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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도시 산책자의 평범한 하루

종일 집에서 '방콕' (3-11-화, 맑음, 대기질 최악) 본문

일상

종일 집에서 '방콕' (3-11-화, 맑음, 대기질 최악)

달빛사랑 2025. 3. 11. 23:36

 

둥지냉면을 발견한 건 나에겐 크나큰 행운이다. 청수냉면이나 칠갑농산, 면사랑과 봉피양, 교동식품과 제일제당 등 다양한 회사의 봉지 냉면 제품과 육수들을 먹어봤지만, 최근에 먹어 본 농심의 둥지 냉면이 가장 맛있다. 그래서 온라인 쇼핑으로 넉넉하게 사놓았다. 물론 입맛은 사람마다 달라서 다른 사람들은 나와 생각이 다를 수도 있겠지만, 내 주관적인 입맛으로는 둥지 냉면이 최고다. 일단 면발과 육수 모두 냉면 전문 식당에서 먹는 것과 맛이 그중 비슷하다. 그래서 엊저녁도 오늘 저녁도 둥지 냉면으로 저녁을 대신했다.

 

물론 나는 냉면에 다양한 채소, 이를테면 상추, 숙주, 깻잎, 오이, 사과, 토마토 등 냉장고에 있는 각종 채소와 과일 슬라이스, 달걀을 넣어 먹는다. 그러다 보니 종종 육수가 모자라 칠갑농산의 육수나 '해들인 얼음골 냉면 육수'를 구매해 놓았다가 둥지 냉면 육수에 첨가해서 먹곤 하는데, 반 봉지만 첨가하고 반 봉지는 얼렸다가 다음에 냉면 먹을 때 이 얼린 육수를 얼음 대신 넣는다.

 

문제는 이렇게 냉면을 좋아하다 보니 (당연히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섭취해) 혈당이 비약적으로 상승한다는 것이다. 각종 채소를 넣어 먹는 이유도 (오이는 한 개를 다 썰어 넣는다) 탄수화물 섭취로 인한 몸의 부담을 줄여보려는 고육지책이다. 아무래도 각종 채소와 함께 먹으면 면발과 육수만 먹는 것보다는 몸에 좋을 거라는 ‘자신 없는’ 믿음 말이다. 아무튼 최근까지도 여름이면 하루 한 끼는 반드시 콩국수나 냉면을 먹었는데, 최근 혈당 상승이 가팔라지는 추세라  독하게 삼가려 고민 중인데, 솔직히 자신은 없다. 그래서 걱정이고……. 왜 맛있는 음식은 모두 몸에 안 좋은 건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대기질이 나쁘다는 경고 문자가 어젯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쉬지 않고 도착해 오늘은 종일 방에 콕 틀어박혀 지냈다. ‘정말 그렇게 공기가 안 좋다고?’ 의심하는 마음으로 잠깐 환기를 위해 문을 열어 봤더니, 와우! 공기청정기의 상태 등이 이내 빨간색으로 변하며 윙윙거렸다. 공기가 나쁜 건 사실이었다. 그나마 조금 전인 9시쯤 미세먼지 상태를 AI에 물어봤더니 최악의 수준에서 보통의 수준으로 내려와 있었다. 봄이 오면 뭐하나, 공기가 이렇게 안 좋으니 맘 놓고 돌아다닐 수도 없는데......ㅠㅠ

 

올봄,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탄핵이 인용되어 윤가가 관저에서 쫓겨 나와야 하는데..... 제발!

그래야 무너진 국격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황폐해진 민생을 추스를 수 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날, 그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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