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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하루
사실 스포츠 신문의 선정성이나 '아님 말구'식의 보도 태도에 염증을 느껴온 것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태생부터가 공익성보다는 상업성을 전면에 걸고 활자사업을 하는 집단이니까, 뭐..기분나쁘면 내가 안 보면 그만이다라고 생각하며 이제껏 지내왔다. 그런데... 문제는 인터..
일찍 잠들지 말아라 너를 찾아가는 날 바람부는 날 살아 힘겹게 넘던 고개를 이제는 쉽사리 날아넘지만 나에겐 더이상 노래가 없다 나는 너의 숨소리를 듣고 있는데 너는 나의 발소리를 듣지 못하네. **달빛사랑(moon.g.b.)
기다리는 눈은 좀처럼 오질 않았다나의 방은 언제나처럼 춥고어디론가 불시에 사라졌던 동료들은종소리 속에서 다시 돌아와새로운 싸움들을 준비하고 있었다거리엔 익숙한 가수의 목소리로올드랭사인(Auld Lang Syne)이 울려퍼지고길을 가던 사람들은 발 끝으로 땅을 팅기며나즈막이 노래..
장지인 태안으로 떠나기 전.. 장례식장에서의 발인 제사 모습. 병일이의 긴장한 모습이 왠지 낯설게 느껴지네요. 슬픔을 함께 나누고자 힘들고 고된 여름밤을 견딘 든든한 우리 친구들...영만이, 창규, 세영이, 경구.. 어..상호는 어디 간 거지? 아..여기 있었구나 상호 얼마전 부모님을 모두 여읜 상호.....
너무도 익숙한 일상을 너무도 천연덕스럽게 기술함으로써 모든 것을 낯설게 만드는 그녀의 소설.. 전통적인 소설 독법으로는 뭔가 풀리지 않는 <어색함>이 느껴지는 이 작품에서 그녀 - 혹은 소설의 주인공 - 은 관습과 매너리즘을 공격하는 한 명의 전사다. 그러나...그녀의 문제는 자신이 부수고..
진정한 사랑이란 그런 걸거다. 말하지 않아도 상대방의 마음을 읽어내는 것... 그리고.. 상대에게 자신과 관련하여 그 어떤 부담도 주지 않는 것. 여고시절 짝사랑했던 선생님과 그의 결혼소식을 접하고 난 후의 자살 소동... 그리고 남은 상처--왼손 식지와 장지를 쓰지 못하게 된--에도 불구하고 마흔..
하기사... 일상으로부터의 탈출 욕구가 어찌 사내들에게만 있겠는가? 주인공과 그녀의 어머니 그리고 딸로 이어지는 3대간의 심리적 상처주기.. 섬뜩하다. 그 '상처주기'는 자학의 방법으로 이어지고...그래서 더욱 신파적인 화해나 어설픈 연민을 바탕으로 한 결말이 들어설 자리가 없다. 자신을 파괴..
우선 아이들은 내용도 중요하지만...일단 재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양과 상식을 채워주고 동시에 '읽는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몇 권의 책을 소개하마. (뭐...사실 내 나름의 취향도 어 정도 반영되었음을 먼저 밝혀둔다. 지나치게 전문적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날림'으로 출판해 낸 책도 아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