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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평범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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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홍미영 구청장 자서전 교정

달빛사랑 2018. 1. 18. 23:00

나와 같은 날 출판기념회를 여는 홍미영 부평구청장의 자서전 교정을 봤다. 다인아트 미경이의 부탁 때문에 보게 되었는데, 양이 많아서 보는 데 한참 걸렸다. 교정지 속에서 만난 홍 구청장의 삶은 무척이나 다채로웠다. 유복한 집에 태어나 엘리트 코스를 밟아가던 그녀가 우리 사회의 모순과 억압된 현실을 만나면서 시민운동을 하다가 이제 구청장을 거쳐 머잖아 시장출마를 하게 된 계기들이 자세하게 기술되어 있었다. 물론 자신의 주관에 의해 윤색된 내용들이 없진 않겠지만 그녀는 탁월한 행정가이고 시민운동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가 구청장 재직 시 시민의 편에서 서서 군대와 재벌을 상대로 싸워 이긴 이야기는 전철처럼 회자되고 있다. 이제 그녀는 인천 시민을 위해서 좀 더 쓰임새 있는 자리에서 자신의 열정을 바치고자 구청장에서 물러나 인천 시장 출마를 앞두고 있다. 물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부의 경선을 거쳐서 최종 후보로 낙점이 되어야 출마를 할 수 있는 것이겠지만, 그리고 당내 역학 관계 상, 그것이 만만한 일을 아니지만 나는 후보의 진정성과 정책 실현의 가능성이라는 측면에서 그녀를 능가하는 후보는 없다고 단언한다. 나와는 인천 지역의 현안과 토론장이나 각종 집회 현장에서 몇 번 인사를 나눈 사이지만 그녀를 안 것은 내가 인천에서 노동운동을 시작했던 80년대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때부터 그녀는 한결같이 좌고우면하지 않고 공적인 삶을 살아왔다. 그 과정에서 얻은 경륜과 지식, 경험들을 바탕으로 이제 시장에 출마해 더 큰 그림을 그리려 하고 있는 중인 것이다. 모쪼록 그녀의 마지막 꿈이 실현되길 나는 마음으로 기원한다. 그것은 그녀에게도 인천시민에게도 퍽 의미 있는 일일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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