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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하루
기침, 콜록콜록! ❚ 계산동 번개모임 (1-24-금, 맑음)
나에게는 오늘이 설 명절 연휴 첫날이다. 다니는 직장의 업무 강도가 그리 빡센 건 아니지만, 그래도 노는 날은 언제나 즐겁다. 출근하지 않았어도 일찍 일어나 시장도 다녀오고 밀린 일도 처리하고 심지어 빨래까지 마쳤는데도 오전 시간이 남았다. 점심에는 곰탕 국물(팩)에 장 봐온 순대와 각종 채소, 떡국떡, 김칫국물을 넣고 얼큰한 순댓국을 끓여서 먹었다. 가게에서 파는 순댓국보다 맛있었다. 물론 전적으로 내 입맛 기준에서 그랬다. 남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나는 내 요리에 대체로 만족하는 편이다. 그렇다고 요섹남은 아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요리(라기보다는 반찬)는 간편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심한 기침만 아니라면 훨씬 느긋하고 여유로운 휴일이었을 텐데, 며칠 전에 걸린 기침감기가 좀처럼 떨어지지 않아 힘들다..
일상
2025. 1. 24. 2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