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5/05/24 (1)
도시 산책자의 평범한 하루

선거를 앞둔 세상의 잡설과 비어들을 멀리하고 흐린 여름 하늘을 자주 바라보았다. 구름이 하늘에 그림을 그리며 흘러가고 있었다.세상은 시끄러워도 하늘은 찌푸린 얼굴조차 아름다웠다. 미세먼지가 없는 날이라서 문을 자주 열어 환기했다. 오늘도 한때 비가 왔지만, 많은 양은 아니었다. 종일 후배들에게 전화가 왔다. 식사 준비 중이거나 식사 중일 때여서 받지 않았다. 흐린 주말, 특별한 일은 없었다. 그냥 그렇고 그런 평범한 주말이었다. 대체로 평일 비번 때 루틴을 그대로 유지했다. 밥 먹고, 운동하고, 유튜브 보고, 책 읽거나 영화 보고, 그러다 졸리면 낮잠 자고, 일어나 뉴스 보고, 저녁 먹고, 운동하고, 자주 테라스에 나가 하늘을 올려다보거나 건너편 메밀냉면 집으로 드나드는 손님들을 멍하니 바라보다 들어오곤..
일상
2025. 5. 24. 2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