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하루
수요일에는 빨간 장미를....^^ 본문
봄날씨처럼 포근한 수요일 오후입니다.
오늘은 문득 80년대 록그룹, '다섯 손가락'의
'수요일에는 빨간 장미를'이라는 노래가 듣고 싶어졌습니다. 왜냐구요?
그 이유는, 먼저.... 일어나자마자 인사동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다는
나의 예쁜 친구로부터 반가운 문자를 받았고,
생전 공부와는 담 싼 것처럼 룰루랄라 만고땡이었던 아들이
책상 앞에 앉아 진지하게 EBS강의를 시청하는
낯설면서도 서프라이즈한^^ 광경을 연출했으며,
복사기 자동이송장치 소음을 손보기 위해 해당 회사 직원이 다녀갔고,
경마와 도박에 빠져있던 건달 친구 동호가
이제는 맘잡고 세차장을 시작했다는 연락을 해왔으며
어머님의 당뇨 수치가 정상에 가깝도록 내려왔다고 합니다.
뭐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별 일들이 아니지만... 오늘 나는 참 유쾌합니다.
누군가로부터 장미 한 송이를 건네받은 그런 기분이랄까요.^^
워낙 자극적이고 쇼킹한 사건들이 줄줄이 사탕처럼 우리앞에 펼쳐지는 요즘..
작은 것에서도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나의 '행복인식안테나'를 수시로 손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나를 아는 모든이들에게
"수요일에는 빨간 장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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