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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평범한 하루
유통기한이 지나기 전에 냉장고에 있는 칼국수 생면을 처치(?)해야 할 역사적 사명을 띠고 주방에 섰습니다.^^ 라면보다 건강에도 좋고, 담백한 칼국수.. 드시고싶은 분들은 식탁 앞으로 오세요. 넉넉하게 끓였습니다. 일단 생면과 각종 채소를 준비해 둡니다. 작은 접시에 있는 것은 파, 다진마늘, 청양..
나를 만나고 돌아가던 친구가 택시 안에서 보낸 한 통의 문자.... '갑자기 웬 닭살 멘트^^'라며 웃고 넘어갔지만, 집에 돌아와 생각하니 여간 감동스런 표현이 아닐 수 없었다. 나로 인해 누군가의 인생이 아름다워졌다면, (그것이 아무리 심정적인 차원의 것이라 해도) 나는 헛 산 게 아닌 거다. '친구야...
그 동안 살아오느라 수고했어...오늘만은 '너'를 이해하고, 많이 연민하려고 해. 그리고 '너'에게 솔직히 말하는데.. 넌... 아주 멋지지는 않지만조금.... 봐 줄만은 해. 사랑해. 사.랑.해..!
주점 '갈매기의 꿈'에 가면 주문한 안주 말고도 주인 내외의 선한 웃음과 그리움이라는 안주가 함께 나온다. 일상에 지쳐 그곳을 찾은 허다한 손님들이 떨어뜨린 한숨과 아직은 버릴 수 없어 주머니 속에 간직한 깨진 약속과 포기할 수 없는 꿈들, 그리 폼날 것도 없는 우리만의 생활 속 소소한 이야기..
사랑법 그대가 눈길 주는 곳에서는 늘 노래 소리가 들립니다. 무엇이 그대를 그토록 아름답게 하는 것인지.... 그대의 손끝에서 부서지는 마른꽃들처럼 나도 그대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렇듯 부서지고 싶습니다. 그러나... 그대는 닿을 수 없는 그곳에 늘 그렇게.... .... 그러나 이제는 압니다. 멀리서 ..
긴 밤 지새우고 풀잎마다 맺힌진주보다 더 고운 아침이슬처럼내 맘의 설움이 알알이 맺힐 때아침 동산에 올라 작은 미소를 배운다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떠오르고한낮에 찌는 더위는 나의 시련일지라나 이제 가노라 저 거친 광야에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
난 정말 그 어떤 행동도, 그 어떤 말도 한 적이 없는데... 아니다. 다시 좀더 구체적으로 말해야 할 것 같다. 난 오해받을 만한 행동도, 오해를 유도한 행동도 하지 않았다. 난 상대방의 호의를 유도한 적도 없고, 난 상대방의 관심을 요구한 적도 없고, 난 내가 만든 정서의 꽃밭에 사람들을 초대한 적도 ..
라면은 정말 절교하기 힘든 친구(음식)이다. 건강에 안 좋은 걸 알면서도 빠르고 간편함, 맵고 자극적인 맛의 유혹에 번번이 무릎을 꿇고 만다. 그리고... 학생 시절, 라면이 똘똘하고 괜찮은 대한민국의 인재를 여러 명, 생존의 기로에서 살려낸(?) 것을 알기 때문에 그 은혜를 저버릴 수가 없는 것이다...
"Steve Miller Band" "말한 대로 이루어지리라." '아브라카다브라' 외로운 사람, 더 이상 외롭지 않도록, 가난한 사람, 더 이상 가난하지 않도록, '아브라카다브라' 전쟁과 기아와 분단과 대립의 날들이 종식되도록, 반목과 질시와 억누름과 억눌림의 날들이 사라지도록, '아브라카다브라' 사랑받길 원하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