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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하루

넌덜머리나는 저들의 유체이탈 화법 본문

일상

넌덜머리나는 저들의 유체이탈 화법

달빛사랑 2020. 5. 2. 12:17

 

조중동(과 그 방계 혈족들)을 위시한 극우 유튜버들의 유체이탈 화법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최근의 북한 관련 보도 태도는 특별히 더 치사하다. 온갖 악의적 상상과 억측을 통해 그들이 죽였던, 아니 죽었으면 하고 바랐던 인물이 되돌아오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시치미를 뗀다. 심지어는 관련 정보를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았다며 정부 탓만 해댄다. ‘99% 확신범’의 모습치고는 측은하기까지 하다. 본래 두려움은 과잉반응을 낳는 법이다. 최근 들어 이러한 왜곡된 확신범과 퇴행의 무리가 더욱 극성을 부리는 것은 아마도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져 갈 자신들의 운명을 눈치챘기 때문일 것이다.


오랜만에 갈매기에서 조구 형과 혁재를 같이 보았다. 무엇보다 최근까지 정서적으로 지쳐 보였던, 그래서 감정 기복이 심했던 혁재의 표정도 오늘만큼은 무척 유쾌해 보였다. 다행이었다. 자주 만나지는 못했지만 우리는 각자가 있는 곳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치열하게 살아왔을 거라는 걸 믿는다. 그럼 된 거다. 오랜만에 만난 서로의 표정에서 우울과 회의를 읽게 되지 않은 것만으로도 나는 만족한다. 최근의 세상은 하루분의 안녕을 매번 확인해야 할 만큼 힘겹고 어수선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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