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평범한 하루
영화 '라이언 킹'을 보다.. 궁금한 건 못 참거든 본문
1.
영화 <미녀와 야수>를 통해 디즈니(정확히 말하면 할리우드의 자본과 기술력)의 ‘신기하고 놀라운’ 실사화 능력을 경험한 바 있는데, 과연 <라이언 킹>은 또 어떻게 실사화 되었을까 궁금해지더군요. 일단 보기로 했습니다. 이미 본 분들의 리뷰는 일부러 읽지 않았습니다. 관람객 평점은 괜찮은 것 같던데, 모쪼록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잠시 후 외출해야 합니다. 영화가 끝나면 6시 30분쯤 되겠군요. 그렇다면 '주점 갈매기'에 들러서 막걸리 딱 2병 만 마시고 들어오겠습니다. 현재 시각 2시 39분이군요.
2.
옛날에도 그랬고 지금도 입버릇처럼 하는 말, “야,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그런데 오늘 전철 안에서 문득 생각해 보니 그 얘기를 습관처럼 하던 과거에는 오히려 나는 돈이 제법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리 호기 있게 얘기할 수 있었던 걸까? 하지만 아닐 거라고 나는 믿는다. 왜냐하면 돈이 별로 없는(정확하게 말하면 무쟈게 있다가 갑자기 없어진) 지금도 내 솔직한 심정은 여전히 “얘들아,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는 건 아니잖아. 기죽지 마!”이기 때문이다. ‘아홉 켤레의 구두’에 내포된 눈물겨운 자존감을 당신은 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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