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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산책자의 평범한 하루

얼마 전 시모 초상이 났을 때, 마음을 보태줘 고맙다며 비서실 주모 비서관이 점심을 샀다. 교육청 부서 회식 때 자주 가는 해남수산에서 주 비서관, 특보 3명, 전 비서실장 박까지 5명이 회 정식을 먹었다. 평소에 비해 과한 수준으로 점심을 먹은 것이다. 다만 오늘따라 홀서빙하는 직원이 한 명밖에 없어서 코스 음식임에도 불구하고 음식이 제때 나오지 않아 대접하는 주 비서관을 자주 민망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회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그 정도의 ‘덜걱거림’은 전혀 문제 될 게 없었다. 생선회는 모두 싱싱했으나 해산물은 다른 때보다 오늘 덜 싱싱했다. 특히 가리비와 멍게가 그랬고, 해삼도 꼬들꼬들함이 덜했다. 오늘 만난 박 실장은 살이 약간 붙은 모습이었다. 그리고 역시 오늘도 손자 손녀들의 이야기를 펼쳐놓았다..
일상
2025. 2. 10. 2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