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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하루
유쾌한 해프닝, 그리고 우리끼리 송년회 (12-30-월, 맑음)
아침 운동 끝내고 출근하기 위해 옷방에 들어가 옷을 갈아입다가 문득, 정말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알다가도 모르겠지만, 티슈가 담긴 비닐 속을 살펴보고 싶었다. 탐정처럼! 그야말로 '그놈의 비닐봉지가 내 눈 안으로 들어왔다'였다. 엊그제 비서실 회식 끝나고 집에 와서 옷 갈아입을 때, 바지 주머니에 있던 에어팟 케이스가 방바닥에 떨어지면서 안에 있던 유닛들이 튕겨 나왔다. 그날 양말 상자와 서랍장 주변, 방의 구석구석을 다 찾아봤지만, 왼쪽 유닛은 끝내 찾지 못했다. 이튿날 술이 깬 상태에서 다시 옷방에 와서 찬찬히 살펴봤지만 역시 찾을 수가 없었다. 결국 ‘아, 한쪽은 차에서 음악 듣느라 넣고 빼고 하다가 잃어버린 모양이군’ 하고 찾기를 포기했다. 그리고 쿠팡에서 왼쪽 정품 유닛을 6만 9천 원 주고..
일상
2024. 12. 30. 2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