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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하루

공선옥..<우리 생애의 꽃> 본문

리뷰

공선옥..<우리 생애의 꽃>

달빛사랑 2008. 12. 12. 20:52

 

 

하기사... 일상으로부터의 탈출 욕구가 어찌 사내들에게만 있겠는가?

주인공과 그녀의 어머니 그리고 딸로 이어지는 3대간의 심리적 상처주기..

섬뜩하다.

그 '상처주기'는 자학의 방법으로 이어지고...그래서 더욱

신파적인 화해나 어설픈 연민을 바탕으로 한 결말이 들어설 자리가 없다.

자신을 파괴함으로써, 자신과의 관계의 끈을 놓지 않는 주변 사람들에게 복수하기

슬프다.

볼품없는 3류 인생들의 삶 위에도 어김없이 '생애의 꽃'은 핀다.

피터지게 힘겨운 거친 생애의 꽃들이라서..그 빛이 초라하고 스스로 발광할 수 없다고 해도

치열한 삶의 경계에서 피어나는 모든 꽃들은

아름답다.

아.름.다.워.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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