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하루
뉴스 보기가 두렵다 본문
나라 돌아가는 꼴이 말이 아니다. 믿었던 민주당도 다른 야당과 그다지 다르지 않은 행태를 보이고 청산되지 않은 적폐 세력들은 스멀스멀 바퀴벌레처럼 다시 정치판으로 기어 나와 흩어졌던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의 기본인 국민에 대한 예의가 없다. 오로지 당리당략과 개인의 사리사욕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정치꾼들에게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맡겨 놓은 형국이니 어쩌면 물 없이 고구마를 서너 개 먹은 것 같은 답답함이 밀려오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런데 가끔 나는 국민들의 의식 수준 또한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지역감정에 사로잡혀서 빤히 보이는 부조리들을 보지 못하고 자신들을 개돼지처럼 취급하는 날도둑들에게 곳간의 열쇠를 맡기고 있으니 이를 어쩌란 말인가. 그런 경우를 만날 때마다 ‘그래,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니 그럼 더 세게 당해봐라’라는 아니꼬운 마음이 생겨나는 것을 어찌할 수가 없다. 그러한 뒤틀린 마음이 또 다른 부조리와 국민 상호간의 불신과 위화감을 조장하게 된다는 걸 알면서도 일소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아, 정말이지 신문과 방송 보기가 겁이 날 지경이다. 특히 사법부의 전횡과 부조리는 스트레스 유발의 원흉이다. 제발이지 이번만큼은 사법적폐를 청산(까지는 아니라도 완화)해야 할 텐데, 작금에 돌아가는 형세를 보니 그 또한 요원해진 느낌이다. 그 좋은 머리들을 가지고 왜 그렇게 양아치처럼 살아가는 것인지. 에잇! 스트레스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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