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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하루
밀린 숙제 하기 (12-3-화, 맑음)
오랜만에 찬 하늘에 뜬 맑은 해를 보았다. 기온은 최저 영하 4도, 최고 영상 4도, 제법 겨울다웠다. 오전에는 그동안 게으름 피우다 처리하지 못한 숙제들, 이를테면 정기건강검진과 폐암 검진 등의 일정을 예약했고, 작가회의 연회를 납부했으며, 엄마 4주기 추모예배 일정을 확정해 가족들에게 통보했다. 맘만 먹으면 금방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을, 왜 매번 차일피일 미루며 마음의 부담으로 안고 사는 건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확실히 나는 MBTI 유형 중 P 성향의 인간이다.점심은, 보운 형도 김 목사도 모두 외출해서 구내식당에서 혼자 먹었다. 이전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직장에서 혼자 밥 먹는 일은 늘 어색하다. 부서 식구끼리 우르르 몰려와 수다 떨며 함께 식사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혼자 밥 먹는 걸 ..
일상
2024. 12. 3. 2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