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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하루
동인천의 모둠회와 백령면옥의 메밀굴칼국수 (1-6-월, 흐림)
저녁에는 은준과 함께 그가 며칠 전 함께 들러보자고 했던 손칼국숫집에 들러 모둠회(병어, 준치, 밴댕이)를 안주로 소주를 마셨다. 화평동 으슥한 골목에 자리한 이 식당(술집)은 겉모습과는 다르게 많은 마니아를 거느린 식당이다. 실제로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이 집을 소개하는 방문 후기들이 엄청 많다. 주인은 60대 후반으로 보이는 여성이었고 (나는 사장이 나이가 많은 할머니일 줄 알았다) 성격이 시원시원했다. 회는 대자 한 접시에 2만 원인데, 회 맛이야 어디나 비슷하겠지만, 이 집의 양념장만큼은 정말 일품이었다. 이 집 단골들은 아마도 그 양념장의 새콤달콤한 맛에 매료되었을 것이다. 술값은 현금으로 받고, 만약 카드로 계산하면 일정한 수수료가 더 붙는다. 간판이 칼국숫집이라 칼국수도 먹고 싶었지만, 칼국..
일상
2025. 1. 6. 2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