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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하루
이건 일종의 변명일까 아닐까? (12-21-토, 흐림)
종일 집에서 음악을 듣거나 유튜브를 시청했다. 가끔 책을 뒤적거렸으나 오래 붙잡고 있지는 못했다. 빗방울이 간헐적으로 떨어지다 말다 했다. 저녁에는 혁재와 산이의 공연이 있어 들러볼까 했는데, 그만두었다. 메인이 아니라 게스트로 출연하는 것이고, 무엇보다 날이 추웠다. 그리고 공연을 보기 위해서는 아마도 또 술을 마셔야 했겠지. 연이은 음주는 여전히 부담스럽다. 물론 어제는 그리 많이 마시지는 않았지만, 오늘 메일로 도착한 건강 검진 결과 통지문에 당뇨가 의심된다는 항목이 있어 기분이 우울했다. 어머니도 생전 당뇨약을 복용했고, 동생도 이미 당뇨약을 먹고 있는 터라 나 역시 분명 당뇨 진단의 순간이 오리라 생각했지만, 막상 수치가 높게 나온 통지서를 보고 나니 마음이 좋지 않았다. 아직 담당의사로부터 ..
일상
2024. 12. 21. 2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