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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하루
한 통의 전화도 없던 주말, 행복해 (1-25-토, 맑음)
종일 단 한 통의 전화도 없었다. 부고 문자 두 개와 작가회의 시분과에서 보낸 공지를 제외하면 문자도 드문 하루였다. 전화받는 걸 무척 불편해하는 나로서는 나쁘지 않은 하루였다. 다만 오늘도 기침은 떨어지지 않았다. 판피린 2병과 기관지염증 치료 물약 2포를 먹었다. 상태는 분명 호전되고 있었다. 가슴께 통증이 현저하게 완화되었다. 기침을 해도 옆구리가 결리지 않았다. 더구나 대기질도 좋아서 마스크를 하지 않고 돌아다녀도 되는 날이었다. 그러나 집밖으로 나가지 않고 집에만 있었다. 올빼미 생활을 청산하고 직장에 나가기 시작한 초기에는 6~7시쯤 일어나 시작하는 하루가 무척 길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생활이 5년째 접어들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내는데도 하루가 짧게 느껴질 때가 많다. 특히 의미 없이 보..
일상
2025. 1. 25. 2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