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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하루

바야흐로 전쟁이다 본문

일상

바야흐로 전쟁이다

달빛사랑 2020. 3. 12. 14:02

 

내가 사는 곳으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연일 발생하고 있다. 남동구는 그나마 청정지역이었는데 이곳마저 바이러스의 공격에 뚫려버린 것이다. 물론 이곳이 다른 지역과의 왕래와 소통이 단절된 고립된 지역이 아닌 이상 완전한 청정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심리적 마지노선이라는 게 있지 않은가. 적어도 나에게는 남동구가 그랬다. 남동구의 방역 저지선이 뚫리게 되면 인천지역 바이러스와의 전쟁은 장기전으로 접어들 것 같다는 불안함이 컸다. 그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 소문은 더욱 흉흉해지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이나 기침을 해대는 사람은 경계와 기피의 대상이 되었다. 사람들은 서로를 믿지 않는다. 불안한 관계와 불신의 분위기는 바이러스 감염 속도만큼이나 빠르게 전사회적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그야말로 전쟁 상황이 도래한 것이다. 엄마와 나는 비축해 놓은 '무기'가 넉넉지 않아 장기전이 될 경우 치명적이다. 걱정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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