 먹고 이잔 쉴랍니다 샘.(께~갱깽깽)


제목 : 비가 참 장하게 오네...
번호 : 29 작성자 : 문계봉(com386)
등록일 : 2002-07-05 오후 7:32:49 조회 :19

문계봉(com386)

달갑지 않은 태풍이 찾아왔구나.
올들어 처음으로 찾아온 '라마순'이라는 녀석...
그 기세가 만만치 않은 모양이다.
시험으로 썰렁해진 학원에서 장하게 내리는 빗물을 바라보노라니
만감이 교차한다. 어린 시절,
흔하지 않은 비옷과 장화를 선물받았을 때의 기쁨과...
비 내리는 날 죽어간 형에 대한 기억...
부엌 문지방 위에서 바라보던 무지개....이렇게 여름은 가는구나..
살아있는 것들은 각자가 지닌 목숨의 무게만한 속도로 빗물 속을 떠다니고....
나는 문득 가는 여름의 한 켠에서 서러워진다.
나를 아는 사람들은 모두다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이 비를 바라보고 있을까....



제목 : 쓸쓸함이 도는데 ...
번호 : 29 작성자 : 윤효옥(윤효옥64)
등록일 : 2002-07-06 오후 12:14:32 조회 :6

윤효옥(윤효옥64)



라마순땜, 샘 기분이 어찌 꿀꿀한가 부다!

한가로움에서 오는 그거 아닌가 멀러..

기분짱한 내 선물 받아랑~~~

*<)..(>*
**("(oo)")**
--w-------w--
친구야 ~~ 대지꿈을 선물할께^^

멋진 하루가 될거란 느낌~!샘두 받고 있지? 행복한 하루 보내~홧팅^^


제목 : 기운내 친구양!!!
번호 : 31 작성자 : 윤효옥(윤효옥64)
등록일 : 2002-07-09 오전 11:56:38 조회 :9

윤효옥(윤효옥64)

여름 날의 화려함이 시작 되려나...
한낮의 햇살이 넘 좋다못혀 따가울 지경이네...
움직이면 땀에.. 헥헥거림에.. 효옥인 집에 "꼼닥마"하고 있어야 할랑가 부다.
이것이 나이듦 이겠지! 한참 젊은 혈기 왕성할땐 이것쯤이야..하며
더위를 삼켜 버렸을텐데..꿀꺽.

...몰랐어..누나랑 밑에 동생이 있다는 기억밖에..위에 형님이 계셨었니?
지나간 기억들이 샘을 힘들게 했나부다..빗님 탓이기두하구 그랬었구나...
역시 샘은 효옥이가 생각한되로 맘이 따뜻한 사람가터!그렇지?
내 생각처럼 마음이 정말 따뜻한거징? 아마도 그러리라...
글 만큼이나 너그럽고 유한" 에버 영 보이'이리라.
나이를 먹으면 성격도 변한다는데
그럼 나이듦에 여유로와진건지 아니면 어릴적부터 소유해온 성격인지..
가만 생각해 보면 샘과 같이 어우러져 놀았던 기억들은
그다지 많지 않은 듯해 새삼 궁금한거 있징?
아련하게나마 생각나는건 교회에서,학교에서 간간 모습만 보았을뿐.
그땐 왜 남녀유별 부동석 했는지 멀러!
아마도 4학년대부터 반을 갈라 놓았징?
그렇지 않았음 더 많은 기억들이 있었을텐뎅.
오늘은 효옥이 마음이.. 그냥 누구라도... 그것이 샘인것이...
아니 진심어린마음으로
칭찬 한마디 하겠슴다!
"샘은 마음이 참말로 따뜻한 사람 같습니당!"
더위에 건강 조심하구 아쮜? ....안녕^^



제목 : 괜한 센치함...^^
번호 : 31 작성자 : 문계봉(com386)
등록일 : 2002-07-11 오전 1:47:48 조회 :11

문계봉(com386)

넘넘 고맙다. 효옥이도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잖아. 그치?
여름이면 한 차례씩 찾아오는 홍역 같은 통과의례라고나 할까.
이 뜬금없는...무정형의 정서.
여름은 나에겐 좀 혹독한 계절이거든.
여름에 먼 길 떠난 가족들이 많다는 것도 이유이겠지만
비가 많이 내리고, 그래서 괜한 감상을 자극하는
기후적 요인도 분명 한몫 하는 것일거구...
내가 더위를 좀 많이 탄다는 육체적 조건 또한 그렇구....
그렇다고 여름을 딱히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뜬금없이 내 몸에서 영혼이 빠져나가듯 갑자기 휑해지는 느낌,
뭐 그런 경험을 가끔가끔 겪는다는 것인데....
더위에 의한 불쾌지수와는 자못 다른......뭐라 설명할 수 없는 느낌이야.
그리고 사람들의 표정도 지쳐있는 것 같고....
나는 여름 생(生--생일이 8월 3일이거든)인데도
왜 이렇게 여름엔 고전을 하는 건지...나의 별자리는 사자자리...
아프리카 초원을 누비는 사자말이야....
그 녀석이 더위를 탈리는 만무할 것 아냐?
나원참...^^
아직은 여름의 맹렬함에 가을을 이야기하기가 좀 이르다싶기도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가을과 겨울을 기다리며 여름을 견뎌야지 뭐.
술 먹기 좋은 계절이잖아. ^^ 그리고 여름을 더욱 건강하게 이겨 내야
가을의 넉넉함을 당당하게 맞을 수 있을 거구...
이형기의 '낙화'라는 시의 한구절..."결별이 이룩하는 축복"....
이 시구가 전하는 함언들을 기억하며 마음을 다잡는다.

참...그리고...너는 나를 잘 모른다고 했지만...
나는 효옥이를 잘 알아.^^얼마만큼 아는지는 비밀이다.
수십년의 격절감을 나는 전혀 느끼지 않는다. 편안하다는 말이지....
친구의 존재, 그 엄청난 포근함을 절실히 경험하고 있다.
다시한번 네가 '거기'에 '그렇게' 있어주어 고맙다는 마음을 전하다.
건강하고....총총.




제목 : *+^^*+
번호 : 31 작성자 : 윤효옥(윤효옥64)
등록일 : 2002-07-12 오전 11:11:02 조회 :4

윤효옥(윤효옥64)

에이구 부족한 효옥일 친구로써 고맙게 생각한다니
엄청 고마버 눈물 나네요 그려...
고마운건 오히려 효옥이지...
고마워! 생활에 활력을 준건 효옥이가 아니라 샘인듯해.
가끔 이렇게 들어와 가슴 따뜻한 샘의 글을 읽고나면
효옥이 한테까지 전해져 오는거,그거 알아?암튼 "쌩큐".
살다보면 가슴 한켠에 뭔가 채워지지 않는 그 무엇이
우릴 공허하게 만들때..더러 있을때..
이렇게 뜻하지 않은 오랜 친구를 만나 어떠한 이야기꺼리로 서로 공감하며
위안아닌 위안을 전해주며 지낼수 있다는게..고마울뿐...

에~궁 근댜 이게 뭔소리!
샘이 효옥이에 대해 어쩌꼬롬 잘 안다켰는겨?
샘한테 지은 죄 없이 괜시리 간이 쪼만해지누만.
안다켜도 나쁜건 다 이쟈뿌리고 좋은것만 기억하소 샘 아쮜?
아~잉 쑥스러워...
초등학교때 효옥이가 좀 거시기 했지?
근댜 지금은 고때 고성격일랑,행동일랑은 찾아 볼 수 없고
참한 아줌씨가 되었슨게
옛날 효옥이로 보지마소!
...앞으로도 따뜻한 야그 부탁합니다~~~쌤.


제목 : 내일은 또 공휴일..룰루랄라
번호 : 32 작성자 : 문계봉(com386)
등록일 : 2002-07-16 오후 4:37:13 조회 :8

문계봉(com386)

내일은 또 공유일...넘넘 기분 좋다.
역시 나만의 시간을 갖는 것은 유쾌한 일이야...^^
그나저나 내 휴가일정이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인데,
그 기간이 휴가의 피크라 엄청난 교통 체증이 예상된다고 신문에 났더구나.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의 36퍼센트가 그 기간동안 움직이고,
또한 그들 대부분의 행선지가 강원도쪽이라는데...걱정이다.
작년에는 5시에 출발해서 전혀 막히지 않고 여유있게 갈 수 있었는데...
그래서 진부령 쪽으로 가 월정사와 상원사까지 들러보는
여유를 누릴 수 있었는데...애구애구...휴가가 아니라
고생길이 되지나 않을까 걱정이구나.

오랜만에 쾌청하게 맑은 하늘을 본다.
기분이 상쾌하다. 본격적인 더위가 밀려오겠지.
나도 심호흡을 하고, 여름과의 한판 대회전을 치를 준비를 한다.
조카의 손톱끝에 물든 봉숭앗물로 남아
잔광으로만 타들어갈 여름의 마지막 순간까지 나의 긴장은 늦출 수 없다.
봉숭앗물이 다 빠져나갈 때쯤
가을은 성큼 우리 앞으로 다가와 있겠지.
여름 속에서 가을을 본다. 안녕.


제목 : 내돈 9만냥...ㅜ.ㅜ
번호 : 33 작성자 : 윤효옥(윤효옥64)
등록일 : 2002-07-16 오후 6:24:33 조회 :4

윤효옥(윤효옥64)

여름 속에서 가을을 본다...생각만혀두 시원하네...
근댜 효옥인 오늘 무쟈게 열 받는 날이구먼.
"갓길 운행' 과태료 고지서라...
행선지를 보니 얼마전 냄푠과 전주에 갔다오다 고속도로에서 찍힌 울 서방님차네.
아무리생각해도 갓길 운행 한적이 없는데... 몇분을 잠시 생각에 몰두하니...서방님 졸립다 하여
체인지 하느라 잠시 들어갔는데... 그걸 뒤에 오던 레카 기사님이 그만 찰칵,신고 한것 같다.
아이씽- 열받네.어째 고걸 찍는데 넘 했다 .
그 아자씨 고걸 찍어 수입 좀 올리려고 혔나부다.(빈곤에 의한 남성의 추락)
세상,인정 참 없다,그치? 우리의 따뜻한 정은 어디갔노...
열받어 서방님 전화해 "어쩌구 저쩌구" 했더니 할 수 없이 벌점 없이 과태료 물어야 한다는데
그 금액이 자그마치 9만냥 이란다.
경찰서에 출두해 확인하면 6만냥에 벌점 먹고, 그냥 과태료 내면 벌점없이 9만냥...아이구 배 아파.
이 돈으로 샘 술 사줬으면 "효옥아 고맙데이" 하고 인사 열번은 받았을텐데...또 열받네...
울 서방님 그림 시집 보내러 전주까지 갔었거든.
시집 보내는 냄푠맘 헤아려 고만 얘기 해야겠지...
애지중지 하던 자기 딸 자식 시집 보내듯 한 작품 한작품 보내놓고 나면 가슴 한켠이 허전 하단다.
물론 ?는 들어와 내는 기분 좋지만... 큰 내색 못하고 등 두드려주며 " 애썼어" 하는 말 밖에...
그 그림 시부모 될분이 젊은 치과 의사 부부더라구.
새로 집 장만해 이사하는데 좋은 그림 장만하고파 구입한다구.
암튼 그림을 사랑하구 좋아하는 사람한테 보내니 울 냄푠 마음이 뿌듯해 하는것 같기는 하더라.
그란데 요것이 뭣이다냐!
에이...서방님 술 한번 먹었다 생각하고 낼란다.
그래야겠지? 또 안그라면 효옥이가 어쩔것인데! 경찰서에 가서 따져...나 못혀 고란것...새 가슴이라...그냥 9만냥 낼란다 ㅜ.ㅜ ...



제목 : 과태료 시스템..정말 웃긴다
번호 : 33 작성자 : 문계봉(com386) 등록일 : 2002-07-20 오전 4:00:16 조회 :2

문계봉(com386)

정말 울적한 하루였겠군^^. 나도 올초에 신호위반으로 벌금 6만원 내고, 벌점15점을 받았는데, 이번 월드컵 성공 개최 기념으로 벌점이 말소되었지 뭐니... 거지 같은 정부에게 그래도 혜택도 받아보네..^^
효옥아...모름지기 지난 일을 자꾸 환기하노라면 복장만 터지는 법, 빨리 잊어버려라. 큰 사고가 날 것을 9만원으로 액땜했다고 생각해야지 뭐. 나도 최근 그랜져에게 보조범퍼를 받혔는데, 이건 마치 울고싶은데 뺨 때려준 격이라고나 할까. 왜냐? 지난 겨울 눈 많이 내린 날 밤, 몰지각한 음주 뺑소니 운전자에게 받혀서 보조 범퍼 끝 부분이 금이 갔었거든. 지프차 보조범퍼는 매우 튼튼해서 왠만한 충격으로는 깨지지 않는다. 그래서 갈기도 뭐 하고, 그냥 테이프로 흔적 안 남게 은폐하고 다녔는데, 주차장에 세워둔 내 차 뒷부분을 초보운전자가 받은 거 있지. 그런데 문제는 가해 차량이 훨씬 견적이 많이 나온 거야. 좀 미안하더라구... 어찌되었든 그래서 이번에 새 범퍼로 갈았더니 기분마저 산뜻하다. 더구나 내 보조범퍼는 캥거루 범퍼, 구하기도 어렵고, 가격도 비싼 거였는데...ㅎㅎ(구입당시 동생이 선물한 범퍼거든)....전화위복이 아닐 수 없다.

모든 일이 그런 것 같아. 전화위복....9만원의 지출이 효옥이에게 큰 행복으로 전환되어 되돌아올 것이라고 믿는다. 더운 여름...건강 조심하고, 찬 것 너무 많이 먹지 말아라. 안뇽...!


제목 : 쌔디 쌔러데이
번호 : 34 작성자 : 윤효옥(윤효옥64) 등록일 : 2002-07-20 오후 6:06:03 조회 :6

윤효옥(윤효옥64)

아침부터 무거운 마음이 이내 추스려지지 않네.
하루 종일 음악과 함께 하면서도 가슴 뭉클해 짐은, 결국 오늘 하루를 어두운 커튼 속에서
옴싹 할수 없게 만드는구나.
힘들어 하는 내 모습에 울 딸래미 "엄마, 내가 충전 시켜줄까? 응, 서영아.. "
"이리와 봐 으음~쪼~오옥" 으이구 예쁜거.
가끔 기운없어 하는 아이에게 나의 충전요법으로 웃게 하는것을,
그대로 내게 보내는구나 딸래미가..
늘 모든것에 감사하며 살아가고픔인데...
때로는 내맘과 같지 않음에 투정을 부릴때가 있다.
아이한테든..남편한테든..내 자신한테든...
그것이 가시가 되어 되돌아 올때의 슬픔은 곧 깨달음인지...그져 상처로만 남는 슬픔인지...
모자람 투성인데서 세상의 모든것이(?) 바뀌기만을 기다리는 나의 오만함이 주위의 사람들을 힘들게 하고 나 자신을 더욱 힘들게 할때가 있다.
그져 보아지는 만큼만...
그져 가져지는 만큼만...
보고 손에 쥔다면 행복은 늘 내 앞에 머물것인데...
살아감에 있어 아품을 받기에 내 안에서 그 아품은 곧 깨달음으로 거듭나기에,엄마로서,아내로서. 한 인간으로서 미소 한 모금 머금고 그 자리에 설 수 있는것 같다.
내일은 오늘 보다 조금 나으리...모레는 어제 보다 더 나은 날이 기다리고 있겠지하며...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다시 떠오르듯이...
나도 그 자리에서....
내일의 행복을 예감하며.

효옥이의 괜한 넋두리였슴당.


제목 : 힘내라 힘! ^^
번호 : 34 작성자 : 문계봉(com386) 등록일 : 2002-07-25 오후 2:51:43 조회 :7

문계봉(com386)

뭐가 이렇게 우리 친구의 마음을 울적하게 했을까...음...
힘내라. 더구나 천사같은 딸이 엄마를 위로하기도 하잖니?
내가 힘과 기를 줄 테니 언제나처럼 즐거운 효옥이의 모습을 되찾기를.....


힘내라힘내라힘내라힘내라힘내라힘내라힘내라..힘힘힘
힘내라힘내라힘내라힘내라힘내라힘내라힘내라..힘힘힘
힘내라힘내라힘내라힘내라힘내라힘내라힘내라..힘힘힘
힘내라힘내라힘내라힘내라힘내라힘내라힘내라..힘힘힘
힘내라힘내라힘내라힘내라힘내라힘내라힘내라..힘힘힘
힘내라힘내라힘내라힘내라힘내라힘내라힘내라..힘힘힘


나도 힘내야지...^^


제목 : 마음의 유연성 회복
번호 : 34 작성자 : 윤효옥(윤효옥64) 등록일 : 2002-07-25 오후 6:58:43 조회 :5

윤효옥(윤효옥64)



으~궁 울 친구 맘두 예쁘지...걱정할 정도는 아니궁...
암튼 고마워 샘 ..샘이 주는 기 받고 남은 여름 힘 있게 자~알 지낼게.
마음의 유연성 부족한 탓 이었던것 같아 ...회복했으니까...
룰루랄라~~~효옥의 모습으로 돌아 가야징!
더운 날 샘 더위 먹구 헥헥 거리지 말구 ...
넘 덥다구 거시기... 옷 다 ?? 말구..>.<.
잘 있졍.


제목 : 하늘과 바람과 별을 보며...
번호 : 35 작성자 : 윤효옥(윤효옥64) 등록일 : 2002-07-29 오전 11:40:28 조회 :7

윤효옥(윤효옥64)

7월의 마지막 날에 8월을 맞으며, 파아란 하늘을 등지고 떠나는 가족과의 여행
떠나는 길이 고생길 이라고 해도 괜시리 어린아이 같이 가슴 설레이는건 어쩔수 없나 부다.
어릴적 소풍가기전 날 밤의 설레임으로 잠 못 들고하던 것 처럼...
샘 다녀오면 효옥이네두 강원도 울 서방님 지인댁으로 나들이 할 모양이다.
몇년전에 갔었는데... 크고 멋진 에머랄드빛의 푸른 바다는 없어도
숲속에 자리한 시골집 그대로에 민박 몇채.
닭,오리,토끼,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녀석들이 이곳 저곳에서 방목을 빙자로 자유롭게 다님을 볼수있어 꽤나 좋아 했었던것 같다.
집 앞엔 크지 않은 계곡이 있어 좋구...많은 사람이 북적거리지 않아 한가로이 쉬었다 올수 있어 좋구...
서방님 선배 내외분과 같이 떠날것 같다.
생각해 보니 몇년전 같은 장소에 같은 동행인으로 떠났던것 같네.
같은 추억을 갖고 똑같은 추억 만들기에 나서는 것두 생각해 보니 괜찮을성 싶다...ㅎㅎ.
사실은 딸래미가 우리 가족끼리만 가자고 떼아닌 떼를 아빠한테 썼어거든~.
울 가족끼리 안가고 항시 이모네랑 아빠친구네랑 같이 간다고 궁시렁 궁시렁...
또래와 같이 가는 재미도 있을성 싶어 좋을꺼라 생각했는데 어떤 생각에 딸래민 난색을 표하는지... 좀 컸다는 거 겠지...^ ^.

암튼 햇볕도 쏘이고
푸른 바람도 실컷 마시고
포로롬한 바탕색 하늘 실컷 맘 편하게 보구
그렇다고 넘 새까맣게 구워오지는 말구 ㅎㅎ
자~알 다녀와 샘.



제목 : 이제 떠난다^^
번호 : 35 작성자 : 문계봉(com386) 등록일 : 2002-07-29 오후 12:41:37 조회 :3

문계봉(com386)

내일 새벽 4시에 주문진으로!
친구가 걱정과 격려를 해주니 마음이 든든한 걸.
기분 좋게 다녀와서 재미있는 소식을 함뿍 전해주마.
효옥이가 가는 곳도 참 좋은 곳 같은데...너도 즐거운 휴가가 되길 바란다.
워낙 사람들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날짜에 가게 되어 나도 그렇고 너도 그렇고
약간의 고생이 예상되지만...도시를 떠나 어딘가를 향해 가고 있다는 기분만으로도
마음이 넉넉해지는구나.
잘 다녀올께. 그동안 독수리5형제와 함께 우리 인천을
잘 지켜다오. 네가 떠나고 나면 내가 지켜야지^^
건강하고...안녕.




제목 : 자~알 다녀왔어...샘?
번호 : 36 작성자 : 윤효옥(윤효옥64) 등록일 : 2002-08-04 오후 3:43:48 조회 :5

윤효옥(윤효옥64)

선상님 자~알 댕겨 오셨습니까?
근댜 으짜고롬 후기가 안 올라 와 있는겨!
효옥이네는 아즉까지두 못가고 요로콤 날짜만 기둘리고 있답니다.
어찌어찌하여 서방님 선배하구두 못가고 날짜두 늦어져
9일~11일까지 강원도 홍천 모둘자리 농원에 예약해 놓고 날짜만 가길...
농원내에 산책길,수영장 ,계곡,야외 부수적인 시설이 모두 갖추어져 있어 아이하고 놀다 오기
적격 인듯해 효옥이가 예약을 해 놓고 가기만을...
휴가는 즐거우셨습니까?
그 날짜에 그 곳 사람들이 장난이 아니었다고 하던데~~
힘들어도 지나고보면 다 좋은 추억이기는 하지만...
여독이 풀렸으면 어디 샘의 잼나는 얘기 좀 들어 볼까나!ㅎㅎ


제목 : 잘 다녀왔지롱~^^
번호 : 36 작성자 : 문계봉(com386) 등록일 : 2002-08-07 오후 10:58:53 조회 :7

문계봉(com386)

안녕, 친구...
떠나는 날---막힐 것을 대비해 새벽부터 서둘러서인지 전혀 어려움 없이 강원도에 도착했다. 아니 오히려 너무 일찍 도착해서 시간이 남아돌더구나. 그래서 진부령 어귀에 있는 오대산 국립공원 내 자생식물원엘 들러서 오랜만에 야생화들을 싫증나도록 구경했다. 그리고 주문진행...너무 일사천리로 일정들이 진행되다보니 '이거 휴가 성수기 맞아?' 하는 생각마저 들더구나. 행복한 비명이지. 숙소인 주문진호텔에서 짐을 풀고 해수욕...땀을 비오듯 흘리는 나지만 동해의 물 속에 들어가니 한기마저 느껴지더군. 그리고 나서의 일정은 여느 가족들의 휴가일정과 크게 다르지 않는..즉 광란의 밤 그 자체^^. 그러나 술은 되도록 맥주를 마셨고(소주를 좋아하는 내가 왜냐고? 다음날 일정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서지) , 잠도 야행성인간인 나답지 않게 12시쯤 자보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했다. 다음날 오전엔 오죽헌...참소리 박물관, 오후일정(점심먹고부터 6시까지)은 휴가내내 똑같았다. 뭐냐고? 물속과 해변에서 노는 거지 뭐..그리고 휴가3일째는 강릉 이씨의 99칸 저택인 선교장에 들러서 구경하고, 경포대쪽으로 빠져 초당마을에 들러 허균의 생가를 구경한 후 초당 두부로 점심 식사를 해결했다. 밤중에는 해변에서 오토바이도 아니고 자동차도 아닌 바이클이라고 하던가..하는 정체불명의 동력차를 타고 모래위를 누볐고....호텔 투숙자들에게는 노래방이 공짜라고 해서 마지못해(?) 호텔 지하의 노래방에도 가서 노래 몇 곡 불렀다. 그리고 이튿날...8시쯤 출발...정말 거짓말같이 하나도 막히지 않는 고속도로를 달려 4시간 만에 인천에 도착했다.
내가 인천에 도착하고나서 뉴스를 보니 영동고속도로가 장난이 아니게 막히기 시작하더라구. 정말 얌체처럼 깔끔하게 휴가를 마친 셈이지....^^ 그리고..다음날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오늘까지 내리는구나. 내가 휴가일정을 귀신처럼 잡나봐 매년 그래...우리가 가고오면 그때부터 도로가 막히고..비가 내리고...태풍이 오고...나 혹시 누군가 보이지 않는 힘이 지켜주고 있는 거 아닐까^^
이제 일상으로 돌아왔으니...다시 또 내 일에 전념해야지...효옥이에게 가끔 안부를 묻는 일을 포함해서...^^
다음 주쯤 떠나겠구나. 그때쯤이면 이놈의 비도 누그러들겠지?...효옥이도 안전하고, 깔끔하게 자알~ 다녀오길 바란다. 여행을 통해 마음의 여유와 행복감을 가아아아득 담아오길......

곧 다시 올께...안녕.



제목 : 샘난다..샘!!!!
번호 : 36 작성자 : 윤효옥(윤효옥64) 등록일 : 2002-08-08 오전 10:48:37 조회 :3

윤효옥(윤효옥64)

으응~ 얄미우리마치 정말 얌체처럼 자알 다녀왔네~~~
다행이다 가는길이 고생스럽지 않았나 내심 걱...괜한 효옥이의 안부였슴당.
한껏 휴가를 즐기고온, 샘의 뿌듯한 글을 읽으니 효옥이가 마치 휴가를 다녀온듯
마음이 가벼워지는것 같네~~
그나저나 효옥이네는 피서갈 수 있을런가 모르겄다.
모둘자리 홈피에 들어가 그쪽 안부를 물어봐야 할것 같네.
암튼 떠나게되면 효옥이두 샘보다 더 마니마니 잼나게 놀다 올텐께 넘 약올리지 말도라고.
그럼 효옥이 갔다올텐께 자알 지내고 있쪄 알쮜?....아~~~녕.



제목 : 안녕~~샘!
번호 : 37 작성자 : 윤효옥(윤효옥64) 등록일 : 2002-08-15 오후 5:31:50 조회 :8

윤효옥(윤효옥64)

효옥이두 잘 다녀왔어~~인사가 좀 늦었지!
그동안 잘 지낸겨?
정말 하늘에 구멍이라두 난줄 알았다 어쩜 휴가내내 햇님 한번 보지 못했으니 ...
그래두 우리가 떠나는 날에는 그렇게 피서인파가 많지 않을 꺼라는 남편의 말에 이른 아침 부터
서두룰 필요가 없을것 같아 느긋하게 아침 밥 챙겨먹고 9시쯤 출발을 했단다.
아침밥 안 먹으면 큰일이라두 나는줄 아는 울 서방님..효옥이 맘엔 놀러 가는날 설것이까지 하구 갈려니 괜시리 그런거 있지...
그냥 가다 휴게실에서 대강 먹었으면 좋겠당!(생각은 생각일뿐)
서방님 말이 맞는지 정말 길은 뻥 뚤려 룰루랄라 음악 들어가며 4식구 (초롱이도 같이)
기분이 업되어~~~12;30도착.
인터넷에서 미리 감상한 모둘자리는 퍽이나 인상적이고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또한 후해
많은 기대감을 갖고 갔는데... 그 기대에 미치지는 않았어도 잠시 아이들과 휴식을 보내기에느 손색이 없어 보이더라.
흐르는 게곡물이 어찌나 차던지 효옥이는 발을 5분이상 담궈 놓을 수가 없던데 울 딸래미랑 서방님은 고기 잡는다며 반나절을 물 속에서 나오지 않는거 있지.
비온 후라 물살이 세서 그런지 많은 고기는 잡히지 않아 딸래미 속상해 하구..물속에서 나온 울달래미 다리는 어떻고 ㅎㅎ 허벅지까지 오는 긴 빨간 장화를 신은듯 빨게가지고... 그래도 재밉다고 마냥 즐거워 했는데..고기잡아 튀김해 먹을려고 튀김가루랑 식용유까지 챙겨 갔는데...다음날을
기대해 보자는 아빠말에 조금 위안이 되었던지 금새 호호호, 헤헤헤 단념이 빠른건지,내일이란 기대감에 조금전의 일은 까맣게 잊어 버린건지,암튼 성격 하나는 누굴 닮아 고로케 예쁜건지 ㅎㅎ.
점심은 계곡에서 냄새 풍겨가며 지글지글 삼겹살 구워먹고,저녁엔 모둘자리 메인 식당의 별미 송어회(효옥인 회 킬러)을, 그다지 송어회는 좋아하지 않는데 갖은 야채 샐러드에 초고추장 넣고 콩가루 듬뿍 넣어 솔솔 잘 섞어 송어회랑 같이 먹으니까 그 맛도 꽤 좋더라구 물론 이슬이 빠질수 없어 올만에 서방님이랑 잔 주거니 받거니하며 맘껏 마시고 취해었단다.
기분이 알싸한것이 무릉도원이 부럽지 않았다니까.
알달달한 기분으로 네식구 달밤에 체조하고 그림자 잡기 놀이 했는데 헥헥 거리며 서로 잡히지 않을려고 도망 다니구 울 서방님 잡히지 않을려고 앉았다 일어났다...앉는것까지는 괜찮았는데 배가 방실방실하게까지 먹은 탓인지 그만 일어나다 뒤로 벌러덩 넘어지는 바람에 한바탕 웃었다.물론 서방님 그림자는 울딸래미한테 잡히고,정말 잡기 힘든건 울 초롱이 녀석이 평상시에도 집에서 잘 도망다니기에 한번 잡을려면 거실 몇바퀴 돌아야 잡히거든 역시나 초롱인 날샌 돌이였다.
그야말로 달밤에 긴 체조하고 그날밤은 고로콤 잠이 들고...다음날 모둘자리 조금 못가 예술촌이란 곳에서 서방님은 근교 좋은 자리를 잡아 작업에 들어가고 딸래미랑 효옥인 어제 못 잡은 고기를 잡으려고 계곡으로...반나절 지나 꽤 많은 고기(모래무지..정확한진 나두 멀러)를 잡아 요리에 들어갔지.튀김가루 입혀 뜨거운 기름에 두 번 튀겨 울 네식구 맛나게 냠냠,샘 먹어봤어? 못 먹어봤지? 담에 고기잡아 함 튀겨 먹어 봐 별미중에 별미라니까,모르지 효옥이가 모르는 샘의 까탈스런 식성이 있는지..ㅋㅋ. 참 옥수수도 사서 삶아 먹었는데...
암튼 화려한 휴가는 못 되었어도 모처럼 한가한 휴가다운 휴가를 보내고 온 듯해 기분이 좋았당.
휴가를 끝으로 올 여름나기두 잘 마무리하구 효옥이두 새롭게 뭔가를 시작하며 가을을 맞을려구
한다. 언젠가는 꼭 다시 할거라 마음 먹었던 일이라 새삼스럽진 않지만 그래두 새 마음 새 각오로 열심히 해 볼 생각이다. 나중에 샘 한테 야기 해줄께~~~ 궁금하지롱~^^아니면 말구>.<
잘~~~지내구 담에 또.


제목 : 반가워...^^
번호 : 37 작성자 : 문계봉(com386) 등록일 : 2002-08-16 오후 8:41:46 조회 :7

문계봉(com386)

재미있는 휴가였네. 사실 휴가는 효옥이네처럼 계곡에서 야영도 해보고 고기도 잡아보고 해야 제격인데...부러워라. 나의 휴가는 매년 소비지향적인(?) 휴가가 되더구나. 내년에는 좀 짜임새있는 휴가를 위해 이벤트를 준비해야 겠어.
그리고 뭔가를 시작하신다....정말 궁금한데...하지만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새롭게 무언가를 시작한다는 것은 가슴 설레는 일이야. 위험 부담이 있는 부업이 되었든, 아니면 취미와 적성을 살리는 일이 되었든...그치?
친구로서 잘 되길 빌게. 나중에 꼭 말해주길 바란다. 혹시 아니..내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영역일지..^^

나도 회를 무척 좋아한다. 회는 신포시장에 있는 민어 회집이 죽여준다. 허름하고 그리 크지는 않지만, 단골과 매니아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그곳에서는 회를 두껍게 썰어서 내놓는데, 전부 자연산이다. 그곳에서 회를 먹고 나서 다른 곳의 회를 먹으면 회같지가 않을 정도라니까. 그래서 가끔 간다. 그저께 비내리는 날도 갔었지. 신포동엘 가면 왠지 아련한 향수가 느껴져. 고딩 시절 자주 들락거리던 지역이어서 그런건가? 이전보다 상권이 죽기는 했지만, 재래시장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서면 여전히 불야성이더라구. 언제 한 번 남편하고 들러보길 바란다.

이제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걸 보니, 여름도 그만 쫑할라나보다. 물난리라는 날카로운 발톱을 내보이지만 않았어도 약간은 고즈넉하게, 약간은 아쉽게 여름에게 안녕! 인사를 하려고 했는데....너무 끝이 잔인한 거 있지. 얄미운 여름같으니라구...어찌되었든 바뀌는 계절에는 무언가 더 좋은 일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여름의 끝을 통과하자꾸나. 건강하고....안녕.


제목 : 미~투! ^^
번호 : 37 작성자 : 윤효옥(윤효옥64) 등록일 : 2002-08-16 오후 11:13:00 조회 :3

윤효옥(윤효옥64)

민어회집? 효옥이두 아주 예전에 갔었징..
글구 신포동은 효옥이 한테두 많은 추억이 담긴 곳 이기도 하궁~~
아! ~~~옛날이여~어 증말 그때 그 시절이 그립당!

울 서방님 휴가 갔다오자 마자 또 연수 떠나구
기회는 이때다 싶어 울 딸래미 밤이면 아빠자리 차지하고
엄청 좋아한다.
그러면서도 해질녁이면 아빠 보고 싶단다.
"신경림의 시인을 찾아서" 책을 샀다.
오늘 밤 어느 시인이 내 맘을 사로 잡을지
어디 긴긴밤 책속에 빠져 볼란다.

피에스: 선상님 질문 있씀당?
글구본께 선상님 자제분은 몇이나 되는지 아즉 모르는디
답변이 가능하신지유...일급 비밀이면 어쨜수 없구유..그람 이만 실례 하거꾸만유..끙끙.



제목 : 이 바람이 가을바람이뇨 ㅋ.ㅋ
번호 : 38 작성자 : 윤효옥(윤효옥64) 등록일 : 2002-08-21 오후 7:42:07 조회 :5

윤효옥(윤효옥64)

낮의 햇살이 아직까지도 제 몫을 다 하고픔인가...
조금 덮다고는 하나 아침 저녁 바람이 제법 선선하여 가을이 여름앞에
다가옴을 느끼게 하는것 같다,
새벽녁엔 걷어찼던 이불을 끌어 당겨 목까지 덮구자니 말이야.
구월동 길병원을 다녀오다 농수산물에 감깐 들렀는데.. 과일이랑..뭐 이것 저것..아니 많은콩을
좀 살까하구(이때 사다가 냉동실에 보관 겨울내 먹으면 좋거든)
어머!근데 이게 웬일이니 지리한 장마 끝이라 야채가 많이 비쌀거라 생각했는데 엄청 싼거있지.
집 앞 마트에서 사서 먹다 농수산물 가격을 보니 아니 놀랠수 있겠니 똑같은 가격이라면 양은 거의3배 정도,와~ 정말 싸다 하며 정신없이 시장을 보다 갑자기 어머..어쩌누...
시골에계신 농부님들 사먹는 이 소비자는 싸게사서 먹느라 기분 좋다지만 1년내 고생하시며 거둬들인 농산물을 헐값에 넘겼을거라는 생각을하니 어찌나 죄송스럽고 마음이 찡하던지 숙연한 마음까지 들더라구.
수마가 남기고간 상처와 더불어 황폐해졌을 그분들의 마음에 빠른 안정과 해결책이 강구 되었음
좋겠다.(샘 말처럼 거지같은 정부가 얼마의 도움을 줄래는지...)
한참을 이것 저것 사서 차에 실고 오면서 이런 생각두 들더라구.
시장 속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을 보며 조금만 부지런하면 예까지 와서 많은 싱싱한 야채님들을 싸게 만날수 있을건데...(효옥이의 이중성).
암튼 환절기에 이불 걷어차서 고뿔 걸리지 말구 샘 건강 하세요.
......안녕^ ^


제목 : 그래... 이게 가을 바람이지...
번호 : 38 작성자 : 문계봉(com386) 등록일 : 2002-08-22 오전 1:59:35 조회 :11

문계봉(com386)

편지***
이제 여름은 끝이야...길가에는 코스모스와 잠자리들이 춤을 출거야. 머잖아 곧...
옛날..초등학교 가는 길 양편에 유난히도 코스모스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가끔은 육교 밑으로 씽씽 달리는 자동차를 망연히 바라보면서,
'나의 청춘, 나의 미래도 과연 저 달리는 자동차들처럼 거침없이
앞으로 앞으로만 달려갈 수 있을까' 잠깐 동안 조숙한 상상도 해보곤 했는데....
글쎄.... 달리는 차처럼 세월은 확실히 성큼 지나온 것 같은데....
과연 이거였을까....지금의 내 모습이....그때, 소년의 가슴 속에서 스스로
자기 증식을 하고 있던 열정과 꿈과....미처 여물지 못했던 사랑이란...이거였던 걸까...
후후...이제 소년은 없고...낯선 중년의 사내가
브라인드 틈새로 도시의 일사불란함을 내려다본다.

각설...재미있게 사는구나. 효억이는...보기좋다.
너라고 고민거리가 왜 없겠냐마는...그래도 씩씩한 미씨의 향기가 느껴져 좋다.
그래 씩씩하게 살아야지...우리 인생이니까..
자신만을 위해 삶의 한쪽 공간을 비밀처럼 떼어내 간직하면서....
재미있게 살아야지.

'봄여름가을겨울'의 노래, '부라보 마이 라이프'...
래디오에서 나오는 그 노래를 듣고 돌아오는데....참 여러 생각이 들더구나.
잠깐...정말....잠깐..어울리지 않게 눈물도 날뻔 했지.

그래, 그것이 빛나든, 칙칙하든 우리 삶의 흔적이 묻어있는 여정이었다면
사랑해야지...칙칙했던 과거조차.....
부라보 부라보 너의 삶, 그리고 나의 인생....
책임지지 못할 감상과 책임지지 않는 사랑과
아프지 않은 아픔과 아름답지 않은 미문들과...
진실이 담기지 않은 격려와 세련된 위선과....
모든 것들 위에...부라보 부라보....
뉘우침이 없는 반성과 남보라고 흘리는 눈물 위에
부라보 부라보!
.......안녕...곧..다시 올께.

*****계봉





제목 : ..^^;
번호 : 38 작성자 : 윤효옥(윤효옥64) 등록일 : 2002-08-24 오전 11:38:21 조회 :5

윤효옥(윤효옥64)

`으~음 엄마 난 세상에 태어난것이 정말정말 행복해`
(울 딸래미 무엇이 그리 좋은지 이렇게 말한다)
살아가면서 할수만 있다면 가끔씩은 이런말 하구 살면 정말 좋으련만...
행복해 하는날 만큼 힘에 버거워 눈물 짖는 날도 많겠지.
그래 샘 말처럼 효옥이라구 맨날 좋기만 하겠어~~
가끔은 남편과 말 다툼해 등 돌리고 잘때도,
가끔은 정말 남편이 보기 싫어 어디 긴 여행이라도 했으면,
요즈음은 가장 친한 친구가 넘 힘들어하다 훌쩍 떠나간(이민) 속상한 일이며,
가끔은 지금의 내모습에 싫증이나 자아를 찾는다는 핑계로 이것저것 기웃거리기두 하구.

에~궁 울 친구 괜시리 또 센치해져가지궁 그깟(?)노래에 눈물 날뻔 했다니...암튼 샘은 넘 마음이 따뜻하궁 감상적이라 탈인것 가터.
어느땐 샘 글 읽고나면 효옥이 가슴이 찡할때가 있다니까..오늘 같은날..하하하하.
슬퍼서 우는거라면,감정이 앞서 못이겨 우는거라면,행여 눈물 보이지마...
샘두 효옥이 만큼 눈물샘이 큰가보다 혹여 별명이 수돗꼭지가 아닌가 모르겠네.

연애시절 남편한테 가끔 듣던 말인데..
작은것에 행복해 하는 네 모습이 예쁘다구...
근데 지금은 딸아이한테서 그모습을 보고 있으면서 나도 예전엔 그랬는데...하는 아쉬운 생각을 한다.
그래..샘 우리 크지 않은 작은것에 행복해하며 사는 큰 마음을 갖도록하자,.
...글구 철도 좀 들..구...
노랫말에 가슴찡해 콧등 빨게지지 말구..알쮜?(ㅋㅋ하긴 효옥이두 가끔 그러긴 그런다)
ㅎㅎ 살다보면 어디..좋은일만 있겠어...효옥이두 이 곳에서 말은 다 할 수 없지만...
그래두 효옥인 씩씩하게,큰 마음으로,그거 별거 아니야,이것쯤이야,잘 될꺼야,하는 내자신에게 주문을 외워준다.
수리수리 마하수리..계봉이에게 효옥이에게 좋은 일만 있기를...
26회 동기들에게두.
날은 화려하지 않지만 샘의 하루가 화사하길..^^


제목 : 여전히 가을은 멀고....
번호 : 39 작성자 : 문계봉(com386) 등록일 : 2002-09-04 오후 7:42:00 조회 :11

문계봉(com386)

참으로 질긴 여름이야. 기어코 일을 저지르고 떠나는군...방송을 통해 만나는 수해 상황이 장난이 아니더군. 여름은 정말 싫어.

하지만...도도한 계절의 흐름을 제 아무리 고약스런 여름이라한들 어찌 막을 것이랴. 이제 소슬한 바람이 불고 코스모스 향기가 풀풀풀 날리는 가을이 오겠지.
요즈음은 무척 바쁘구나. 그런데 문제는 실제로 내가 만나고 조직하는 일들이 바쁘다기보다 괜히 마음이 더 분주하다. 고즈넉하게 나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나에겐 필요한 것 같은데...모르겠다.

준비하던 일은 잘 진행되고 있는 것인지...궁금하구나.
요즈음은 사람들을 만나 마구 떠들고 싶은데, 기회가 닿지 않아 미칠 지경이다.
도 닦는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보낸다.
바람에 물기가 배인 것을 보니...또 비가 오려나 보다.
건강해라. 안녕



제목 : 미운 여름이었지..
번호 : 39 작성자 : 윤효옥(윤효옥64) 등록일 : 2002-09-05 오후 4:43:36 조회 :5

윤효옥(윤효옥64)

여름이 가는길에..마지막 심술이라도 부리고 가고 싶었는가 본데.. 넘 심하게 부리고 가는것 같지..
이 난감함을 어떻게 해야 할지..
...사람까지 잃어버린 일들이 안타깝기만 한데..
모두 맘 굳게 먹고 잘 견뎌주었으면..
믿기질 않을 이 모든것들,추수의 풍성함을 넉넉함을 맛 보아야 할 추석두..왠지 조금은 조심스럽게 보내야 할 것만 같다.

샘도 맘이 그랬구나..동병상련이었구먼..효옥이도 괜시리 알수없는 슬럼프에 빠져 며칠 허우적 거렸는디..그래서 왔다간 그냥 가고..가고 했는데..
암튼 샘의 바쁜일에두 건강에두 글구 거시기한 마음에두 선선한 바람과 함께 가을의 넉넉함이
하나가득 안겼으면 해..담에 또.


제목 : 존 주말이당!
번호 : 40 작성자 : 윤효옥(윤효옥64) 등록일 : 2002-09-07 오전 11:02:54 조회 :10

윤효옥(윤효옥64)

자료실에 함 가봐~~~



제목 : 감동...감동...^^
번호 : 40 작성자 : 문계봉(com386) 등록일 : 2002-09-07 오후 10:01:45 조회 :8

문계봉(com386)

너무도 예쁜 그림과 음악....넘넘 감동 먹었다. 그래서 칙칙한 일상까지 아름다워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고마움을 전한다.

사실 나는 주말이 더 바쁘단다. 내가 쉬는 날은 목요일....그래서 친구들과의 모임도 나의 일정을 중심으로 정할 수밖에 없단다. 평일날 쉬기 때문에 마냥 손해보는 것만은 아니겠지만, 만나고 싶은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없다는 안타까움이 있다.

그림을 그린다고...정말 아름다운 일이구나. 예술을 한다는 것은 정말 유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자신의 정서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하고, 그것이 또한 남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 얼마나 아름다운 일이니....다시 시작한 그림그리기...박수를 보낸다. 화이팅!

이제 완연한 가을이다. 가을과 겨울 속에서 나는 무척이나 빛난다.^^. 내가 빛을 발하는 계절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유쾌하다. 나의 계절 가을과 겨울.....그 아름다움의 일단을 효옥이에게도 나누어 주마. 기대해라.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고...특히 요즘 눈병이 유행이라는데....눈병 조심하고....곧 다시 오마. 안녕.



제목 : 이제는 정말 가을이구나...
번호 : 41 작성자 : 문계봉(com386) 등록일 : 2002-09-13 오후 8:16:12 조회 :7

문계봉(com386)

갈 것 같지 않던 여름이 드디어 떠났다. 새로운 계절에 들어서면서 괜한 설레임으로 몸을 떤다. 특별히 달라질 것도 없는 생활이지만 언제나처럼 뭔가 새로운 것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자기 세뇌를 해 본다. 쾌청한 하늘처럼 마음도 순순해지길 바라고, 문득 잊고 있었던 사람들에게도 편지나 연락을 해볼까 한다. 오늘은 그래서 서너명의 친구들에게 전화를 했다. 숨가쁜 일상이겠지만, 하늘을 보고 바뀐 계절에게 눈인사라도 보내라고 조언 아닌 조언도 하고...다시 또 한 번의 가을을 맞고 보내야 하는데...어느날 문득 아무 추억도 만들지 못하고 힘없이 겨울의 능선을 넘는 가을의 뒷모습을 보고 싶지는 않다. 그럼 무엇을 할까? 글쎄 이제 구체적으로 생각해 봐야겠지. 읽고 싶었던 책을 완독하거나 여행을 다녀오거나 혹은 ....편지를 쓰거나...계획하는 삶은 그것이 전부 이루어지지 못한다 하더라도 언제나 유쾌한 일...능금처럼 풍성해질 내 삶이여, 내 삶 속의 가을이여...!


제목 : 추석 이브..
번호 : 42 작성자 : 윤효옥(윤효옥64) 등록일 : 2002-09-18 오후 12:50:30 조회 :7

윤효옥(윤효옥64)

가을은 그리움의 계절이라더니...

선선한 바람과 함께 그리움이란 단어가 물 밀듯 밀려오는건 왠일일까!

누구의 마음이듯 똑 같은가보다, 이 계절에 느껴지는것이...

한 동안 뜸 했던 친구 소식도, 내 수첩안에 오래도록 해를 바꿔가며 옮겨져온 지인들 또한

왠일인지 그리움의 대상이 되는것을 보면...

이 가을과 함께 한 겨울이 지나고 나면 또 한살의 나이라는 것을...

그래, 흘러가는 세월에 한탄 할것이 아니라 우아하고 고상하게 품위있게 나이듦도 꽤 괜찮겠지?

이젠 정말 완연한 가을이다.

가을의 풍성함 처럼 샘 마음에도 ,생각에도 모두모두 풍성해 지길 바랄께.

즐거운 추석 명절 잘 보내구 ^^

송편 많이 먹구 ^^

가을에 느껴지는 샘의 글속에 많은 좋은 일들이 묻어나길...

다시 곧 올께.. 안녕ㅎㅎ


제목 : 가을비는 내리고...
번호 : 43 작성자 : 문계봉(com386) 등록일 : 2002-10-07 오후 2:27:18 조회 :6

문계봉(com386)

어제 내린 가을비 때문인가..햇살이 눈부시다. 요즘 나는 학생들 시험기간이라 무척 바쁘면서 한가하다. 어차피 학원이란 효용성의 잣대로 평가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시험때만 되면 학생이나 선생들이나 신경이 무척 날카로워진다. 바쁘다는 것은 아이들의 시험자료를 만들어주어야 하기 때문이고, 한가하다 함은, 일단 시험이 시작되면 아이들이 학원에 나오질 않기 때문에 여유가 있다는 말이다. 요즘 그래서 친구(고등학교 동창)들을 많이 만나봤다. 이번 달 26일..제물포고등학교 졸업 20주년 행사가 있기 때문에 만남 자체도 무척 활성화되어 있더구나. 효옥이의 경우도 물론이지만, 동창들은 오랜만에 만나도 그리 낯설지 않은, 세월의 격절감을 훌쩍 뛰어넘게 만드는 묘한 무언가가 있더구나. 다양한 직종, 다양한 삶의 양상들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지만...적어도 추억속에서는 하나다. 거의 20년만에 만나는 친구들도 있지만...그래서 옛 시절의 얼굴을 찾을 길을 없지만...그래도 금방 마음이 통하는 그런 사이가 동창이란 얘기다.
각설하고...효옥이는 계획했던 그림그리기는 진행하고 있는지...궁금하다. 형편이 되면 그린 그림을 사진으로 찍어 자료실에 올려보거라. 내가 품평을 해주지...^^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하기사 예술에 있어 포기가 있을 수 있겠냐마는....눈앞의 성과에 연연하지 말고 사랑과 삶을 그리는 효옥이가 되길 바란다. 환절기다. 감기조심하고...총총..



제목 : 10월에...
번호 : 44 작성자 : 문계봉(com386) 등록일 : 2002-10-08 오후 4:09:28 조회 :9

문계봉(com386)



10월에...나의 노래는, 아픔만큼의 그리움으로그리움만큼의 흔들림으로흔들림만큼의 절실함으로저 들판의 바람 소리로나뭇잎의 마지막 붉은 빛으로들리는가 사랑하는 나의 벗들. 10월이 오면자주 환청을 듣는다계절이 깊어질수록더욱 선명해지는 낯익은 노랫소리, 혹은 웃음들...문계봉


제목 : 가을날에...
번호 : 45 작성자 : 윤효옥(윤효옥64) 등록일 : 2002-10-26 오전 11:30:27 조회 :6

윤효옥(윤효옥64)


안녕!
자~알 지냈지,샘?
효옥이 오랜만이지....
큰 일이 있었던건 아니고...
뭐, 마음이 쬐게 들쑥날쑥한건 좀 있었지만...봄도 아닌데...
샘의 계절 가을은 어떻게 멋지게 잘 보내고 있는겨?
가을의 낭만에 푹 빠져 있지는 않은지...
많이 바쁘겠네..것두 정신없이..시험이 코앞이니...
시험 끝나면 쬐게 한가해 지믄서 샘의 생활이 화려 해질려나.
...노란 은행잎이
...주홍빛 단풍잎이
효옥이 마음을 노랗게 빨알갛게 물들이고 있으니...
맘 같았선 ㅎㅎ 단풍 귀경 가고프당!!!
근데 가을이 무엇이 그리 바쁘기에 맘껏 느껴 보기두 전에 겨울을 데불고 올려고 하는지...
일찍 오는만큼 추위도 만만치 않을꺼라구 하던데...
샘의 계절 가을과 겨울은 따뜻할까 몰러~
효옥이에게 나누어주겠다던 이 계절의 이야기들은 어디간겨?
시든 산문이든.. 샘의 작품 좀 간간 올려 보소...
글구 효옥이 구림은 열심히 열심히 하구는 있는데 ?한테 품평 받을 만큼 공개적으로 올리기에는 아즉 쑥스럽구먼...언젠간...그런날이 곧 오겠지...
바뜨 시방은 네버...
새벽공기 마시고 다니는 샘, 감기 조심하궁 건강해....^.~


제목 : 울 이쁜칭구들....(옥이랑봉이랑)
번호 : 47 작성자 : 안효덕(hyoduck) 등록일 : 2002-11-04 오후 11:17:51 조회 :16

안효덕(hyoduck)

우연히....
멀어져가는 가을에...
낙엽타는 냄새에 웬지 가슴이 휑해서...
이곳에 들렀습니다..
어쩜!!
이리두 이쁜 친구들이 있었는지...
내가 기억하는 야리야리한 효옥이가 .....
내가 기억하는 문계봉이라는 친구가.......
어쩜 이리두 이쁜지~~

며칠전 업무차 인천에 갔다가 우연히 26회 칭구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구 왔는데..
그곳에 이 두 칭구는 없었지...
지역사회일에 열심인..윤의상
탄탄한 사업체 운영해가는 ...이동호
조약돌처럼 단단하게 여물어진...최인식
만날때마다 우리모임을 이끌어가는 큰오빠....이광재
꾀꼬리 목소리로 항상 팝송을 잘부르는 ...강평애
가수 이미자보다 노래를 더 잘부르는...이미자...
서곳에 청해수산이라는 횟집을 개업한 코스모스를 닮은 여인....이명해
등등...많은 친구들이 모여서 즐거운 자리를 했었는데....
그곳에서 껑다리 미란이 소식도 듣고, 여러친구들 소식도 들었단다.

내가 기억하는 윤효옥이가 .....
나를 기억하고 있는지....
내가 기억하는 문계봉이가
나를 기억하고 있는지...
세월의 강에 흘려보내 기억에 안남았으면 어쩌나.....
세월의 흔적만큼이나 두려운 마음이네.....(칭구들아 나 걱정안해두 되지?...*^^*)

두 친두들의 흔적을 몇시간에 걸쳐 보면서
아름다운 친구...
이쁜친구......겨울에 문턱에선 내 마음이 따뜻해진다....

보고싶다 친구들에...
찬바람에 건강조심하고,......
오늘이 있기에 내일이 있는거지??????????????


제목 : 기억하구 말구..넘 반가워!!!
번호 : 47 작성자 : 윤효옥(윤효옥64) 등록일 : 2002-11-08 오후 7:03:00 조회 :7

윤효옥(윤효옥64)

성큼 다가온 추위에
가을의 아름다움마져 상실하는게 아닌가 했는데...
그것도 아닌가 보네...이렇게 이쁘게 도배를 한 효덕이 ...
많은 친구들의 소식을 안고 온걸 보면...
언제나 가슴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있을것 같은 얼굴로
작은 키에 마음은 늘 후덕해 보이곤 했는데...
잘 지냈지?
아무리 세월이 흘러 많은것들을 잊고 살지만
유년시절을 함께한 많은 친구들의 이름,모습들이 지워지지 않는걸 보면
우리의 삶 속에 그 시절 만큼이나 많은 추억을 또 간직하고 있을까!
이렇게 끝까지 가보자고 하던 계봉 샘의 말처럼 드디어 이곳에도 새로운 친구가 등장했네~~
와이~~~이제야 온거양!? 아니 이제라도 와줘서 고맙데이 효덕아!
만나는 칭구댕이들 한테도 이곳 소식 전하구
그때 그 좋은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서운함도 크다고도 전하그라...
업무차 인천에 왔다고 하는걸 보면...
일을 하고 있는것 같구...
언제 또 오는지 소식 남기고 알쮜?
많이많이 반가웠고
덕분에 추운 날 마음 한켠이 따뜻했다 효덕아!!
또 볼 수 있는거지??? ^^


제목 : 반갑다. 효덕아....
번호 : 47 작성자 : 문계봉(com386) 등록일 : 2002-11-12 오후 4:30:28 조회 :7

문계봉(com386)

20여 년의 세월을 성큼 건너뛰어 새로운 관계망 속으로 들어온 효덕이....를 환영한다. ^^
자주 연락하자꾸나.
글구...의상이나 광재, 혹은 동호의 연락처를 알면 알려주길 바란다. 내 휴대폰으로 연락해줘도 좋고, 이곳에 올려놓아도 무방하다. (011-322-1913)
아름다운 겨울이 되기를....계봉


제목 : 콜록 콜록!!!
번호 : 48 작성자 : 윤효옥(윤효옥64) 등록일 : 2002-11-12 오전 10:39:03 조회 :6

윤효옥(윤효옥64)

어머!
이건 또 뭐야~잉...
내 얼굴 중간 부분에서 쉴새 없이 줄줄 흐르는 물...
'너 콧물 맞니?'
에고에고 효옥이 감기 걸렸나 부다
올 겨울 호되게 치룰거라던 유행성 독감에 잔뜩 겁 먹고 예방 주사 맞아야지...맞아야지...
결국은 못 맞고 효옥이 벌써부터 한 차례 감기란 녀석한테 패하고, 병원 다녀왔다
것두 모녀가 나란히...
가만 생각해 보니, 울 딸래미 자기 감기 내 한테 선물 한것 같다
뭐 좋은거라구 애미 한테 선물까정 주구...으이구, 으이구...
알러지 비염이라 자주 감기란 녀석과 싸우는 울 딸래미 소금 물에 가글 하기를 몇년
"마미야, 서영이 가글하기 정말 싫어 죽 것다"
흐흠..이제 소금물하고 정들때도 됐으련만...(하기사 그 짭조름한 녀석은 나두 싫더라ㅎㅎ)

뿌연 안개?...알고보니 늦가을,것두 91년이후 11년만에 처음으로 불어오는 황사 바람이란다
바람과 함께 낙엽은 이리저리 사르르 사르르 때지어 자리를 옮기며
한 손으로 입을 막고 뛰는 동네 아줌마 꼬맹이들...
어제는 정말 ,처음엔 눈이라도 내릴 듯한 날씨 인줄만 알고 해마다 첫 눈이 오면 누구한테라도 꼭 알려야
할 것만 같아 전화 수화기를 들고 버튼을 누르던 기억이 났다
"첫 눈이와,첫 눈,알고 있어? 지금 창 밖을 좀 봐!."
기대는 무너지고 때아닌 황사라니...
ㅎㅎ 그래도 아직까지 첫 눈에 대한 기대하는 마음이 큰 걸 보면 내 마음 소녀틱한 마음 남아 있는 듯...
불혹의 나이를 잠시 잊고져...
발버둥...아니구~~~
다행이다 아침 햇살이 눈 부신걸 보면 황사는 사라진듯

우리 아직 젊은거지??
그 젊은 언제까지라도 유지하길...샘에게도,효덕이에게도,26회 동기들에게도 갈채를...
짝짝짝!!!
짝짝짝!!!
이제 효옥인 구림 구리러 가야징~~~~
아참! 감기 조심 하세용!!!


제목 : 어느덧 겨울이네...
번호 : 49 작성자 : 문계봉(com386) 등록일 : 2002-11-12 오후 4:20:01 조회 :13

문계봉(com386)

참으로 격조했다. 오랜만이지? ㅎㅎ
알다시피 요즘 무척 바빴다. 수능 시험도 그렇고.... 아이들 논술준비도 해줘야 하고...그래서 자주 들르지 못해 미안하구나. 그나저나 새로운 친구가 방문을 했네. 반가워라. 효덕이...그 친구도 효자가 들어가네^^
감기에 걸렸다니 걱정이다. 모름지기 환절기에는 감기조심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법. 남편보고 따끈한 유자차 한 잔 끓여달라고 응석을 부려보거라. ^^
효덕이가 만났다는 친구들은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는 건가? 낯익은 이름들인데...아직도 그 동네 사나 봐. 보고싶다. 의상이는 지역사업을 한다고 했는데, 무슨 지역사업을 한다는 거야. 구의회 의원이라도 출마할 건가? 광재도 보고싶다. 동남아 사람같은 이미지의 광재...ㅎㅎ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라나..궁금하다. 시간날때 한 번 친구들에게 연락을 해봐야겠어. 많이들 변했겠지만, 그러나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그 무엇인가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가져본다.
우리도 동창회 한 번 조직해 볼까? 내가 주축이 되서 말야. 하기사 의도적으로 만나면...실망도 많은 게 사람일이다. 물흐르듯...약간의 기대와 떨림과 유쾌한 상상을 견지하면서 아름다운 추억들을 그냥 하나하나 호명하는 재미도 쏠쏠한 것 같다.
어찌되었든....감기 조심하고....효덕이도 자주 들어와서 우리와 소식을 나눴으면 좋겠구나. 그치?
그림 열심히 그리고...안녕...곧 다시 오마.


제목 : 응석은 무슨...
번호 : 49 작성자 : 윤효옥(윤효옥64) 등록일 : 2002-11-14 오후 5:33:02 조회 :6

윤효옥(윤효옥64)


----------------------------------<원본메시지>-----------------------------------
정말 오랜만이네...
효옥인 샘이 삐져서 내방하지 않나 했더니..*.~
샘두 반가워!
유자차는 효옥이가 끓여 마시구 있구...
요즈음 서방님한테 응석 부리고 싶어도 응석 부릴 시간두 주어지지 않아
고런거 못하고 있네요~오.
서방님이 바쁘다네요

감기 조심하궁...진짜 소식되는 친구덜 하구라두 함 뭉쳐보면 어떨까요?!
모르지 샘 말처럼 정말 짜~연스럽게 만나는데 더 큰 야릇함과 기대감이 있는것인지...


제목 : 첫 방문 *^-^*
번호 : 50 작성자 : 이선숙(celp753) 등록일 : 2002-11-17 오후 1:14:56 조회 :11

이선숙(celp753)

@))))))))))))))))))) 이 먹고 싶은 오늘...


<> ((( ))) <>
d ☎ ☎ b
( " " -- " " )
( ☞ " ♡ " ☜ )

[사랑을 간직한 소녀]



제목 : 선숙이 잘 찾아왔네!!
번호 : 50 작성자 : 윤효옥(윤효옥64) 등록일 : 2002-11-17 오후 7:21:12 조회 :7

윤효옥(윤효옥64)

잘 왔어 선숙아 !
멜 기다리지 않았어?
보내야지 하면서 또..늦어졌네~~미안!!
자주 들어와서..살아가는 이야기도 들려주고...

와우 ~~드디어 이방에도 식구가 하나, 둘 늘어가네...
올 겨울 많이 추울거라고 하더니
왠~지 왠~지 춥지만은 않을것 같다
반갑다 선숙아! ...글구 멜은 잊지 않고 꼭 보낼게~~
또 보자구나 ㅎㅎㅎㅎㅎㅎㅎ


제목 : 겨울이야...친구들..
번호 : 51 작성자 : 문계봉(com386) 등록일 : 2002-11-17 오후 9:25:10 조회 :13

문계봉(com386)

선숙...
써언쑥..의 방문...넘넘 반갑다. 첫 방문 메시지가 다소 현란하기는 했지만...기분 좋다. 지금 사는 곳이 충남인 모양이구나. 시나 도 경계를 넘어서면...왜 그리 멀어보이는지...하기사 서해안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서산까지 1시간 30분이면 가겠더라구. 우리 숙부님께서 서산 옆 운산에 살고 계셔서 가끔 갈 일이 있거든. 충남 사람에게 시집간 거니? 아직도 멋쟁이인가? 개성있는 미모는 여전한가? 궁금한 것이 많구나.

효옥...
감기는 다 나았는지....요즘 독감이 유행인 모양이다. 우리 학원 아이들도 독감때문에 상당수 결석을 하더구나. 환절기마다 감기는 빼놓지 않았던 나였는데...이번에는 어찌어찌 잘 넘어가려나 보다. 다행이지 뭐...오늘 비내리고...바람도 쌉살하더라. 이제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될 모양이야. 어떻게 하면 이 겨울이 아름다울 수 있을까....바람 속에 던져보는 나의 화두다.

11월에게......

겨울이 올 거라고
희망이 내게 오던 길
그 길 따라 그대로 흰눈 뿌리며
겨울이 올 거리고
종이처럼 푸석해진 내 마음 위로
겨울의 소문들은 불길처럼 다가오는데
이제 다시 돌아와 내 앞에 선들
겨울에 붙잡힌 이내 마음을
어떻게 다시 돌려 그대를 보나.



제목 : 눈이라두 왔음 좋겠다!!!
번호 : 51 작성자 : 윤효옥(윤효옥64) 등록일 : 2002-11-18 오전 10:04:07 조회 :5

윤효옥(윤효옥64)


.. [bgsound src="http://61.74.69.162/020918-ms/021114/leegichan_newstory_06.wma"loop=-1]


...너무 아파서 너무 아파서
숨은 쉴 수가 있는데
목이 아파서 너무 아파서
말 못 하는 나를 이해해줘 ㅎㅎ
(이기찬의 "감기" 가 효옥일 웃게한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언제까지 감기와 싸우지만은 않겠지...

어떻게 하면 이 겨울이 아름다울 수 있는지
알게되면 우리에게두 알려 줄거지?


제목 : 주절주절...
번호 : 54 작성자 : 문계봉(com386) 등록일 : 2002-11-20 오후 3:26:18 조회 :6

문계봉(com386)

기온이 떨어졌다면...눈이 되었을까. 추적추적...정말 추적추적 소리를 내며 내리는 비다. 차의 와이퍼를 안 켜자니 답답하고 켜자니 남새스러운.. 뭐 그런 비. 얼마전 차를 바꾸고 선바이져를 달지 않았더니 비 내리면 차안에서 담배 피기가 여간 답답한 게 아니더구나. 선루프가 있지만, 비가 새어 들어올 염려가 있어서리...하지만...난 왜 그런지 하늘에서 무언가 내리면 그냥 좋다. 기후 변화에 정서의 변화를 동반하는 마음이 아직은 남아있는 모양이다. 이 정서가 사라지는 날...눈이나 비가 교통 체증을 야기하고 구접스럽다고 느껴질 때, 나는 늙어있는 걸 거야. 그치?


이런 날은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 잔 하면 참 좋을 텐데...우리 동네는 포장 마차를 찾아볼 수가 없다. 대신 새벽 5시까지 하는 술집들만 즐비한데...소주 집은 별로 없고 흑맥주 체인점과 감자탕집 뿐이니...1년 전까지는 집앞 공터에 '태진아'라고 단골 포장마차가 있었는데, 그곳에 거대한 건물이 들어서면서 없어져버렸지. 그 포장마차 주인 형님한테 연락을 해봤더니 식당에 야채를 배달하는 일을 한다더군. 하기사 그집 매상의 3분의 1이 내가 올린 거였으니...


비오는 날의 수채화라는 영화와 노래가 있었지. 문득 그 노래가 듣고 싶다. 효옥이는 비 내리는 풍경을 한 번 그려보렴. 그러려면 마음 속에 비내리는 경험을 먼저 해야할 거야. 선숙이는 남편과 오붓한 소주(내가 소주를 좋아해서리..) 파티를 벌여보고..그러다 마음이 동하면 듀엣으로 배호의 '비 내리는 삼각지'를 불러보고. ..^^




제목 : 효옥이두 주절주절...
번호 : 54 작성자 : 윤효옥(윤효옥64) 등록일 : 2002-11-20 오후 5:17:06 조회 :7

윤효옥(윤효옥64)

잿빛,뿌우연 스모그,어둠,비...
날씨가 걍 효옥일 미치게 하네..샘두 그렇구나 ㅎㅎ
감기약 탓 인지 정신은 몽롱 그 자체...
하루종일 약 기운에 침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x-레이 찍고 있음
내가 그리도 좋은건가?
감기란 녀석 지독하게 내 곁을 떠날 줄 모르네
그래...효옥이가 그렇게도 미치도록 좋으면 니캉(요 대목에서 니캉은 감기를 말함)내캉 어디 함 뜨겁게 이불덥고 불살라 보쟈카이(너무 진해 버렸나부다) 아아아아~니고 땀 내면 감기란 녀석이 뚝 떨어질까 해서...
샘두 절대로 감기 걸리지 말그라.
고열에,기침에..에고에고
약 묵어도 낫질 않는걸 보면 이번 이 녀석은 정말로 센 녀석 인듯 싶다.
오늘 같은 날 샘은 담배 연기 길게 내뿜고 "날씨야! 왜 이러니 내 좀 살려둬" 하구
학원 발코니에서 애궂은 담배만 물고 있겠네 ㅎㅎ
이런날 진한 커피 한 잔 마시며 끈적끈적한 재즈 음악이라도 들으면...(상상)
소주면 더 좋겠지? 캬~~아

오늘 하루 무사하길..날씨 땜 효옥이 처럼 무너지지말궁~~~

차 바꿨어? 축하해!!!


제목 : 나의 색깔은...
번호 : 57 작성자 : 윤효옥(윤효옥64) 등록일 : 2002-11-21 오전 11:34:09 조회 :9

윤효옥(윤효옥64)

비 온후의 햇살이라 그럴까?
매일 아침 맞는 햇살인데도
오늘은 유난히 창을 뚫고 들어오는 햇살이 눈 부시다.
베란다 창에 걸린 햇살이 마구마구 쏟아지는 것에 커튼을 칠까 말까 망설였다.
그냥 두기도 했다 ..길지 않을 아침 햇살을 그대로 받기 위해...
파렛트에 짜 놓은 물감이 마치 유리알 처럼
반짝거림을 보며,그 속에서 또 빛이 쪼개짐을 보며
작은 탄성이 입 속으로 부터 맴돈다.."이쁘다"
강렬한 레드 보다 거의 자기색을 들어내지 않는 쟌 브릴리언트
화려하지도 않으면서 유독 빛을 받아 반짝거림은
숨은 그의 또 다른 색 탓일까!
그래...그리 화려하지 않아도
다른 이의 시선을 주목 받을 수 있다는건 자기만의 색깔에 고집과 긍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오늘은 나의 색깔에 편견을 가져보며...



제목 : 진눈깨비
번호 : 58 작성자 : 문계봉(com386) 등록일 : 2002-11-26 오후 8:49:14 조회 :11

문계봉(com386)

먼저...다모임...서버가 왜 이렇게 느린 거야...반성하라! 반성하라! 반성하라!

때마침 진눈깨비 흩날린다.
코트 주머니 속에는 딱딱한 손이 들어있다.
저 눈발은 내가 모르는 거리를 저벅거리며
여태껏 내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내들과 건물들 사이를 헤맬 것이다.
눈길 위로 사각의 서류 봉투가 떨어진다, 허리를 나는 굽히다 말고
생각한다, 대학을 졸업하면서 참 많은 각오를 했었다.
내린다 진눈깨비, 놀랄 것 없다, 변덕이 심한 다리여
이런 귀가길은 어떤 소설에선가 읽은 적이 있다.
구두 밑창으로 여러 번 불러 낸 추억들이 밟히고
어두운 골목길엔 불켜진 빈 트럭이 정거해 있다.
취한 사내들이 쓰러진다, 생각난다 진눈깨비 뿌리던 날
하루종일 버스를 탔던 어린 시절이 있었다.
낡고 흰 담벼락 근처에 모여 사람들이 눈을 턴다.
진눈깨비 쏟아진다, 갑자기 눈물이 흐른다, 나는 불행하다
이런 것은 아니었다, 나는 일생 몫의 경험을 다했다, 진눈깨비
..................기형도

오늘 진눈깨비가 내렸다. 대학시절 같은 문학회 회원이었던 기형도 선배의 '진눈깨비'라는 시다. 한 때 이 시를 읽으며 눈물을 짓기도 했는데....특히 '이런 것은 아니었다'라는 표현이 가슴을 아리게 했던 기억....

효옥아...도대체 뭐가 이미지 망가졌다고 사과문까지 쓰고 난리니? 재미만 있구만...그런 의미에서 앞으로도 계속 망가져주길(?) 바란다. 그러다보면...술 한잔 얻어먹게 될 지 누가 알어?...^^ 감기는 다 나았는지 모르겠구나. 건강해라.

p.s*****다음 주 그러니까 12월 5일, 목요일...서구 사는 동창(의상이, 동호...등등)들이 한 번 모임을 갖는다는 구나. 평일을 잡은 것은 내가 쉬는 날이 목요일이기 때문에 배려한 것 같다. 고맙지 뭐. 볼 수 있으면 한 번 보자꾸나. 어색하고 어려우면 무리하지 말고...친정이 신현동이니 참석 그 자체는 어려울 것 같지는 않다고 생각하는데...석남 초등학교 동문들 중 우리 기수(26회)만 동창회가 없다는구나. 그래서 의협심 많은 의상이가 나섰나 봐. 이 차에 동창회 회장 한 번 해볼까^^. 구체적인 것을 알려주려 해도 알려줄 방법이 없구나. 휴대폰 번호 알려줄 수 있으면...쪽지로 보내주길 바란다. 선숙이에게는 메일을 보냈는데...평일이라 너도 그렇고 선숙이도 그렇고 참석하기가 좀 그렇지? 만약 참석하지 못할 경우에는 모임을 스케치 해서 게시판에 올리마. 지난 번 효덕이가 만났던 모임이 바로 그 모임이었던 모양이다. 그래도 효덕이 한테는 어떻게 연락이 닿았나 봐. 의상이가 주도한 그 모임에 약 20여명이 참석했었데. 나도 보고싶은 얼굴들이 많다.



제목 : 그 날 여긴 눈이 왔었어!!!(조금 오다 말았지만..)
번호 : 58 작성자 : 윤효옥(윤효옥64) 등록일 : 2002-11-27 오후 5:43:59 조회 :4

윤효옥(윤효옥64)

그랬어? 그랬으면 다행이구...
왜 그런거 있잖아..밤 새 쓴 연애 편지 아침에 보면 유치 한 것 처럼...왠지 그랬거든 ㅎㅎ

그나저나 드디어 자리가 마련 되었나보네?
근데 날도 참 잘 잡는다.. 물론 샘 때문에 잡은 날 이라지만 ..효옥인 그 날 큰 행사가 있어서..
무리 해서라도 가고는 싶지만 어쩌누...사실은 효옥이가 빠지면 안되는 자리라서...큭 큭큭...
어쨌든 만난다는 글만 봐도 가슴이 설레인다...두근두근..어떤 모습으로 변해 들 있을지...
샘, 친구들 만난 후 후기 꼭 올려놓고..흑흑흑 ..효옥인 다음에 만나보도록 할게.


제목 : 날씨가..날씨가..끝내줘요!!!
번호 : 59 작성자 : 윤효옥(윤효옥64) 등록일 : 2002-11-29 오전 10:14:03 조회 :10

윤효옥(윤효옥64)

날씨에 관한 전과가 있어서리...흥흥...뭐라 말도 못하고...흥흥...멀러멀러...


두손 번쩍 들어 긴 하품과 기지게를 편다 '아~악'하는 괴성과 함께...
오늘 아침은 간단한 유동음식(잣죽)으로 서방님과 딸래미에게 대접하고
다른날 보다 조금 일찍 아침 일을 끝내고 잠시 내가 좋아하는 베란다 창에 시선을 주기로 했다
"어머, 빗님이 오시네'
순간 등을 돌려 울 집 남천이에게 사랑을 주기로 했다
다른 친구들은 벌써 낙엽을 떨구고 앙상한 빈 몸둥이만 부여안고 있는데
왠일인지 울 남천이는 빨갛게 물든 단풍을 자랑하며 한껏 뽐내고 있는게 아닌가
"남천씨,당신은 참말로 멋째 이십니뎌..우째 사계절을 화려하지두 않으면서 효옥이 마음을 사로 잡는지...걍 내 마음이 홀딱 남천씨께 빠져 부린것 가터에"
...................................................................
...................................................................

안되겠다..이러다..또 뭔일 저질를것 같다...
그냥 운동이나 가야지..참 효옥이두 헬스 시작 했다 살 좀 쪄야할 것 같아서...
효옥인 감기란 녀석과 이제야 결별 했는데...독한 녀석이니까 조심들 하궁~~
건강들 해라 ~~건강이 최곤겨~~~

제목 : 또 기회를 만들지 뭐...곧
번호 : 60 작성자 : 윤효옥(윤효옥64) 등록일 : 2002-12-02 오후 7:01:20 조회 :9

윤효옥(윤효옥64)


그러게...이번 기회에 같이 들 만나면 좋으련만...
누가 누군진 몰라도... 아마도 효옥이 생각엔 보자마자..음..그래 ..너 맞아!!호호호..할 것 같다.
많이 들 변했다 그래도 어릴적 모습이 어딘가엔 있겠지...
여자 친구들 보다 중년의 아저씨 모습들이 더 보고 싶어진다 ㅎㅎ
빠른 아저씨들은 쬐게 빛나리 아저씨도 있을거고...
허리 근처에는 베들레햄을 자랑하며 나 이래 됐다 하는 아저씨도 있을것 같다 ㅋㄷㅋㄷ
다행히도 우리의 샘은, 아직은 젊음을 자랑한다니 보면 칭찬 한마디 잊지말고 꼭 해주거라
언젠가 그랬거든.. 체인 목걸이에 티,반바지 차림을 하고 다니며 넘들이 너무 어리게 본다구...
꼬~옥 확인하구 아님 다음에 와서 공개적으로 실상을 밝히도록 아쮜?
오랜만에 보구팠던 친구들하고 좋은 시간 갖구...선숙아! 느~을 행복해~~~




제목 : 26회 동창회 공지
번호 : 61 작성자 : 문계봉(com386) 등록일 : 2002-12-03 오후 3:26:59 조회 :18

문계봉(com386)

*일시 : 12월 5일(목), 6시부터---
*장소 : 서구청 근처 '청해 수산(횟집)'--동창인 이명애가 운영하는 횟집.
*참가 예상 인원--40여명.
*모임 문의 =문계봉(011-322-1913)
*장소 문의=청해 수산 이명애(567-7446, 016-9210-5866)

선숙아, 효옥아...참고하길 바란다.



제목 : 성급해진 마음은 ....
번호 : 62 작성자 : 안효덕(hyoduck) 등록일 : 2002-12-03 오후 10:48:25 조회 :20

안효덕(hyoduck)

바쁘게 또박또박 구두소리를 들으며 열심히 썰렁하다 못해 꿀꿀한 오후의 거리를 걷고있었지...
안효덕씨 핸드폰입니까?
하는 소리에 너무도 놀라
"네"!! 나 초등학교 친구 문계봉인데 기억하십니까?
하하하...드디어 오늘 문계봉이가 전화를 걸었단말이쥐~~
무지 무비 반가웠어...여^^
계봉이 친구 전화뒤에 계속 울리는 친구들 전화.....꿀꿀한 기분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난 열세살로 내 딸과 같은 동갑내기가 되어버렸쥐~~

효옥아!!
연락 못해서 정말 미안하다
무엇이 그리 바쁘게 사는건지...
너의 살아가는 알콩달콩한 얘기 들으면서 혼저 웃곤한단다..
며칠전 경애와(기억하니?)통화하다가 니 얘기를 했더니 너무 보고싶어하더라
효옥이 연락처좀 꼭 가르쳐달라구....사정사정 하더라
그런데 이번 모임에 못온다는것 같구나....
섭섭해서 어쩌니...
너의 연락처좀 꼭 메모해주기 바라며...
효덕이 연락처는 011-9924-9364 란다......하루 24시간 대기중이얌...ㅎㅎ

선숙이라는 친구가 새로들어와 있넹?
방가여^^
덕이를 기억해주는 친구이겠쥐~~~~~~~~~~~~~~~~???????????
그날 이름만큼이나 이쁜 선숙이친구 얼굴도 보고싶당.....
덕이두 멀리서 가는뎅....꼭와주라...

울아들 보쌈먹고싶다구 옆에서 졸라대네..
울 정식씨랑 , 화랑이랑, 효정이랑, 재워놓구 차분하게 다시 들어와야쥐~~~
친구들아
좋은밤 되시구....
아름다운 밤........
행복한 밤 ........
보내시셔.....



제목 : 설레이는 맘.....^^*
번호 : 63 작성자 : 이명해(mhl0309) 등록일 : 2002-12-05 오전 1:26:51 조회 :12

이명해(mhl0309)

친구들이 낯설지 않게 전화를 주네...
어제 금방 만났던것처럼 말야~~
아줌마..아저씨로 변하였을 모습들이..ㅋㅋ
젬날것 같은데말야..
몇명의 친구들이야 이미 만났기에 더더욱
아마도 초등학교로 돌아간 기분이 들것같아...그치
울 만나면 무슨예기를 할까?
첨엔 아마 어색한 친구들도 있을거야..
그치만 뭐 아줌마 아저씨들이 내숭이야 떨겠어..
기대된다...낼이
계봉이가 친구덜을 얼마나 많이 모이게 하는지도....
다모임은 첨인데....
앞으로 자주 보자.....

많이 웃자......


제목 : 효덕, 명해의 다모임 입성(?)을 추카추카!
번호 : 63 작성자 : 문계봉(com386) 등록일 : 2002-12-05 오후 1:25:01 조회 :6

문계봉(com386)

30여년의 세월의 격절을 넘어서, 우리는 만났다. 저마다 살아온 과정과 방법은 다르겠지만....낯설면서 낯설잖은 동창이라는 끈으로 우리는 묶였구나. 명해 말대로 그래...자주 웃자, 웃자꾸나. 자주 들러 글도 남기고...이곳에서의 작은 소식과 수줍은 말들이 분명 우리가 살아가는 팍팍한 일상에 큰 동력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총총


제목 : 안부를 물으며...
번호 : 64 작성자 : 윤효옥(윤효옥64) 등록일 : 2002-12-06 오전 1:00:10 조회 :9

윤효옥(윤효옥64)

명해,효덕,옥심...이쁜 친구들,안~녕 !!!
정말 정말 추카추카해~~~입성을(?)...
오늘의 만남을 얼마나 가슴 설레임으로 서로를 대했을까를 생각하니
그 자리의 그 모습들 마구마구 보고 싶어진다
이제야 효옥이두 한숨 돌리구 피곤함을 뒤로 한체 인사하네
하루종일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있었더니 내 입이 내 입 같지 않은것이
미스코리아 출전한 그 경직된 그녀들의 모습이 마치 오늘의 효옥이 입 모양새와 똑 같은것 같다(꾸며진 모습은 딱 질색인데...)
ㅎㅎ 효옥이 야그는 각설하구.........
어떻게 좋은 시간은 보내구?
물론 샘의 그 좋은 언변으로 분위기를 장악 했을꺼라는 짐작은 하구있구...그치?
그나저나 샘의 부름은 오늘로 쫑 해야 할 것 같다
불혹의 나이에 왠지 친구이면서도 이름 부르기가 거시기해 효옥이가 붙인 샘..ㅎㅎ 빠이 해야겠지!
계봉아 !ㅎㅎㅎ
어디 오늘 스케치한 것 좀 올려 보구...
효덕이, 명해,ㅎㅎ글구 옥심이...다음엔 꼭 보자구나!
참, 우리의 썬~숙! 먼데까지 왔다 가느라 힘 들었겠다 그래두 좋았지?효옥이 보지 못 한거 빼구는...

에~궁 힘도 들고, 맥주도 알싸하게 마셨더니 온 몸에 힘이 쪽 빠지믄서 잠이 오는것 같다
다음엔 어떤 일이 우리를 웃게 할지...



제목 : 만나서 모두모두 반가웠어
번호 : 65 작성자 : 양승분(kara0521) 등록일 : 2002-12-06 오전 4:07:19 조회 :12

양승분(kara0521)

남들은 모두 봄이나 가을을 탄다던데 난 늘 겨울이 힘들다
힘들고 지칠때쯤의 만남의 제안은 너무나도 싱그러움으로 다가 왔다 어린시절로의 여행에 대한 기대감에 어젠 잠까지 약간 설치고 드디어 오늘 기억속에 이름뿐인 친구들도 있었구 한나도 변하지않은 친구들의 모습도 볼 수가 있어서 정말 좋았다. 그 옛날엔 입 한 번 떼어보지 않았던 친구들과의 어설픈 대화들도 좋았다 우리가 동창생이라는 그 이름으로가 아니라면 그렇게 즐겁고 마냥 신날 수가 있을까?
누구라고 말 할 것도 없구 모두모두 반가 웠구 또 얼굴덜 볼 수 있겄제잉...
내가 누군지 모르는 친구가 있어도 기분 좋은 밤 거의 컴맹인 내 솜씨로두 명애가 알려준 다모임에 들어와 이렇게 훌륭하게 소식을 전할수가 있으므로 술도 안 마셨는데 무언가 취한듯 묘한 기분들로 꽉 차 있다
자주 들어와 소식 보구 또 소식 전할 게 담에 더 떨기로 하구 이만 총총..


제목 : 기쁜 우리 동창회날...^^
번호 : 67 작성자 : 문계봉(com386) 등록일 : 2002-12-06 오후 3:52:04 조회 :12

문계봉(com386)

오랜만에 어린 시절의 추억들을 환기할 수 있었던...유쾌했던 자리였다.

계봉, 동호, 의상, 인식, 광재, 국진, 세원, 기환, 준규,
영만, 유인, 필상, 은상, 명윤, 철봉, 대윤, 광수, 희태,
석균, 원재, 기상, 원구, 윤미선, 선숙, 현순, 최미선,
옥심, 경희, 미숙, 명해, 효덕, 승분...빠진 사람 없나?

세월의 흐름을 얼굴과 몸매에 연륜으로 달고 나타난 친구들...일상의 넥타이들을 풀고 악수를 나누고, 소주잔을 건네며 우리는 세월의 강을 거슬러 기분좋게 과거로...과거로...여행을 떠났지. 잘 떠오르지 않는 기억들은 서로서로 내용을 보충하여 깁고 메우며 유쾌한 취기, 기분나쁘지 않은 흔들림을 경험했지. 멀리 용인에서 올라온 원구, 의정부에서 온 효덕, 그리고 무엇보다 천안에서 올라온 선숙이...넘넘 고마웠다. 일정이 맞지 않아 참석 못한 친구들도 우리들이 만들어가던 풋풋한 추억 여행의 열기 때문에 각자가 있는 자리에서 갑자기 가슴이 환해지는 경험들을 했을 거야. 그렇게 난 믿어. 그래 '오늘만은 내가 나를 용서하자. 풀어짐을 용인하자. 술주정을, 너스레를, 내가 좋아했고, 나를 사랑했던 모든 친구들의 건강한 웃음들을 위하여, 이 모든 풀어짐들을 용인하자.'라는 생각을 했단다. 사랑한다. 친구들아....

p.s
아참...미숙이....무엇보다도 술취한 나를 위해 서구에서 만수3지구, 나의 아파트까지 대리운전을 해 준 미숙이에게 정말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넌 천사야(ㅎㅎㅎㅎ).
그리고...효옥이...다음번에는 효옥이도 함께 자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구나. 현순이와 미선는 효옥이를 자주 만나는 모양인데, 목요일이나 일요일 오후에 만날 일이 있으면 연락하렴. 맛있는 것 사줄테니...^^


제목 : 사랑할수있어서 좋은친구덜...^^*
번호 : 69 작성자 : 이명해(mhl0309) 등록일 : 2002-12-07 오전 12:34:31 조회 :14

이명해(mhl0309)

정말이쥐....글케많이 참석할줄 몰랐어...^^
멀리 천안에서 온 선숙이 잘가란 인사도 못했어...
낯익은 얼굴도 있지만 정말 얼굴도 생각안 나는
친구덜도 많았지만...
그래두 어제 만난거처럼 반갑구 편안했어...
특히 그 첫 모임을 울 가계에서 하게되어 넘 기쁘고
주체를 확실하게 한 계봉아 훌륭하다...
담엔 더 훌륭하게 더 많은 친구덜이 모일것같아서
마음이 더더욱 쁘듯하다...
난 이 야한밤에야 글을 쓸수 있으니....
어제 정말 얼마나 많이 마셨는지 속이 저녁까지
아퍼서 죽을 뻔 했다...
그래두 무엇이 그리 좋은지
행복했다는 말이 맞는 답인것 같다...
애들아 담에 또 보자...아알쥐.....^^*

많이 많이 웃자....^^





제목 : 겨울..나의 오랜 애인
번호 : 70 작성자 : 문계봉(com386) 등록일 : 2002-12-10 오전 1:05:35 조회 :17

문계봉(com386)

긴긴 여행을 했었던 그해 겨울도 무척이나 추웠지. 가슴 속에서 말할 수 없는 벅찬 감회가 솟구쳐 올랐고,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불렀지. 그리고 또 그해 겨울엔 내 곁에 홍은동 천사가 있었지. 단조로움을 싫어했고, 옷차림 하나에도 정서가 반영되던 시절, 나는 가난했지만 충분히 아름다웠지. 사랑에 대한 빛나는 아포리즘을 밥먹듯 술먹듯 만들어 내곤 했지. 천사가 있었고, 빛나는 상상력과 아름다운 신념과 뜨거운 가슴과 문학이 있어서 행복했던 시절...아버지에겐 힘이 있었고, 분노도 있었지. 어머니에겐 포기할 수 없는 기대들과 고단한 일과 묵묵부답의 하나님이 있었지. 친구들은 폼났고, 선배들은 용감했지. 바람은 매서웠고, 시대는 미쳐있었지. 술과 방황과 감상과 시와 논쟁과 사랑과 그만큼의 증오와 애인들이 있었지. <그해>라고 지칭될 수 있는 모든 겨울마다 그것들이 있었지. <그해 겨울> 중의 한 겨울에 천사도 만났지. 가진 것은 오래된 위염 증상과 몇 권의 책들뿐이었지만, 아름다운 영혼을 위한 갈구는 내 삶의 동력이었지. 그리고 또 <그해> 겨울의 초입에 <그들>이 죽었고, 그들을 위한 진혼굿을 했으며, 술을 마셨지. 그리고 <어떤 그해 겨울>에는 겨울이 가져다 주는 묘한 유혹에 일탈의 묘미를 느껴보기도 했지. 더 먼 과거의 <그해 겨울>에 나는 술을 배웠고, 입맞춤을 경험했고, 주변의 사물을 다른 눈으로 보기 시작했지. 그리고 <그해> 겨울, 황폐해져 가는 내 영혼과 그 영혼이 만들어놓은 내 얼굴 표정에 화들짝 놀라기도 했지. 그리고 다시 그해 <겨울>에 여행을 했고, 신비함과 가슴떨림을 경험했고....이내 사랑을 잃어버렸지. 그 헤어짐의 고통 속에서 더욱 성숙해진 내 영혼을 만났고, 냉소속에서 시작된 나의 표정이 고즈넉함으로 변해가는 경험도 했지. 겨울, 아, 겨울. 가끔은 내가 사랑했고, 내가 부딪쳤던 모든 상황과 인물들은 신기루이거나 배경이었을 뿐, 진정 뜨겁게 사랑한 것은 겨울이라는 <조숙한 계절>이었던 것은 아니었나 의심이 들기도 했지.

내 영혼의 황홀경이자, 내 영혼의 진흙탕이었고, 또 내영혼의 낯익은 친구이기도 했으며, 내 영혼의 괴퍅한 스승이기도 했던 겨울. 사랑과 이별, 성취와 좌절, 나약함과 견고함, 진지함과 일탈.....언제나 모양은 다르지만 똑같은 무게로 다가왔던 겨울. 날선 의식도, 좌절의 비감함도, 사랑에 대한 모멸감도, 자신없음도, 부끄러움도, 모두모두 한 순간 아니 서서히 깨끗하게...천연덕스럽게 덮어버리는...하얀 눈을 지니고, 끼많은 여자의 간헐적 순수함처럼 전부 드러내기도 하고, 다시 전부 뒤덮어버릴 수 있는 계절. 하여 나는 겨울을 사랑하지. 진한 연애를 하고있는 거지.....




제목 : 너의 죄를 사하노라!!!
번호 : 70 작성자 : 윤효옥(윤효옥64) 등록일 : 2002-12-10 오전 10:23:59 조회 :8

윤효옥(윤효옥64)

"우 ~ 와!"
계봉이 겨울이 하고 연애를 넘 진하게 했네~~~.

그 사랑하는 겨울이가 옆에 느~을 있어줘서

요즘 무진장 행복하겠습니다.

....황홀경에....진흙탕에....

그래도 친구들이 비집고 들어갈 한 자락 사랑은 남겨 주시와~~요!!.


피에스:
뭐야!
효옥이 무서버 잔뜩 떨고 있을 줄 알았더니
겨울이 하고 사랑 눌음이나 하고 있으니...
그리고 색출은...무슨...
웃으면서 들었고..웃으면서 글 올린거니까 부담 갖지 말고...
'색출' 한다는 소리 하니까 울 그 친구 간담이 쪼만 해 졌겠다 ㅎㅎㅎ
"?"야! 괜찮아~~~
맴 넓은 효옥이가 모든것(?) 다 용서(?) 할테니까 걍 한번 웃자구나.
누가 알면 계봉이가 큰 실수라도 한 것 같이 생각 하겠네...
글구 이만한 일로 굴할 효옥이가 아니니까...계봉이두 맘 놓구...^^

맞춤법이 틀린다고 문선생님 한테 매 맞는거 아니니까 글들 '마니마니' 올리구...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날을 기다리며...우리도 그때...ㅋㅌㅋㅌ



제목 : 하얀 그리움
번호 : 72 작성자 : 양승분(kara0521) 등록일 : 2002-12-11 오후 11:05:21 조회 :12

양승분(kara0521)

하얀 그리움이라는 말이 있지? 여러가지로 생각되어질 말인데 난 나의 하얀 그리움이란 그래
암것두 그려놓지 않은 무색의 그리움 '동창생' 특히 초등학교 동창생인 만큼 그 하얀 그리움이란 더욱
진하게 다가오지 그 어린날의 감정들이 아무것으로도 포장되지 않은 채 다가갈 수 있는 그런 하얀 그리움
그 옛날 엄청 싸워댔던 친구들도 환한 미소로 반길 수 있었던 동창회,아무런 꾸밈이 없어도 아름다울 수 있는 그런 모임이 다 자란 우리네들 일상에서 찾아 볼 수 가 있을까? 동창생이 아니라면 말이야
친구들의 지난 글들을 모조리(?)읽으면서 소리내어 웃어보기도 하구 때론 입가에 나도모르게 미소가 번져 그런 내가 참 우습구나 생각하면서 대견하기도 해
도무지 기억이 안 나는 친구도 있구 이름뿐인 기억으로 다가오는 친구두 있지만-그네들에게 나 또한 그렇겠지만-너무 반갑구 그냥 무조건 좋아 근 삼십년이란 세월을 모른 채 잘 두 살았던 우리들인데 알 수 없는 그리움으로 대상없는 아니 너무나 많은 친구들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슴이 설레어 자주 노크를 하는데 새로운 친구들의 등장을 잔뜩 기대했다가 실망두 하구 친구들이 써 놓은 글을 읽으며 또 글을 올려 볼까 말까를 여러번 하지 아마 딴 친구들도 나와 같은 생각으로 글을 올리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어 그래서
계봉이처럼 근사한 글은 아니어두 무지무지 많은 나의 동창생들아 나의 하얀 그리움에 답해다오 하는 마음으로 글을 올려 봤어 약간의 무식함을 때론 자랑으로 무기삼는 나의 글ㅇㅔ 힘 입어 많은 글 올려다오 내가
글 올리라구 연락한 친구만두 며~엇이나 되는디 어찌 새로운 인물의 등장이 없는고
친구들아 모두모두 그립구 힘듬가운데 있는 친구라두 나처럼 작은 행복을 만들며 살길 바래

누가 그러더라 이 앞에 글 남긴 친구가 망년회 할까? 내 대답은 그러지뭐

친구들아 힘 많이많이 내구 god bless you.(맞니?)


제목 : ^^;;
번호 : 72 작성자 : 윤효옥(윤효옥64) 등록일 : 2002-12-12 오전 11:38:29 조회 :8

윤효옥(윤효옥64)

승분이의 하얀 그림움에
효옥이의 하얀 그림움까지 더 한다면...
더 많은 친구들이 이 곳을 찾을까?
계봉이와 효옥이가 한없이...기약없이...
오래도록 기다린 보람 만큼이나
곧... 다시 반가운 친구들이 이 곳을 찾아오겠지...


제목 : 승분아....
번호 : 72 작성자 : 문계봉(com386) 등록일 : 2002-12-12 오후 4:16:49 조회 :9

문계봉(com386)

40대 미씨들을 서슴없이 '누구누구야~'라고 부를 수 있는 게 바로 동창이라는 관계가 갖는 매력이 아닐까...
저마다 살아온 과정과 살아가는 방식들은 달라도 끈끈하게 연계되어 전혀 낯설지 않은 인간 관계....그래서 나는 너희들이 좋다. 오랜 세월의 격절을 단 한번의 만남으로도 여유있게, 신나게, 힘차게 뛰어넘어 버리는 이 관계들이 난 참 좋다. 좋아서 미치겠다.
하얀 그리움 속에, 까맣게 그을은 얼굴로 철마산 기슭을 오르내리는 촌스런 유년이 보인다. 염산 공장의 잔해들이 매캐한 냄새와 함께 우리를 맞던 그곳, 세련되지는 못했지만, 건강한 웃음과 빛나는 순수함으로 씨익 웃는 내가 있구나. 그리고 연꽃이 피던 자그마한 연못 한 가운데에서 하얀 석상이 되어 책을 읽던 소녀는 여전히 그곳에 남아 있을까? 그녀의 서양식 모자의 뒤편으로 깔깔거리는 너희들-모든 나의 동창들-의 모습도 보인다. 우리는 '그리움' 속에서 언제까지나 동반자들이다.


제목 : 한 번쯤은 자신에게 이런 선물도...
번호 : 73 작성자 : 윤효옥(윤효옥64) 등록일 : 2002-12-12 오후 11:31:45 조회 :12

윤효옥(윤효옥64)

효옥이가 효옥이와 사귀는 시간
효옥이가 효옥이와 놀아주는 여유로 오늘은 그렇게 재 충전의 시간을 가져봤다
잠도 이틀동안 푹 자 주었고...
밀린 청소에...
밀린 손 빨래에...
울 초롱이 목욕까지...
그리고 읽고 싶었던 책 한권을 볼 수 있는 여유까지...
휴식은, 열심히 일한 후의 댓가로 충분함이니 회피할 것도 사치스러울것도 아니기에
6일 동안의 애씀에 이틀의 휴식은 당연한 댓가였다.
"아~우" 개운해~~~
조금은 더 야윈 모습에 울 서방님 안쓰러웠는지 등 툭툭 두드려 주며 애썼단다.
본인만 할라구...ㅎㅎ
암튼 뭔가를 벌리고 행하는 일이란 결코 쉽지만은 않은 듯...
다행이도 좋은 평에
보는이로 하여금 눈과
듣는이로 하여금 귀가
모두 즐거웠다면 결과는 만족이겠지!
울 서방님도 흡족해 하는것 같아 옆에서 지켜보는 효옥이도 웃을 수 있는 것 같다
끝난후의 허탈함에 긴장이 풀리며 몸살이라도 앓을 듯 싶었는데...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가 자리를 지키는 것을 보면 울 남푠님들의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어진다
___꾸벅___


제목 : 첨엔 말야....^^*
번호 : 75 작성자 : 이명해(mhl0309) 등록일 : 2002-12-13 오전 10:28:09 조회 :14

이명해(mhl0309)

나두 ..........
계봉가 알려줘서 들어와 봤는데 말야....
글시...
모두 효옥이하구 계봉이 글 밖에 없잔어
왠지 모를 낯선감정은....왜일까
생각하구 ...
글 올린다는것이 글케 편안하지 않았던것은...
글구..
나야 시간관계상 힘든점두 있었지만 말야...
그날 울 가계에서 모였던날~~
생각하면 너무나 편안한 친구들인데 말야
계봉이 글이 넘 잘써서인가
ㅋㅋㅋㅋ
언제 술한잔 해야쥐....
오늘같은날 분위기 나는날 말야..
함박눈이 펄펄 내리면 더 좋을까...

아마 시간이 지나면서 많으친구덜이 모일꺼라 생각한다...

친구덜아...오늘도 많이 웃으셔요.....^^


제목 : 친구야....미안해..^^*
번호 : 76 작성자 : 이명해(mhl0309) 등록일 : 2002-12-22 오후 11:42:11 조회 :10

이명해(mhl0309)

먼곳에서 찾아왔는데 ~~
선숙아 미안하다 정말로~
그날따라 왠 손님이 그리도 많은지..
젬나게 놀았다고 들었어..
오늘 동호와의상이 만났었거든..
술 한잔 하자는것을
몸이 신통치않아서..
가좌동에 온것을 알았으면 나갔을텐데 말야
집 근처이니
아쉽고 미안하데이.....
담에 또 보자....^^*

많이 웃자...^^


제목 : 서운하긴......괜찮아
번호 : 76 작성자 : 이선숙(celp753) 등록일 : 2002-12-23 오후 2:46:00 조회 :13

이선숙(celp753)

재미있게 놀았는데 어쩐지 뒷마무리가 ........
하였간 밤새어 새벽녘까지 나와 같이 있어준 친구 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갑자기 날개를 달아 놓은 것처럼 한꺼번에 진을 다 뺐더니 힘이 빠진다.
처음으로 술을 많이 마셨더니 머리가 많이 아팠지만 마음은 즐거운 하루였다.
나를 욕하는 사람 없겠지?
사랑한다 친구들아 모두모두......
p.s:명해야 사업 번창 하길 멀리서 숙이가.....



제목 : 크리스마스엔..크리스마스엔...
번호 : 77 작성자 : 윤효옥(윤효옥64) 등록일 : 2002-12-23 오후 4:53:52 조회 :12

윤효옥(윤효옥64)

ㅎㅎㅎ..세월의 강이 흘러 사십의 나이를
먹었다 한들, 그대들의 모습이 세월의 흐름 만큼이나 변했을까!
어쩜!!얼굴에서 느껴지는 여유로움의 그 환한 미소들은
그대들의 생활에서 오는 윤택함이여...
각자 제 자리에서 나름되로,것두 열심히 제 한 몫을 다하고
있음은 더욱더 보기 좋았음인지...
넉넉한 웃음 만큼이나 오랜만의 만남이
어색함을 주지 않는 것을 보면
분명, 우리는 친구임을 확인 한 듯 싶다.
애경이의 그 어색한 존칭어만 빼면 ㅎㅎㅎ
많은 사람을 상대하다보니 그 자연스런 존칭이
오랜만의 만나는 우리들에게 조차 적용되어 쉽사리 고쳐지지 않았던지...
애경아! 그래도 참 보기 좋았다
너의 그 단정한 말씨에 행동에 사회인으로써 해야할 일은
또 얼마나 잘 해 나갈까를 여실히 보여주는듯 해 좋았다.

승분! 늦은 시간까지 일 하느라 배가 고팠던지...
마른 체구에도 잘 먹는것을 보면
그 만큼 활용할 에너지가 많은 거 겠지...
무척이나 밝은 성격에 잠시 동안 어릴적 승분이란 이름과
너의 모습을 연결하느라 혼란스러웠다.
내가 알고 있던 승분의 모습은 얌전하고 수줍음
많았던 그런 아이였던것 같은데...
(ㅎㅎ 칭찬 하는거야 승분아! 보기 좋았거든!!!)

선숙!
또 한번 놀라웠습니다
미모는 여전 하시구...
패기 넘치는 목소리에...
끝까지 같이 놀아주지 못한 마음...알지?
선숙이야 말로 어제 만난 친구 또 만난 듯 그러했다
잘 놀구 간거지?

정자씨! 국진씨의 마나님!
어릴적 모습 만큼이나 아니 더 예뻐진 듯 해...
아마도 국진씨가 많이많이 사랑해 주는가벼!ㅎㅎㅎ
다음엔 국진씨와 나란히 한 모습을 보고 싶다.

그래...
세월의 흐름에도
그 동안에 보지 못 한 것에도
변한 것은 없는 듯...
모두 그대로 인 듯...
그 모습,그 미소들...
이제는 길을 걷다가도
우연히라도 만난다면
두손 잡고 눈 마주하며
안부를 물을 수 있겠지!!!
어색함 없이도...

크리스마스에는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사랑을...
울 이쁜 친구들 온 세상 하얗듯 하얀 마음으로
이쁜 클~ 마스 자~알 보내궁!
올 마지막 날들 하루하루 멋지게 행복하게
보내길 바랄게~~~ *^^*


제목 : 반가웠어
번호 : 77 작성자 : 양승분(kara0521) 등록일 : 2003-01-02 오전 1:19:37 조회 :5
그날 이후 첨으로 찾아왔어 이제야 네 글을 읽었어
나의 이름이 불리워진 아니 쓰여진 글을 읽자니 낮이 좀 간지럽긴 했지만 참 좋네/
이름들로만 기억되어진 친구들을 만나니 나 또한 연결이 안되구 후후
뜨거운 여름날 갈증을 해소할 아무것두 없어 목말라 할때 내 손에 쥐어진 청량음료 같은 시간
그래 그렇게 표현 해야 할 것 같다
늘 만나는 일상이 아니어서 그런지 참 신선해
만남이 거듭될수록 길들여져서 신선함이 사라질까?
아마도 그러하진 않을 듯 싶다 왜냐? 우리는 너무나 오랜세월의 낮선 시간들을 뛰어넘었기에 우리의 서로에 대한 관심은 샘솟고 그렇지 않을까? 내 수다 들었잖니^^
암튼 무지무지 반가웠어 정자랑 경애 효옥이 미선이 선숙이 그 어린날 가져보지 못한 추억들을 다시 채울 수 있지 않을까 -아직은 서른아홉 아니 이젠 만으로 따져두 서른일 수 없는 나이가 되버렸네- 이삼십년은 더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담 많은 추억들을 만들고 또 그 추억들을 곱씹으며 인생의 황혼도 맞을 수 있겠지? '인생의 황혼' 너무 했나^^
바쁜와중일지라두 이삼십년이나 젊어질 수 있는 시간을 포기하진 않을테니 또 보자!!



제목 : 메리 크리스마스 친구들...^^
번호 : 78 작성자 : 문계봉(com386) 등록일 : 2002-12-24 오전 3:17:08 조회 :12

문계봉(com386)

추적추적 와이퍼에 밀리는 빗방울...
그 빗방울 속에 송글송글 영그는 기억....
기억 끝에서 떠오르는 얼굴들....그 얼굴들 위에
겹쳐지는 그리움들....내가 사는 마을엔 비가 내린다.
성탄의 이브에 추적추적...추적추적....내리는 비.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나면....한 해가 저문다는 비감함이 한꺼번에 밀려올 것임을 나는 안다.
비 내리는 마을...비 내리는 마음
모두들 잠들어 있을 이 새벽에 나는 왜 잠들지 못하고
내리는 비를 보고있는 걸까....
나의 꿈으로 이어지는 길들을 저 비가 삼킬 지도 모르는데.....
비가 내리는 마을....미동도 없다. 이곳은 다크 시티....서글픈 불면의 밤.



제목 : 비오는날의 수채화....^^*
번호 : 79 작성자 : 이명해(mhl0309) 등록일 : 2002-12-24 오전 11:25:31 조회 :10

이명해(mhl0309)

보았니~~
안개자욱하니 소리없이 내리는 비~~
옛 생각을 나게하는
그런 날
분위기가 한잔하는날 같아서...
같이할 가장친한 내 신랑과 하이트에갔다
에구
이녀석들이 또 있네
이 친구덜도 한잔하러왔구먼
광재 병희 동호...
주인말씀...." 어머 동창회 또 하네요 " ㅎㅎ
또다른 보지못한 친구들을 위하여
한번 두번의 취지가 물거품이 되지않게
정식 동창회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생각은 조금씩 다르지만 친구잖아..
가장 이물없는 친구덜은 아마도 초등학교 동창생이 아닐까?
울 가계에서 시작한만큼 기대가 커지네...
글구말야 ..
인터넷이 띄우니 연락오는 친구덜도
있구말야... 그 친구덜도 보고싶고 궁금하구 그렇다구 ...
석남초 " 화이팅 "
내 생각이었슴다....^^

많이많이 웃자.......


제목 : 친구란....?
번호 : 80 작성자 : 이명해(mhl0309) 등록일 : 2003-01-03 오전 12:57:28 조회 :6

이명해(mhl0309)

생각을 하게되었네...~~
친구란 ~~~~~~~~~~
어떤모습, 아님 어떤사람, 아님 어떤 생활을 하느냐고, 아님..또 뭐가있을까...?
그래두 친구라고 울 가계찾아주는 친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싶고,
난 그래....
친구란 ...............
걍 보여지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는
그것이 친구가 아닐까 하는데.....
근데말야...
울 가계에 다시 찾아준 친구덜은 말야
모두 남자친구들 뿐이란 말야..
여자친구덜은 없는 모양이야...
내가 만나는 친구덜은 빼고 한명도 못 본것같아...서운함...ㅎㅎ
2003 년 한 살을 더 먹어 버렸네...
친구덜아 올 한해도..
건강하구 하는일 잘 되기 바랄께...
행복한 가정 미소가 있는....되기두....

많이많이 웃자...... ^0^




제목 : 눈 내리는 오후
번호 : 81 작성자 : 문계봉(com386) 등록일 : 2003-01-03 오후 2:11:11 조회 :7

문계봉(com386)

온 세상이 하얗다.
새해의 벽두에 내리는 눈은 서설(상서로운 눈)이라고 했는데...
올해는 뭔가 좋은 일이 있을 모양이다.
서로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 친구들에게도
이 눈이 한 해의 행운을 가져다주는 반가운 손님이었으면 좋겠다.
오랫만에 학생들과 눈싸움이나 해볼까....^^
자기가 하는 일이 눈 때문에 지장을 받는 친구들아...미안하다.
그래도 마음이 넉넉해지는 것을 어찌하랴...
눈 송이 하나하나마다 지난 해의 고통과 고단함을 실어
날려버리길....날린다. 눈발....

1월...

지나간 것들보다 다가올 것들에 대한 기대로
몸을 떠는 운명같은 기다림..
가장 먼저 그대 앞에 서지만...그러나 가장 먼저
그대에게 버림받는 바람, 눈꽃 같은 마음.



제목 : 작은소망
번호 : 82 작성자 : 윤효옥(윤효옥64) 등록일 : 2003-01-03 오후 5:42:00 조회 :11

윤효옥(윤효옥64)

...항상 이맘때면 느~을 같은 마음으로
뭔가 새롭게 각오를 하곤한다
...해야지..해야 할 것 같구.
ㅎㅎ 저기쯤에서 그 뭔가가 잔뜩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아
거창하게 마구마구 것두 굳은 결심까지 해 가며...
한 해를 지내고 보면 거창한 계획과는 무관하게
소득은 없어도, 아무 별탈 없이 잘 지냈음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새해에도 지난해 처럼 별 사고없이,무탈하게 건강하기만을...
작은 소망으로 빌어본다.
친구들아! 모두 건강하고 새해에는 많이많이 행복하기를...^^
글구 새해 복 많이많이 받구 "부~~~자 되세요"



제목 : 눈이오면은.....^^
번호 : 83 작성자 : 이명해(mhl0309) 등록일 : 2003-01-03 오후 10:36:43 조회 :7

이명해(mhl0309)

왠지 기분이 좋아...
마음이 부자가 된것같기도하구...
그 누구와 또 사랑을 할것같은 마음도 들게되..
하얀눈을 보면...
그 예전에 첫사랑하구의 약속도 생각이 난다..
울 눈오면 어디에서 만나자.......꼬...옥 글케
그 약속을 지켰는지 아니면 그전에 헤여졌는지는
가물거리지만 말야....
글케 또 한살을 먹었으니...........
왠지 눈만보면 기분이 좋아...걍
코스모스 다음에 사랑하는것 같아.......
어렸을적에 눈싸움하던 모습도 그려진다..
아이들이 노는모습을 보면말야..
올 한해두 친구덜 모두 건강하구 행복했슴 좋겠다....


제목 : 아직은 소녀이고픈 그대에게
번호 : 83 작성자 : 양승분(kara0521) 등록일 : 2003-01-04 오후 11:36:34 조회 :8

양승분(kara0521)

코스모스 좋아하는구나 첫사랑이야기가 나와서 혼 좀 내주려고 했는데 코스모스를 좋아 한다니 흐흐
나두 코스모스 무쟈게 좋아하거든 오늘도 동생집 오느라 너희가게앞을 지나쳤는데 네 모습은 보이지 않더구나 동창회 하던 날 집앞까지 모셔다 드렸던 승분이야 잘 지내구 있지?
네 글은 잘 읽구 있다 같은 반이 아니어서 그런지 너에 대한 기억은 없지만 참 동창이란 우습기두 하지 그냥 그 이름으로 다 소화가 되거든 암튼 남자동창들은 가게에 자주 들르나 보구나 생각은 있는데 잘 ......
옆에 있는 동생이 담에 꼭 같이 가자는 구나 썰매장근처에 살거든 오늘 토요일이구 방학이구해서 아이들이 어제부터 여기 와 있거던 그래서 델러왔어
가까운 시일내에 보도록 하자 내얼굴 기억이나 할런지 원.^^



제목 : 친구 승분아....
번호 : 83 작성자 : 이명해(mhl0309) 등록일 : 2003-01-08 오전 2:13:26 조회 :7

이명해(mhl0309)

그럼 당근이쥐...
친구를 어떻게 있을수가 있을까요....
그 담날 앨범속에서 널 다시 찾았지..
그때보다 몰라보게 여성스럽고 예뻐졌던걸....ㅋㅋ
코스모스를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니 또 행복하다...
친구야 담에 꼭 또 보자
안.......................................................녕
피이에스...
있잔아 너의 이름이 울 동생이름과 똑 같다....


제목 : 때늦은 새해 인사....^^
번호 : 87 작성자 : 문계봉(com386) 등록일 : 2003-01-18 오전 2:19:41 조회 :12

문계봉(com386)


낯선 평온이 흐르는 거리의 숨죽임..중성의 앳된 가수들의 노래 속에서
빠른 템포로 열리는 한 계절...
'가시오' 불빛에서 일제히 출발하는 자동차들의 일사불란함...
방심한 오후를 틈타 문득 전해지는 세금고지서들의 짓궂은 표정들...
예정된 모든 부서짐들이란 이렇듯 질서정연한 것인가? 그러나....그럼에도 불구하고....
생활의 총구 앞에서도 무장해제 되지 않은 사람들....
오랜 침묵을 깨고, 그러나 아직은 조심스럽게 귓속말을 나눈다.
그렇다....그럼에도 불구하고....우리의 사랑은, 우리의 인생은 계속되어야 하는 것...
한 해의 건투, 건승...친구들에게.


제목 : '시작'...
번호 : 84 작성자 : 이선숙(celp753) 등록일 : 2003-01-07 오후 2:45:33 조회 :13

이선숙(celp753)

하염없이 펑펑 눈이 내리던 그 날... 그대들은 무엇을 하고, 무엇을 보고,
무엇을 먹었을까? 숙이는 일년간 계획을 세우느라 머리가 지끈 지끈~
그 계획에는 항상 다이어트가 들어 있지 ^0^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어
물론 열심히 또 노력할거야..
시작이라는 말처럼 가슴떨리고 새롭게 보이는 단어는 없을 꼬얌~
항상 새로이 무언가를 계획한다는 것은 너무 아름다워~
친구들아~
이번 한해에도 많은것을 이루고 건강하고, 새로운 각오로 시작하길 바라며...
그 가운데에도 어려운 사람을 돕는데 조금은 신경을 쓰렴~
숙이도 노력하련다.
p.s- 계봉이 효옥이 보렴~ 요즈음 너무 게으른거 아니야? ㅠ.ㅠ
쌈박한 글좀 많이 많이 올리렴~ 나도 노력하마



제목 : 좋은 시간 가졌는지...
번호 : 85 작성자 : 윤효옥(윤효옥64) 등록일 : 2003-01-10 오후 5:18:50 조회 :11

윤효옥(윤효옥64)


또 이렇게...
만남에 참석하지 못 함이 참 아쉽기만 하다
며칠 다모임에 들어오지 않아서리 몰랐구...
어제는 연락을 받았지만 선약이 있어서리 못가고...
전화 연락이라두 할려구 했는데 그것이 또 얼키고 설키고 해서리...
명해 가게 전화 번호도 알아내지 못하고 왜 이리 꼬이던지...
어제는 그냥 그랬다
혜옥,미애, 현님이 보고 싶었는데...
어릴적 눈웃음 살살 흘리며 웃던 혜옥이 모습이 생각난다
기다리면서 전화도 하지 않고 무심하다고 하지나 않았나 모르겠다
멀리서 보고자픈 친구들 보러 왔을텐데...
핸폰 번호 알고 있으면 미리 전화라두 하지 않구...
암튼 이래저래 미안하고 괜시리 서운한 마음만 자꾸 든다
언제 또 볼 수 있는 날이 올지...
해 아래 사는 기쁨으로 또 만날 날을 기다리며...
혜옥,미애, 현님아! 다음에 인천에 오면 효옥이가 맛난거 사줄께
효옥이가 사주는거 먹고자프면 빨리 또 오거라 아쮜?
건강하고 많이많이 행복하구...^^

명해의 가게가 울 아지트가 되어가는 듯 하네^^
다음주에 효옥이가 그 곳에 갈 모양이다
코스모스를 좋아 하는 명해도 보고...
글구 코스모스는 효옥이도 좋아한단다 '카라' 만큼은 아니지만 ㅎㅎ
효옥인 '카라'를 참 좋아하거든^^
코스모스를 닮았을것 같은 명해의 얼굴을 떠올리며...



제목 : 카라 아줌마
번호 : 85 작성자 : 양승분(kara0521) 등록일 : 2003-01-12 오후 7:44:15 조회 :14

양승분(kara0521)


요즘 꽃에 대한 글을 자주 쓰는군 두 번이지만
코스모스를 좋아하는 이 아줌마도 잊지 말구 왜 이 글을 쓰냐면
나의 id가 kara0521이잖니
내가 카라를 좋아하는데 그래서 e mail(kara-0711@hanmail.net)주소가 이렇거든
그런데 누군가 내가 원하는 주소를 사용하고 있는거야 그렇지만 난 포기할 수 없었거든 그래서 kara와0711사이에 ' - ' 넣었거든 나의 회원들이 나에게 메일을 보내기도 하는데 종종 ' - '를 빼먹는 거야
그런데 그 메일을 사용하는 사람이 '이 한' 이라는사람인데 고맙게두 나의 회원들에게 답장을 보내준 거야
메일이 잘 못 보내졌으니 다시 보내라는 내용으로 말이야 내 생각에 너무너무 고마워서 메일을 보냈지
사실 내가 그 id를 사용하고 싶었는데 누군가 사용하고 있어서 ' - ' 를 넣어서 사용하고 있는데 카라꽃을 좋아하구 생일이 7월11일 이어서 그 id를 사용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말이야 그런데 그 사람두 나와 같은 이유로 그 id를 사용하게 되었다는거야 ----수다가 길었군-----
효옥이 처럼 나두 카라를 무쟈게 좋아한다는 마음을 전한다는게 그만 수다가 어디가겠니 만나서나 글루나
그날 참으로 오랜만에 현님이랑 혜옥 미애 나는 만났지롱 아스라한 기억을 더듬으며 이지지배들 잘 있었냐 부터 시작해서 참 반가운 시간이었어 혜옥이랑 미애 전화번호를 미처 알아두지 못해서 잘 갔는지 연락두 못해서 아주 미안하네 잘 갔다는 이야기는 동호한테 듣긴 했구.......
' 접속친구 효옥 ' 반갑네 어젯밤 아이들이 늦은시간까지 노느라 잠이 모자랐던지 교회 다녀와서 골아떨어졌네 모처럼 한가한 시간이라 들어 와 효옥이 글 읽구 답장 쓰고 있는데 같은 시간에 같은 또다른 공간속에 마주하고 있다는기분두 묘하군 ㅋㅋ
이제 앞치마 두르구 청소및 등등등 해야겠다. 얼굴한 번 더 봐야지. 지난 번엔 너무 짧은 시간이었던것 같은데.....^^
참 kara가 맞나? cara가 맞나? k가 날카로운 느낌이 들긴 한데 그냥 난 k로 했어. 무식의 극치인가?



제목 : 응,또 카라 아줌마!!!
번호 : 85 작성자 : 윤효옥(윤효옥64) 등록일 : 2003-01-13 오후 5:29:41 조회 :10

윤효옥(윤효옥64)

승분이도 카라를 무쟈게 좋아한다구?
효옥이만의 카라 사랑이 승분이에게서도 피고 있었구나!
하기사 그 고고한 도도함에 빠질 여자들이 어디 너와나 뿐 이겠냐만은...
카라 야기 하니까 흥분해서리...
ㅎㅎ 그러고 보니 카라를 처음 보았을때 가슴 떨림이 생각난다
두눈 동구랗게 뜨고 탄성을, 아니 소리 조차 낼 수 없어 입만 벌린체
속으로 속으로 삼키던 나의 그 우습잖은 모습이...ㅎㅎ
백합꽃 한 다발 식탁에 올려 놓고 일주일 내내 가슴 뿌듯해 하는 즐거움을
가끔은 즐기곤 해서 그날도 백합 한다발을 사려 했는데...그런데...
저기 눈분신 그대가 색다른 모습으로 나의 시선을 온 몸으로 받고 있었으니...
"아저씨, 저 꽃 성함은 어찌 되오리까?"
"카라"
'아~~ 모습 만큼이나 이름 또한 도도하지 않은가!'
'장대한 미'와 '순결'의 꽃말 만큼이나 거기에 당돌함까지 지닌것 같기에...암튼 효옥인
그날 이 후 카라 사랑하기를 주~욱 해 온듯 하다
같은 꽃을 좋아한다는 이유 만으로도 괜시리 이름 한 번 더 불러 보고 싶어지네 ^^
"승분아"
글구 효옥인 혜옥이하고 그 다음 날 통화 했지롱~
잘 도착 했다는 야기와 만나지 못한 아쉬움까지 전하며 다음에 오면 꼭 보자는 입도장 찍었지롱~
남은 시간 마무리 잘하궁 또 보자구나 ^^


번호 : 85 작성자 : 이명해(mhl0309) 등록일 : 2003-01-15 오전 10:41:38 조회 :13

이명해(mhl0309)

그러니 ..... 나두 카라를 좋아하지 깔끔스런 모습이 맘에들거든
꽃이 아름답다지만 두가지 꽃만 좋아하지....
왜냐하면........
향기나는 꽃을 시러서..
너와는 반대로
꼭 한번 오라고 말하고싶고
보고싶다고 말하고싶다...
평애알지 궁금하다고
평애는 나랑 모임이있어서 잘 알고있지
친구란 참 좋은것같아 ....

많이 웃자.....^^


제목 : 친구들 겨울 잠 자니?
번호 : 88 작성자 : 윤효옥(윤효옥64) 등록일 : 2003-01-28 오전 10:41:08 조회 :12

윤효옥(윤효옥64)

살아 움직이기에
해 뜸에
해 짐에
하루를 맞고
하루를 보낸다

일월의 첫 날을 맞는가 싶더니
벌써 일월을 다 보내고
이월을 맞을 준비를 또 하니....
어찌 그리도 하루 해는 짧기만 한건지....

실질적인 우리의 설이 그러고 보니
며칠 남지 않았네~~
다소 우리 아줌마들은 거...뭐더라...
명절 증후군이라고 하던가...에
시달려 지내고 나면 끙끙 몸살이라도
앓고 일어나니 말이야

하기사 차리고 먹고 치우고 또 차리고 먹고 치우고....
아~휴, 하루종일 그러다보면
다리는 코끼리 아줌마 다리처럼 붓고 져리고....
그렇게 반복의 하루를 보내는 것도 일년의 두어번 인데....
울 아줌마들은 그날의 힘겨움을 그다지 달가워 하지 않으니...나 또한 그렇지만....
다행히도 효옥이는 그져 손윗 형님이 준비해 주시면 뒤에서 거들어 드리고
먹고 나면 설것이하고...그냥 그렇게 형님 보단 마음의 큰 부담은 덜 갖긴 하는것 같은데

왜, 우리 어릴적 명절 날이면
때때옷 한 벌 얻어입는것과 세뱃돈 받는 것으로 무척이나 기다려졌던것 같은데 말이야 ㅎㅎ
지금은 부모님께 용돈 드리며 절하고 꼬마 녀석들 한텐 세뱃돈 내놓고 중간 어른 노릇 하느라
출혈이 심해 그 달은 헉헉 거리지만 그래도 녀석들 세뱃돈 받고 방글방글하는 얼굴보면 절로
미소가 지어지지 않나 싶다
이런것들이 나이듦을 확인 시켜주는거겠지!

아줌아 아저씨들 명절 잘 보내고
아그들 세뱃돈 팍팍 주시고
떡국 맛나게들 먹고
억울하지만 나이 한 살씩 더 자시고 잘 보내길....

참~애쓰는 아줌마들 위해 아저씨들은
피로 회복제 사서 돌리시고
그럼 아마도 많은 사랑 더 받지 않을까 싶다 ㅎㅎ
글구 설 지내러 멀리 길 나서는 친구들은 조심해 잘 다녀오구~~~



제목 : 꽁꽁 얼어버릴것같아..............^^*
번호 : 90 작성자 : 이명해(mhl0309) 등록일 : 2003-01-30 오전 1:09:26 조회 :12

이명해(mhl0309)

그렇지않니..........애들아
왜이렇게 추운거니 ..................
잘들지내는건지... 세배돈 챙기느라 바쁘신가..
빳빳한걸루 준비해야 되는거잔어..
이렇게 추워서는 설을 어찌
보낼까? " 추위를 많이 타는 나 "

난 형님이 할당을 주셔서
할당만큼만 해서 설날 아침에 다녀오면
땡인데 ~~~~ ㅎㅎㅎ
멀리 다녀와야 하는 친구덜은 좀
고생스러울것 같아
조심해서 잘 다녀왔음
하는 바램임다......^^

어제 효덕이가 뜨셔서
몇몇친구들과 또 한잔 했네
친구란 ? 참 좋으거야 한 잔
생각나면 만나서 글케 옛날예기 안주삼아
해도해도 모자라는 예기를 또
하잔어 누구랑 한잔 했는지
그거이 궁금하지

효덕 * 옥심 * 기환* 인식 *
글구 나 명해..... 시간가는줄 모르고
야기하다가 내 차는 꽁꽁 얼어서 문도 안 열리고
고생고생 해서 열었더니 이젠 또 문이 안
닫치고 문 잡고 , 헨들잡고 글케
집에까지 가지 안았겠어
에~~구

친구덜아.~~~~~~~~
설 잘 보내고 탈나지말고 예전에 그러지 않았나....
**** 복 많이 많이 받기 바랍니다. *****
글구 행복하십시요...
글구 많이 많이 웃으세요................^^

안....................................녕



제목 : 고마워 명애야
번호 : 90 작성자 : 양승분(kara0521) 등록일 : 2003-02-01 오후 9:08:31 조회 :10

양승분(kara0521)

그날 꿀꿀하던 내 마음에 미소를 던져주어서 정말 고마워
고마운 전화를 그렇게 끊어서 못내 미안터라
한 번 들른다고 하고선 그게 그리두 어려운지...
요즘 심사가 좀 그렇구나
구정까지 지나구 나면...... 아!
나이듦이 갑자기 왜이리두 서러운지 ㅎㅎㅎ
맴이 우글쭈글한게 빠른시일내루 하안잔 해야겠지?
명절이라 시끌벅적 와글와글 아이들이 여덟이니 왜 아니겠니
모처럼의 휴가를 맞은 컴퓨터를 내가 차지했구나.
오랜만에 글도 올려보구 ^^횡설수설^^
새해에는 정말 복 많이 많이 받구 부우자 되자꾸나.



제목 : 따뜻한 날씨에 그만 성급하게도...
번호 : 91 작성자 : 윤효옥(윤효옥64) 등록일 : 2003-02-03 오후 7:05:58 조회 :10

윤효옥(윤효옥64)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봄을 알리는 인사라도 하려고 하는건가!
며칠 살갗 애이는 추위가
잔뜩 몸을 움추리게 하더니...

봄 햇살 닮은 오늘의 날씨는
잠시 봄 인듯 착각이라도 하고
땅속 꼭꼭 숨어있던
작고 여린 녀석들은
온 힘 다해 땅 밖 세상
구경이라도 하고파
나오기라도 할 것만 같다
마치 이렇게 인사라도 하며
"안녕! 나야 새순이...ㅎㅎ"

봄을 준비하는 2월이는
춥고 매서운 겨울이를 보내며
봄바람 솔솔 일으키며
햇살 좋운 날을 불러
봄 맞을 준비 하느라
무던히도 바쁠것만 같다

보내기를 하며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2월이는
바람에게도
산에게도
들에게도
유치원을 마치고
학교라는 곳을 처음 입학하게된 꼬마 녀석들에게도
"자, 준비는 잘 되어가고 있는거지?"하며
일침의 경각심을 심어주는 고마운 2월이가 아닌가 싶다

사십하고도 하나에 맞는 2월에
우리는 또 무엇을 준비 해야 할런지....
많은 준비를 하기보다는
꼭 이뤄야 할 하나에
많은 준비를 하는것이 더 낫지 않을까 싶다~~

효옥이의 생각.... ^.~


제목 : ★2월...★
번호 : 93 작성자 : 문계봉(com386) 등록일 : 2003-02-04 오전 1:29:13 조회 :7
★2월......문계봉



그래..아직은 꽃피울 수 없지

나는 나의 안타까움을 위해

가끔은 진눈깨비 눈발을

발 아래 흩뿌리지만...

끝끝내 다스리지 못하는 슬픔들은

바람으로 빗물로 흘려버리지


제목 : ★3월...3월....
번호 : 104 작성자 : 문계봉(com386) 등록일 : 2003-03-04 오전 2:27:32 조회 :10

문계봉(com386)







****그리운 친구들, 내 기억 속의 3월은....

★3월...문계봉

떠났던 것들 하나 둘 돌아오고
이곳에서 잠을 잤던 모든 것들은
일제히 일어나
긴긴 숙면의 현기를 턴다
그러나 나는 수줍다
그대들 내 앞에서 행한
무수한 약속들 기억하는가
나는 수줍다
사랑한다고 일어설 수 있다고
나의 여린 가슴을 어루만지며
하나 둘 던진 그 약속
약속들 때문에 나는 수줍어
아지랭이 피운다.




제목 : 떠나는 겨울을 아쉬워 하며......
번호 : 108 작성자 : 이선숙(celp753) 등록일 : 2003-03-06 오전 10:22:18 조회 :12

이선숙(celp753)

떠나는 겨울을 아쉬워 하듯 지금 이시간 눈,비가 공존하며 내 몸을 적셔 온다.
내가 처음 중학교 입학 당시를 떠올리며 큰 딸을 학교에 보내는 이 첫 마음이
왜이리 떨리고 가슴 벅차 설레일까? 오늘 하루 아이들을 어떻게 보살피고
가르칠까?고민해 봐야겠다.
우리 26회 친구들 미안 사정이 생겨 참석 못한것을 사과하며 다음 번에는
꼭 참석할께 그리고 장준규씨 회장됨을 축하하고 신경희 부회장됨을 축하하고
제일 힘들고 어려운 직책을 맡은 우리를 항상 즐거움을 주는 계봉이도 축하해....
다음번 동창회는 나의 계절인 봄도 되니 야외로 소풍을 가는 것을 추진해봐
내 요망사항이야 힘들겠지만.....
게시판에 열심히 글올리고 있는데 친구 하자고 쪽지 보내는 사람은 뭐지
이미지가 좋테나 ㅎㅎ (혹시 제비족ㅋㅋ)
이제 아령을 들고 아침 운동 시작해야 되겠다.
땀 빼고 다시 들어올께.....기다려줘 나를 보고 싶어하는 친구들이여.....잠시만



suk...




제목 : sun~숙 보아라...
번호 : 108 작성자 : 문계봉(com386) 등록일 : 2003-03-06 오후 12:00:27 조회 :8

문계봉(com386)

일단 지난 번 보지 못해서 무척 아쉬웠다.
여전히 열심히 살고 있군....글구...뭐...친구하자고 쪽지를 보내는 놈팽이가 있다구..저런 시래배 아들놈...제 친구들 다 놔두고 왜 남의 동창 찝쩍대고 야단이야...글구 40대가 되어서 인터넷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며 친구를 구하러 다니는 놈치고 제대로 된 놈 못봤다. 우리의 썬~숙, 그런 놈에게 괜히 넘어가지 말기를 바란다. 각절하고....천안은 인천보다 아랫녘인데도 눈발이 섞여있는 모양이네....눈발이 섞여있건 찬바람이 불건 확실히 3월은 봄이다. 봄보로봄봄...봄-봄.
아름다운 봄, 빛나는 계절, 그 계절을 후광으로 더욱 폼나는 선숙이의 삶이 펼쳐지길 바란다. 화이팅 천안, 화이팅 선숙!


제목 : 글과 음악이 따로 국밥이네...
번호 : 111 작성자 : 윤효옥(윤효옥64) 등록일 : 2003-03-08 오전 11:41:11 조회 :11

윤효옥(윤효옥64)


비 인듯 눈 인듯 하던것이
잠시 눈이 되어 내리네~
겨울이가 마지막으로 선물이라도 주고 가려나보다
봄이라 하는 날에
하얀 눈송이를 뿌려 주는 멋, 것두 괜찮네~
허나 것두 잠시... 어둠만이 밀려오고...
일주일의 피로를 왠지 토요일 주말에는 보상이라도
받아야 하는 건 아닌가 하는...생각
어떻게 받지!
근사한 영화 한편으로...'국화 꽃 향기 '보고싶다
넘 가슴이 아파 눈이 빨게지도록 울고 또 울 만큼
슬프다던데...
영원히 잊지 못 할 감동이라던데...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영화라던데...
보고 실컷 울로 싶다..것두..엉엉..엉
우... 오늘은 맴이 좀 글타!
아픈것 같기도 하고 허 한것 같기도 하고
뭔지 모를 것에 가슴이 아파오네...
혹여 효옥이 벌써 봄 타는거 아닐까 멀러...
우야믄 존노!
친구들 일랑 효옥이 처럼 힘들어 하지말고
존 주말 보네길...^.~



제목 : 봄...흔들리는 여심들
번호 : 114 작성자 : 문계봉(com386) 등록일 : 2003-03-09 오전 2:31:40 조회 :11

문계봉(com386)

★친구들...
며칠째 우(雨)요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문득 묵은 수첩이라도 뒤적거려
오랫동안 격조했던 지인들에게
편지라도 쓰고 싶은 그런 젖은 봄날입니다.
봄...그 찬란한 아름다움 속에서 우리는
적당히 망가지고 충분히 흔들려도 될 것 같은
계절의 추파를 받습니다.
봄, 햇살 속에서는 망가짐과 흔들림조차 빛나는
우리들의 훈장이 될 것도 같습니다.
다시 일어설 수 있다면...곰팡내 나는 일상의 칙칙함으로부터
벗어날 수만 있다면, 벗어나서 다시 힘찬 자신의 모습을
되찾을 수만 있다면....
모든 것들이 용서되고, 모든 낯섦들이 살가워지는,
봄...이 능청스런 계절이 나를 흔들어댑니다.
자꾸...자꾸....

★★그대들 또한 마찬가지입니까?
여행과 탈출을 꿈꾸는 친구들이여...복 받을지어다.
삶은 조직하고 행동하는 자들의 몫...두려움을 거두고
마음이 흐르는 대로, 물이 흘러가듯이,
그렇게, 그렇게 삶의 한 순간을 갈무리 하시길....



제목 : ★아주 짧은 편지★
번호 : 128 작성자 : 문계봉(com386) 등록일 : 2003-03-20 오전 5:11:06 조회 :20

문계봉(com386)
★편지★
친구들...넘넘 고맙다걱정해 줘서 정말 정말...오렌지를 비롯해서 과일 쥬스도 열심히 마시고붕어액기스도 열심히 먹고..잠도 충분히 자려고 노력하고 있다.다행히 오늘은 목이 아픈 것과 코막힘을 빼고는 거의 '정상적인 나의 모습'으로돌아온 것 같다.아픈 건 정말 싫어...새삼스럽게 나이를 생각하게 하거든...
★★그나저나...오늘은 목요일..내가 쉬는 날...그리고 내가 좋아하는비가 내린다고 하는데...(갈등...갈등)그냥 집에서 영화나 볼까,아니면...몸도 어느 정도 복원(?)되었으니다시 젖은 거리로 외출이나 해 볼까나...그것도 아니면...유인이가 좋아하는 찜질방에서 순정 만화나 눈물 찔금거리며 읽다 올까나...아니...그보다는...친구들이 우리 집에 놀러왔으면 좋겠다.맛있는 안주를 사들고...'아무개야' 부르면서...ㅎㅎㅎ빗물이 떨어지는 우산을현관에 놓으며안주가 들어있는 봉지를 쑥 내밀고..멋적게 웃음 웃는 너희들을 보고싶어.창밖으로, 내리는맑은 소주 같은 빗소리를보고 들으며...술잔을나누고 싶어. 최진희의 '천상재회'류의 노래가,낡은 오디오에서 흘러나온다면더욱 좋겠지......^^생각만으로도아름다운 친구들아마주하면 더욱 빛나는 친구들아..★사★랑★한★다★***그리 멀잖은 곳에서, 계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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