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도시 산책자의 평범한 하루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인터내셔널가' 본문
메이 데이
(5월 1일 노동자의 날)
수천 수만의 꽃씨들,
날린다 휘장으로, 깃발로
저 점점의 그리움들
대지의 옅은 한숨에도 일제히 몸을 날려
하늘과 땅 사이를 가득 메우는
집요한 희망, 푸른 바람들
저 분분한 비상의 장엄함을 보라
저 화려한 희망의 대 이동을 보라
바람 센 날이면 더욱 더 깊게
궂은 날이면 더욱 더 옹골차게
뿌리를 내리려는 꽃씨들
날린다 꿈을 상실한 도시의 머리 위로
일제히 그러나 일사불란하게
질끈 동여 맨 머리 띠, 깃발 끝에
내려앉는 꽃씨.-문계봉
"<인터내셔널가>에는 전세계 노동자들의 영혼이 깃들어 있다.
외젠 포티에의 시에 누군가의 즉흥 오르간 연주가 보태져 탄생한 이 곡은
이후, 파리코뮌을 시작으로, 유럽과 남미, 그리고 아시아 변혁운동의 과정에서
노동자와 민중, 활동가들에 의해 열렬히 애창되어 왔던 노래이다.
이미 100년이란 세월이 훌쩍 지나버렸지만, 파리코뮌의 최후 바리케이트 안에서
이 노래를 나지막히 읊조리던 한 병사의 마음과
오늘 날, 새 세상을 바라며 주먹 불끈 쥐고 이 노래를 부르는
전세계 노동자들의 마음은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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