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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산책자의 평범한 하루
89년 1월 22일... 당시 민음사 편집주간으로 계시던 이영준 선배님의 결혼식이 부산에 있었다. 그곳에서 형도 형을 만나고 돌아온지, 정확히 45일 만에 부고를 받게된다. 당시의 황당, 황망함이란.... 담배갑 은박지 뒷면에 대충 적었다가 옮겨적은 일기에도 그 황당함이 그대로 묻어 있는 것..
- 그림 : 권신아 님 作 3월 떠났던 것들 하나 둘 돌아오고 이곳에서 잠들었던 모든 것들은 일제히 일어나 긴긴 숙면의 현기를 털어낸다 그러나 나는 수줍다 그대들 내 앞에서 행한 무수한 약속들 기억하는가. 나는 수줍다 사랑한다고 일어설 수 있다고 나의 여린 가슴을 격동시키며 하나 둘 던진 그 약..
시애틀 추장이 모든 이에게 보내는 편지 수쿠아미쉬족 인디언의 추장 시애틀은 1800년대에 미국 정부에 편지를 보냈다. - 편지에서 시애틀은 모든 사물속에 깃들어있는 신에 대한 깊은 이해를 보여주고 있다. 이 편지는 세계 모든 나라의 부모들과 자녀들 가슴에 깊이 자리잡아야 할 것이다. 시애틀 추..
우리가 무의도에서 묵었던 "빨간지붕 팬션"... 제고 21회 선배가 운영하는 곳이라 무료로 이용했다. 아직 정식 오픈을 하지 않았고, 3월 말부터 일반 손님을 받을 예정이란다. 바다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위치해 있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아침 햇살이 반짝이는 썰물지는 바다 풍경은 거의 환..
아버님 49제 때문에 대전 현충원을 찾았다가 돌아오는 길, 점심 식사를 위해 현충원입구에서 우회전하여 조금 올라가니'검은콩 수제비 보쌈'집이 있었다. 밖에서 볼 때는 그리 규모있게(?) 보이지 않았는데... 막상 들어가서 보니 사장님의 섬세한 감각이 느껴지는 정감어린 장식들과 가구들이 일단 내 ..
지난 주말 등산 모임 친구들과 무의도의 호룡곡산과 국사봉 능선(3시간 반 코스)을 종주하고 왔다. 오랜만에 섬에 들어가는 길... 바람은 봄답지않게 제법 맵찼지만... 기분은 매우 상쾌했다. 머잖아 이곳에도 다리가 놓여진다고 하는데... 모름지기 다리가 연결되면 섬은 더 이상 섬이 아닌 법인데.... 이..
모든 것을 갖기 위한 지난한 싸움보다 하나를 버린 다는 것이 더욱 어려울 수가 있다. 지나온 시간 묻혀버린 기억들이 아쉬워서가 아니라 앞으로 살아가야 할 날들이 두려워 가끔은 버려야 할 것들을 버리지 못한다. 어쩌란 말인가? 신랄한 자기 고백이 용기일 수 있다면 앞선 시기의 모든 것을 버릴 ..
근조.... 민주주의 박살... 딴나라당! 적극지지... mbc와 언론노조 총파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