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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도시 산책자의 평범한 하루

바람 속에 띄우는 편지 - 'Giving tree'에게.. 본문

일상

바람 속에 띄우는 편지 - 'Giving tree'에게..

달빛사랑 2009. 4. 21. 21:44

  

 

'Giving tree'에게..

비는 그쳤지만.. 이곳은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집요한 빗줄기의 닦달을 이겨낸 '최후의 꽃들'마저

하루종일 부는 바람에 한 잎, 두 잎.... 속수무책.... 처연하게

  날

     리

        고

있더군요.

하지만... 꽃들을 안스러워하지는 않을랍니다.  

꽃들은 이미 봄, 햇살 속에서 자기가 맡은 소임을 다하고

물러나는 것이기에.... 그리고 지척에 다가와 미소짓는 계절, 여름에게

선선히 자리를 내주고 있는 것이기에 그 모습이 대견하기까지 하더군요.

그래요. 그게 자연의 순리고 우리네 삶이겠지요.

생명있는 것들은 모두.. 한 곳에, 그리고 같은 모습으로

오래 머물지 못한다는 것... 그걸 우리가 왜 모르겠습니까. 그러나...

지나간 세월, 변해가는 모습들은 모두

추억으로 마음 속에 저장할 수 있기에,

그리고 언제든 연연히 그리워할 수 있는 마음들을 가지고 있기에

우리는 하수상한 세월과 나이들어 가는 모습을 견디고, 또....

그것들과 태연하게 마주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Giving tree'가 너무너무 듣고싶다고 한 추억의 노래.... 마음으로 띄웁니다.

그 노래에 연동된 추억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잠시나마 'Giving tree'의 허전한 맘을 달래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하십시요. 이건 의무입니다.

-늘 받기만 하는 '달빛, 그리고 사랑' 드림 

 

  

 

 Philadelphia Freedom / Elton John

 

I used to be a rolling stone
You know if the cause was right
I'd leave to find the answer on the road
I used to be a heart beating for someone
But the times have changed
The less I say the more my work gets done

 

'Cause I live and breathe this Philadelphia freedom
From the day that I was born I've waved the flag
Philadelphia freedom took me knee-high to a man
Yeah gave me peace of mind my daddy never had

 

Oh Philadelphia freedom shine on me, I love you
Shine a light through the eyes of the ones left behind
Shine a light shine a light
Shine a light won't you shine a light
Philadelphia freedom I love you, yes I do

 

If you choose to you can live your life alone
Some people choose the city
Some others choose the good old family home
I like living easy without family ties
Till the whippoorwill of freedom zapped me
Right between the 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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