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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하루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name=https://blog.kakaocdn.net/dn/bGLUXr/btsL8d07lBV/nmL7DHTQ6DF93szKZtZ3n0/img.jpg)
예정에 없던 만남이었다. 365일 술 마시지만 건강은 나보다 좋은 수홍 형이 연락하지 않았다면 움직이지 않았을 것이다. 게다가 오늘은 영하 12도, 한파주의보가 내린 날이다. 오후에 전화한 수홍 형은 “올해 들어서 우리 만난 적 없지?”라고 묻더니 앞뒤 다 잘라내고 대뜸 “어디서 볼까? 갈매기 아니면 인천집?”하고 물었다. 인천집을 좋아하는 형이 갈매기를 선택지에 넣은 건 나를 염두에 둔 것이다. 내가 아무 곳이나 괜찮다고 했더니 형은 “나 소장도 같이 보려고 하는데, 괜찮지?”라고 다시 물었다. 그 물음에도 나는 “상관없어요. 준식 형(나 소장)과 연락해서 장소 확정되면 전화 주세요” 했는데, 전화를 끊은 지 1분도 안 되어 ‘6시 갈매기’ 하는 짧은 문자가 도착했다. 수홍 형과 준식 형은 나와 만난 ..
일상
2025. 2. 5. 2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