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하루
나의 산책길... 본문
집을 나서면 대공원까지 가는 자전거 도로가 깔끔하게 뚫려 있습니다.
벚꽃이 흐드러질 때는 정말 아름다운 꽃길이 만들어지죠.
자전거 도로 아래쪽으로는 장수천이 흐르고,
흙길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또 하나의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시멘트 옹벽 사이로 노란 민들레꽃 한 송이가 외롭게 피어있네요.
얼마 전에 완공된 주공아파트 옆길이 시원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그전에는 아스팔트 바로 옆에 흉물스런 안전펜스가 설치되어
산책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무겁게 했는데....대공원 500미터 전방입니다.
대공원 측면 입구 100미터 전입니다.
조금만 더 가면 자전거와 인라인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공원의 넓은 광장과 연결됩니다.
이곳 역시 개나리와 벚꽃이 필 때면 너무너무 아름다운 꽃길이 되어 산책하는 사람들의 가슴을 뛰게 합니다.
붉은 철쭉이 무척이나 소담스럽게 피어있죠?
이제부터 대공원에서 만난 꽃들의 향연을 즐겨보세요. 꽃향기가 느껴지실 겁니다.
흰철쭉입니다.
장승의 표정들이 너무 재미있습니다.
맨 왼쪽에 있는 장승의 표정을 보니 괜스레 유쾌한 기분이 듭니다.
장승처럼 생긴 높은 탑 꼭대기의 두루미 가족들. 20배 줌으로 잡아봤습니다.
날지못하는 철제 두루미 가족이라서 좀 아쉽지만^^
돌아오는 길, 까치 녀석이 무언가를 응시하는 모습이 귀여워서 줌(ZOOM)-인. 갈퀴 모양의 발가락이 귀엽네요.
어쩌다가 이렇게 중동이가 부러졌을까요?
그래도 남은 가지들에서 잎을 내고 꽃을 피우는 것을 보니 왠지 숙연한 느낌이 듭니다.
바람불기를 기다리는 민들레꽃씨.
훠이훠이 제 몸을 날려 이 땅 어디에건 뿌리를 내리는 강인한 들꽃, 민들레
아파트와 연결되는 천변길.
왼편 아래쪽으로 자전거 도로가 있지만,
이 길이 운치있고 햇볕도 가려주기 때문에 자주 이용합니다.
아파트와 연결되는 동편 쪽문. 약 1시간 30에서 두 시간 사이의 산책이 끝나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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