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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하루

달처럼 살고 싶었다 본문

일상

달처럼 살고 싶었다

달빛사랑 2019. 1. 14. 01:05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진 흐린 거리를 걸으며 무모하게도 담배를 피웠다. 가끔 하늘을 봤는데 엊그제까지 손톱 같았던 초승달이 어느덧 반달이 되었다. 미증유의 먼지 속에서도 한결같은 달의 행보에 가슴이 짠해졌다. 나도 달 같은 삶이었으면 하는 생각을 잠깐 하다가 막 웃었다. 나는 본래부터 달(Moon)이었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후배와 존경하는 선배를 만나서 기분 좋게 달()처럼 부풀다가 돌아온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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