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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하루
아무것도 아닌 건 아무것도 없다 (12-19-목, 맑음)
출근을 위해 옷방에 들어가서 옷을 고를 때, 고민했다. 내복을 입을지 말지를 고민하다가 결국 입고 나왔다. 내복 착용감은 그리 좋지 않다. 하지만 내복은 멋으로 입는 게 아니라 방한을 위해 입는 옷, 확실히 내복을 입으면 추위를 덜 느낀다. 입어 본 사람은 안다. 영하 10도의 날씨에도 다리가 사시나무가 되는 걸 막아준다는 것을. 그래서 추운 겨울, 내복의 효용을 느껴본 사람은 이듬해도 또 그 이듬해도 겨울이 되고 찬바람 불면 내복을 찾게 되는 것이다.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맛있게 먹듯 점심은 이번 교육청 정기 인사에서 (비서실에서) 만수고등학교로 발령 난 박연수 비서와 함께 먹었다. 그녀는 내가 출근하자마자 내 방으로 와서 만수고 발령 사실을 알려주었다. 엊그제 식당에서 만났을 때 이번 인사이동 때 ..
일상
2024. 12. 19. 2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