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도시 산책자의 평범한 하루
감기 몸살.... 이 나쁜 녀석아... 본문
오랜만에 감기가 찾아왔다.
오뉴월에 걸리지 않아서 '개'의 신세는 벗어났지만^^
감기의 기세가 만만하지 않다.
일요일 산행에서 찬바람을 너무 많이 마시고 돌아온 모양이다.
콧물이 나고, 목이 아프고, 기침이 나고...
무방비 상태에서 기습을 당한 내 몸은
지금 치열한 전투 중이다. 그런데....
알싸한 약 기운이 퍼지자 괜히 서러운 생각이 들었다.
이래서 나이 먹으면 아프지 말라고 했던가?
육체의 힘겨움이 고스란히 정신으로 전이(轉移)되는 걸 느낀다.
그래서.. 하늘을 본다. 오랫동안... 눈이 시릴 때까지
보고 또 본다.
내가 늘 꿈꾸는 맑은 영혼의 빛깔 같은 푸른 봄 하늘을
보고, 또 본다.
"바이러스 따위에게 정신을 무장해제 당할 수는 없지...
암.. 그렇고 말고.
육체의 고통이 심할수록 오히려 정신은
하늘처럼 맑고 투명해질 수 있다는 걸
너 따위 바이러스가 알 턱이 없지.
암.. 그렇고 말고."
- 달빛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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