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산책자의 평범한 하루
존재의 비극과 그 아이러니(Irony) 본문
"아이러니컬하게도 당사자의 결점에 의해서라기보다는, -무라카미 하루키, '해변의 카프카(상)', 38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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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포클레스의 비극, '오이디푸스왕(Oedipus Rex)'에서 오이디프스가 그렇다. 그런 운명과 싸운다는 것은 처음부터 가망 없어 보이지만 오이디푸스는 적극적으로 자신의 운명과 대결하고 또 그것을 자신의 의지로 받아들인다. 결국... 마지막 순간에 '진실'을 외면한다면 파국을 면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존보다는 명예를, 외면적 가치보다는 내면적 가치를, 정신적 죽음이 아닌 육체적 죽음을 선택한다. 오이디프스의 '미질(美質)'이라 할 수 있는 이러한 절대의지, 비타협성, 운명애가 오이디푸스를 비극의 주인공으로 만드는 것이다.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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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x_pieces_for_violin_&_Organ_op.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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