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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평범한 하루

오랜만에 선배 시인인 권이 형이 영종도에서 나왔다. 최근 서너 차례 전화해 식사하자고 했지만, 그때마다 내가 일정이 있어서 만나지 못했다. 그러다가 엊저녁에 통화를 한 후 간신히 약속을 잡은 것이다. 모처럼 뭍에 나온 김에 후배 병걸이도 함께 보려고 했으나 그는 인터뷰가 잡혀 있어 함께하지 못했다. 11시 30분, 교육청 정문에서 만나기로 했으나, 그 시간에 권이 형이 인천터미널쯤 왔다고 해서 내가 예술회관 쪽으로 내려갔다. 12쯤 예술회관 광장 벤치에 앉아 있는 권이 형을 만났다. 얼추 1년 만이었다. 권이 형은 나이 어린 후배들에게도 항상 존대하는 무척 겸손하고 어진 성품을 지닌 문단 선배다. 특히 형이 시집이 나올 때마다 내가 해설을 써주거나 리뷰를 써서 잡지에 게재하기 했다. 평생 철도 노동자로 ..
일상
2025. 5. 27. 2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