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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하루
참 모진 세월이다 (12-26-목, 맑음)
출근했다가 점심시간에 퇴근했다. 내일도 출근해야만 해서 오전 근무만 한 것이다. 내일 길병원 예약도 있고, 비서실 회식도 예정되어 있다. 어차피 청에 나와야 하는 날이다. 사실 병원 예약 사실은 깜빡 잊고 있었다. 모바일 AI 비서가 말해주지 않았다면 몰랐을 것이다. 오후에는 실내 자전거 서비스 기사가 전화해 내일 4시 전후에 방문해도 되냐고 물었다. 그 순간 생각이 많아졌다. “그럼요, 와도 됩니다”라고 말할 경우, 나는 청에서 근무하다가 4시쯤 집에 들러 서비스 기사를 만나 서비스를 받은 후 비서실 회식에 참석하기 위해 다시 청사로 돌아와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다른 날 오라고 하면 그만큼 서비스가 늦어져 자전거를 탈 때마다 불쾌한 잡소리를 들어야 한다. 서비스 기사의 전화로 여러 일정이 무척 비효..
일상
2024. 12. 26. 2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