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5/01/04 (1)
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하루
모질고도 안타까운 이 겨울의 시간 (1-4-토, 늦은 밤에 눈)
못난 대통령 때문에 나라가 두 동강이 났다. 이곳은 물리적으로는 아니지만 정신적으로는 이미 서로 물러설 수 없는 두 세력이 맞붙은 살풍경한 전장(戰場)이다. 누가 젊은이부터 노인들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직업과 성별 불문하고 모든 이들을 한겨울 아스팔트 위로 내몰고 있는가? 누가 자꾸만 시인들을 거리로 내몰며 깃발을 들게 만들고 있는가? 모름지기 평범한 국민을 거리의 투사로 만드는 시대는 부도덕한 시대다. 지금 7할의 국민이 거리의 투사가 되어 촛불을 들고 있다. 가끔은 독재자를 싸고도는 태극기 노인들과 갖은 악선동과 사실 왜곡을 자행하는 젊은 유튜버들의 사고 구조가 궁금해 나 자신을 돌아보곤 한다. 혹시 내가 놓치고 있는 진실의 이면이 있는 건 아닌가 생각해 보거나, 혹시 나만의 아집과 편견에 빠져 상..
일상
2025. 1. 4. 2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