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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하루
아파트 베란다라고 해도 겨울 냉기가 제법 쌉쌀할 텐데.... 소리없이 꽃을 피웠네...대견해라. 그나저나..네 이름이 뭐더라....? 에고에고 미안하다. 대견하다고 하면서...너의 이름조차 모르고 있구나. 나도 너처럼 혹독한 계절에도 환하게 피어나는 삶이었으면 좋겠다.
'빨강머리 앤'의 주요 등장 인물 앤 셜리 주근깨 투성이에 말라깽이. 순진무구한 착한 마음씨를 갖은 감수성이 풍부한 소녀. 특기는 공상, 상상, 그리고 수다. 한번씩 크고 작은 실수를 저지르는 앤은 점차 어엿한 숙녀로 성장해간다. 다이애나 베리 앤의 친구. 검은 머리카락과 검은 눈을 ..
예술과 함께 하는 삶..그중에서도 특히 선율 위에서 선율을 타고 선율처럼 흐르는 삶이란... 얼마나 멋진 일인가? 젊은 음악가의 빛나고 아름다운 삶을 위하여 삼촌이 노래하나 선사한다. '드렁큰 타이거'의 <죽지않는 영혼>... 노래 제목처럼 늘 음악과 더불어 살아있는 영혼이기를....
정말 불가피한 인연, 운명적 만남이란 것이 있는 걸까? 문득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들을 되돌아보며 생각해 본다. 물론 그리움이란...미련과 아쉬움의 다른 이름이란 걸 알긴 하지만.... 오늘...비 내리는 도시의 저녁풍경을 바라보며 문득 이선희의 노래 을 듣는다. 왕의 남자 주제곡이기도 했지...그러나 멜로디에만 주목하고 가사는 흘려들었는데 오늘 새삼스럽게 그 가사들이 참으로 가슴저리게 다가오는구나. 친구들도 가사를 음미하면 감상해보길....
아버님은 이제 이곳(이승)에서의 삶의 흔적들을 하나하나 의식 속에서 갈무리하면서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듯이 보였다. 까무룩 까무룩 하는 의식 속에서 그분이 죽음 저편까지 가져가고 싶은 기억들은 무엇이고 이편에 남겨두고 싶은 것들은 과연 무엇일까? 세상과의 소통을 담당하던 동공은 이미 반쯤은 풀려있었다. 내가 다가가자 잠깐 손을 들어 아는 체를 하셨지만 이내 눈을 감으셨고 오래오래 깨어나지 않으셨다. 우람한 체격에서 살들은 의식과 함께 빠져 나가고 늑골이 앙상하게 드러나 있었다. 죽음은 이처럼 늘 시각적으로 먼저 다가와 우리를 괴롭게 한다. 아름다운 죽음이란 단연코 없다. 모든 죽음은 슬프고 초라할 뿐이다. 나는 이제껏 아름다운 죽음을 경험하지 못했다. 도대체 숭고하고 아름다운 죽음이, 구체적 감각의 차원..
여배우 문근영양의 선행에 대해 상식이하의 악플들이 양산되고 있다. 그 악플의 배후에는, 한 여배우의 선행조차도 색깔론을 덧입혀야 직성이 풀리는 유아적 정신구조를 벗어나지 못한 지만원이라는 인물이 있다. 이름 그대로 만원어치의 인물값조차도 못하는 게 아닌가 의심하게 만드는 이 사람의 ..
내가 나이가 먹어서 그런 걸까? 요즘 왜 이렇게 동요가 좋은지 모르겠어요. , , , , 등등 왠지 모를 아련함과 더불어, 돌아갈 수 없는 시절, 그 추억의 낭하를 기분좋게 걸어가는 것 같은 느낌...특히, 나에게도 누나들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누나이야기가 나오는 이 참 절실하게 느껴지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물론 나는 의 가사 속에 나오는 시적 화자처럼 누나를 보기 위해 3년이나 기다려야 했던 건 아니지만...나이 차이가 제법 있던 누나들은 늘 사랑과 관심이 부족한 채 방목되었던 어린 시절, 결핍된 모성에 대한 대리 충족의 주체들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오늘, 을 들으며 그 동안 격조했던 누나들을 생각해 봅니다. 과꽃 - 동요 어효선 작사 권길상 작곡 올해도 과꽃이 피었습니다. 꽃밭 가득 예쁘게 피..
7080 슬픈 노래들 기억하시나요... 70-80년을 비롯하여 그 이전 시대에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들은 그때 불렀던 동요들이 아직도 마음 깊이 남아서 살아가는 동안 향수를 불러 일으켜 주는 소중한 추억의 곡들이 될 것이다. 물론 그 이후에도 많은 동요들이 발표되고 아이들에 의해 불러지지만 지난 시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