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도시 산책자의 평범한 하루
봄, 햇살이 내 맘을 흔드네... 이런..! 본문
요 며칠... 꽃을 시샘하는 바람 속에서 스산했지만....
오늘은 문득 묵은 수첩이라도 뒤적거려
오랫동안 격조했던 지인들에게 전화를 하거나
긴긴 편지라도 쓰고 싶은 그런 화창한 봄날입니다.
봄... 이 찬란한 아름다움 속에서 우리는
적당히 망가지고 충분히 흔들려도 될 것 같은 계절의 추파를 받습니다.
봄, 햇살 속에서는 망가짐과 흔들림조차 빛나는 우리들의 훈장이 될 것도 같습니다.
다시 일어설 수 있다면... 일상의 지리멸렬부터
벗어날 수만 있다면, 벗어나서 다시 힘찬 자신의 모습을
되찾을 수만 있다면....
모든 것들이 용서될 듯 하고, 모든 낯섦들이 살가워지는,
봄... 이 능청스런 계절이 나를 흔들어댑니다.
자꾸...자꾸....
친구들... 그대들 또한 마찬가지입니까?
여행과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을 꿈꾸는 친구들이여... 복 받을지어다.
삶은 조직하고 행동하는 자들의 몫... 두려움을 거두고
마음이 흐르는 대로, 물이 흘러가듯이,
그렇게, 그렇게 삶의 한 순간을 갈무리 하시길....
- 달빛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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