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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하루
불안한 겨울 (1-10-금, 맑음)
새벽에 들어와 한숨 자고 출근한 것치곤 컨디션이 괜찮았다. 종일 숙취 없이 근무했다. 새벽에 설렁탕을 먹은 게 도움이 된 듯하다. 퇴근길 전철 역사에서 혁재에게 연락했다. (함께 새벽을 견딘 동지로서) 몸 상태가 어떤지 물어보려고 전화한 건데, 아니나 다를까 만석동 기성의 치킨집에서 로미, 산이와 함께 술 마시고 있었다. 하도 오라고 성화를 해 결국 집에 가려다 만석동으로 발길을 돌렸다.치킨집에 도착하니 산이와 로미는 멀쩡하고 혁재는 눈이 약간 풀려있었다. 산이의 반려견 나무(tree가 아니라 '나무 아미 타불' 할 때의 그 '나무')도 함께 있었다. 개업하고 처음이라 혁재 일행의 술값을 포함하여 10만 원을 선결제해주었다. 늘 언제 들를 거냐는 기성의 성화가 무척 부담스러웠는데, 오늘 그 부채감 하나 ..
일상
2025. 1. 10. 2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