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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산책자의 평범한 하루

조지아의 조용한 산골 마을. 도시에서 시골로 돌아온 ‘이바’는 마을의 유일한 교통수단인 곤돌라의 새로운 승무원이 된다. 그렇게 승무원 생활을 시작한 ‘이바’는 반대편 곤돌라 승무원 ‘니노’와 자꾸만 눈이 마주친다. 농부와 아이들, 가축과 포도주 등을 실어 나르며 두 사람 사이에 오가던 시선은 서로를 향한 장난스러운 몸짓, 체스 한 수, 멜로디 한 조각이 되고 나중에는 서로 경쟁하듯 새로운 아이디어로 곤돌라를 치장하여 (곤돌라를 배, 우주선, 기차 등으로 꾸며) 상대에게 웃음(호감, 마음)을 준다. 그렇게 곤돌라가 교차할수록 두 사람의 관계에도 변화가 생기고 서로를 향한 마음은 점점 커간다. 영화는 이 모든 마음의 변화 과정을 무성영화처럼 대사 없이 몸짓과 눈빛만으로 관객에게 보여준다. 그런데도 관객들은..
일상
2025. 5. 11. 2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