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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산책자의 평범한 하루
모든 예술에는 당대의 상황과 지배 정서가 반영되어 있는 법이다. 당연히 대중 가요도 음악(예술)이므로, 예외일 수는 없다. 특히 이전 전통가요의 노랫말에는 힘든 시대를 살아가는 민중들의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었다. 요즘처럼 '몸매는 에스라인.... 아주 그냥 끝내줘요~'류의 가볍고 저..
그토록 오랜 세월 뒤에 다시 우리는 연인이 되었다. 봄 풀씨들이 저마다의 작은 뿌리를 달고하얗게 공중에 날아 오를 때, 우리는 처음 사랑을 나눴다그리고 비, 너무 많은 비가 왔다.그토록 오랜 세월 뒤에혼자가 아니었지만, 우리 가슴에이미 봄 풀씨가 피워 놓은 꽃들로불이 환했다.- 라빌스펜서(Lavyr..
그녀는 케이크 위에 점점이 박혀 있는 색색의 촛농을 바라본다. 눈물도 증발하지 않고 촛농처럼 굳어버리는 성질을 갖고 있다면아마도 세상은, 슬픔과 실의에 빠진 사람들이 흘린 눈물로 몸살을 앓게 될 것이다. 바다보다 넓고 산보다 높은 눈물 화석이 삶의 터전마저 위협하게 될지도 ..
말하지 못하고 맘 속으로만 나이테처럼 키워가는 아픈 사랑의 주인공들... 그들의 힘겨운 사랑을 생각하며... 이 노래를 듣습니다. "아직도 넌 혼잔 거니?" 물어 보네요.난 그저 웃어요.사랑하고 있죠. 사랑하는 사람 있어요. 그대는 내가 안쓰러운 건가 봐.좋은 사람 있다며 한번 만나 보라 말하죠.그댄 ..
명절의 왁자함과 흥겨움이 썰물처럼 지나가고, 다시 찾아온 일상이 너무도 고요해 '서럽도록' 낯설었다. 그 '낯섦'이 어색해, 오랜만에 셰익스피어의 희곡 <한 여름 밤의 꿈>과 <겨울 이야기>를 다시 꺼네 읽었다. 마법 같은 사랑 이야기들.... 유치하지 않았다. 그때, 창밖에선 톡톡 빗방울 떨어..
"아이러니컬하게도 당사자의 결점에 의해서라기보다는, 오히려 당사자의 장점을 지렛대로 해서 그 비극 속으로 끌려 들어가게 된다는 거야. 내가 말하는 걸 알 수 있겠어? 다시 말하면 인간은 각자가 지닌 결점에 의해서가 아니라, 미질(美質), 즉, 타고난 장점이나 아름다운 성질에 의해서 더욱 커다..
일단... 달 좋고... 술 좋고.. 바람 좋고... 달과 술과 바람을 가슴에 늘 품고 사는 '나' 같은 사람도 좋고... 확실히 가을은 가을인 모양이군. 내가 가을이고, 가을이 날세..우하하하! 삶은 참 거시기 해... 그치? 그래서 아름답네그려...! 내, 오늘 고등학교 다니는 아들 , 그야말로 피도 안 마른 녀석하고 새..
일명 허 본좌로 불리는 허경영씨.. 그는 정치인가 혹은 새로운 유형의 엔터테이너인가?...^^ ♣그가 대중들에게 던진 살떨리게 유쾌한(혹은 황당한^^) 공약과 각종 어록들 -결혼 하면 부부에게 1억원 지급. -대학생이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에 취직할 경우, 회사 월급 외에 100만 원 5년 쿠폰지급. -휴대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