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하루
트러블 메이커들이 '선거조작 논란'을 부추기는 이유 본문
물론 지금은 왕조시대도 아니고 외부 세력에 의해 국권을 잃은 상태도 아니다. 하지만 권력의 두 얼굴은 지금도 한결같다. 기득권 싸움에서 패배한, 혹은 패배할 위기에 봉착한 권력투쟁의 이해관계자들은 여전히 민중을 볼모로 자신들의 잘못을 합리화하느라 급급하고 때에 따라서는 민중을 이간하여 이전투구를 부채질한다. 심지어는 자신의 기득권 사수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천연덕스레 외세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이며 그들의 이익을 대변하기도 한다. 이번 선거에서 망신을 톡톡히 당한 미래통합당 떨거지들에게 ‘토착왜구’라는 별명을 붙일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국적은 한국인이나 매 사안마다 외세의 이익만을 대변하니 그런 별명이 붙을 수밖에……. 그리고 이 한심한 정치집단들에게 세뇌된 일군의 계층들은 태극기부대니 엄마부대니 혹은 '애국보수 유튜버'니 하면서 진실을 왜곡하고 유언비어를 날조하며 제 이웃의 가슴에 비수를 꽂고 있는 게 오늘의 현실이다. 다만 이들의 행태는 너무도 어설퍼 이제는 그 의도가 너무 쉽게 읽히긴 하지만 그들로 인한 짜증을 감수해야 하는 것은 여전히 대다수 시민들에게는 고역스런 일이다. 아니나 다를까. 선거가 끝난 지 이틀 만에 이들은 치사하게도 선거조작 운운하며 정치선동을 하고 있다. 말도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렇듯 자꾸 몽니를 부리는 것은 아마도 그들의 위기감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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