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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하루
한 존재의 역사이자 삶의 흔적, 결 -김건환 작가의 사진 작업에 대하여 결, 그것은 한 존재의 역사이자 삶의 흔적이다. 모든 존재들은 결로서 자신의 삶과 이력(履歷)을 웅변하며 결을 통해 다른 존재와 자신의 차이를 드러낸다. 그런 의미에서 결은 내적인 응집과 외적 발산의 두 가지 측..
사랑, 옆에 있어 주고 조용히 바라봐 주는 ―문계봉, 『너무 늦은 연서』(실천문학사, 2017) 이성진(시인, 실천문학 편집위원) 정말 너무 늦었다. 1995년 실천문학 2회 신인상 등단 이후, 스무여 해를 지나 문계봉 시인이 보내 온 연서가 너무 늦었지만 다행히 우리 앞에 도착했다. 몸과 마음..
김수영 시인만큼 선후배 시인들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현대시인도 없을 겁니다. 오죽하면 '시인들의 시인'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영향이라는 것도 층위가 다양해서 각각의 시인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김수영을 해석하거나 사숙해 왔던 것이지요. 그런데 문제는 이제..
연세문학회에서 함께 문청시절을 보냈던 원재길 선배가 이번에 새로운 소설을 출간하였습니다. 제법 두툼한 분량의 두 권짜리 소설 『궁예 이야기』가 바로 그것이지요. 교보문고에 ‘바로드림’으로 신청을 해놔서 운동 갔다 돌아오면서 찾아왔습니다. 차 안에서 읽기 시작했는데 거..
후배 윤미경이 진행하는 인천근대건축물 사진전에 다녀왔습니다. 화가 이종구 선배의 장인 부고도 받아 장례식장에도 가야 했고 컨디션도 별로 좋지 않아 갈까 말까 망설였는데, 참여 작가인 서은미 씨와 후배들의 강권 때문에 5시에 맞춰서 전시장에 도착했다. 오픈식은 무척이나 조촐..
운동을 하다가 전화를 받았다. 시립극단 배우 강성숙이 초대권이 있으니 연극을 보러오라는 것이었다. 작품은 인천시립극단 정기공연작 <해무>. 사무실에 나와서 몇 가지 일을 처리하고 예술회관으로 갔더니 성숙이는 마임배우 이경렬과 함께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연극 <해무>..
2017 인천 대표 공연콘텐츠 공모에서 2위를 차지한 창작 뮤지컬 <조병창> 쇼-케이스 공연을 다녀왔다. 후배 이화정이 극본을 쓰고 연출을 한 작품인데 지난 번 <두 여자> 공연 때보다 훨신 많은 관객이 참석을 한 듯 보였다. 오랜 동안 준비한 작품답게 특별한 흠결이 없었던 공연이..
박충의 작가의 전시회를 다녀왔다. 박 작가의 작품은 작고 정교한 것들만 봐왔던 터라 이번 전시회에서 만난 커다란 군상 작품들은 느낌이 이전과는 많이 달랐다. 조선소에 쓰던 나무와 한옥을 철거할 때 나온 대들보 등 범인들에게는 땔감이나 버려질 쓰레기에 불과한 것들도 박 작가를..
운동을 마치고 인천근대문학관에서 진행하는 한국문학포럼 ‘베스트셀러로 시대를 읽다’ 행사에 참가해서 강연 하나를 듣고, 다시 문화재단 대표이사와 함께 송도 트라이보울로 향했다. 5시부터 시작될 ‘BOOMI’S JAZZ ODYSSEY 팀의 재즈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서였다. 조금 이른 시간에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