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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산책자의 평범한 하루

오늘도 좋은 날씨였다. 기온은 어제보다 조금 올랐고 미세먼지 상태는 ‘보통’이었다. 하지만 시계(視界)는 어제보다 나빴다. 청사 옥상에서 바라본 문화예술회관과 롯데백화점이 뿌연 박무(薄霧) 속에서 흐릿하게 보였다. 점심은 사무실 선배들과 오랜만에 청사 밖에서 먹었다. 메뉴는 김치찌개, 김 목사님이 선택했다. 사실 출근해서는 (점심 메뉴로) 김치찌개를 자주 먹지 않는다. 집에서도 자주 먹는 음식이라서 가급적 집 밖에서는 다른 걸 먹는 편이다. 하지만 얼마 전 점심때, 김치찌개 먹으러 가자는 김 목사님의 제안에 내가 “김치찌개 말고 돼지국밥 먹으러 가면 안 될까요?”라고 역제안했고, 보운 형도 동의해 돼지국밥을 먹었던 터라서 오늘은 거절할 수 없었다. 오전 10시쯤, 옥상에 올라가 지난주 섬에 들어갔던 후배..
일상
2025. 5. 26. 2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