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산책자의 평범한 하루
푸하하하, 어설픈, 칼국수 끓이기...^^ 본문
유통기한이 지나기 전에 냉장고에 있는 칼국수 생면을
처치(?)해야 할 역사적 사명을 띠고 주방에 섰습니다.^^
라면보다 건강에도 좋고, 담백한 칼국수..
드시고싶은 분들은 식탁 앞으로 오세요. 넉넉하게 끓였습니다.
일단 생면과 각종 채소를 준비해 둡니다. 작은 접시에 있는 것은
파, 다진마늘, 청양고추 등이고, 도마에 있는 것은 상대적으로
익는데 시간이 필요한 당근과 양파입니다. 호박이 있었으면 좋았을 걸...^^
바지락조개가 있으면 좋겠지만, 갑자기 조개를 구할 수 없어
일단 멸치로 국물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계란과 당근, 양파를 넣은 국물에
국간장 두 숟가락과 후추, 고추가루, 소금 등을 넣으면서 국물을 만들어 놓습니다.
그리고 동시에...면을 끓여줍니다. 육수에 넣고 끓이면 거품이 생기고
풀어질 염려가 있어, 면을 따로 끓이기로 했습니다.
5~6분 간 끓여주면 되는데.. 면을 끓일 때, 냄비의 물이 넘치려하면
미리 컵에 물을 준비해 두었다가 조금씩 부어주면 거품이 가라앉아 넘치질 않더군요.
즉.. 다시 말해서 ↑요렇게 거품이 내려앉는단 말씀이죠.ㅎㅎㅎ
면이 익었다 싶으면 일단 채반에 걸러서 찬물에 씻어둡니다.
그래야.. 면이 쫄깃쫄깃하고, 맛이 있다고 하던데요.
그리고 물기를 뺀 면을 아까 끓여두었던 국물에 넣고, 다시 살짝 끓여줍니다.
면은 이미 익은 상태이기 때문에 너무 오래 끓이면 풀어질 염려가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면과 국물이 보글보글 끓어오를 때, 파, 마늘, 청양고추 썰어놓은 것을
넣어줍니다. 그리고 30초 정도 더 끓여줍니다.
그럼..요런 상태가 되겠죠. ^^ 90% 완성된 겁니다.
만세! 드디어 완성!....^^ 뭐 그리 먹음직스러워 보이진 않겠지만,
제 입맛에는 최고의 칼국수였습니다. ㅎㅎㅎ
자.. 이제 먹기만 하면 되는 거죠. 물과 김치, 그리고 덜어먹을 그릇을 마련했으니
생각있는 분들은 한 그릇 드시고 가세요.^^ 청양고추가 들어가서 제법 칼칼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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