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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산책자의 평범한 하루

2012년 제고산우회 시산제(무의도 국사봉) 본문

일상

2012년 제고산우회 시산제(무의도 국사봉)

달빛사랑 2012. 2. 19. 20:00

 산우회 친구들과 2012년 시산제를 드리기 위해 무의도 국사봉을 찾았다. 재작년 친구들과 선배의 펜션을 빌려 숙소를 삼고, 밤새 놀다가 이튿날 호룡곡산에서 국사봉까지 종주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와는 또 다르게 무의도는 개발의 흔적이 역력했다. 아름다운 섬은 이제 섬사람들의 것이 아니다. 이곳 무의도는 한진그룹에서 대부분의 땅을 매입했다고 한다. 머잖아 요트장도 건설될 것이고, 더 많은 펜션들이 지어질 거라고 동행했던 시청 공무원 친구가 말해주었다. 이것저것 생각이 많아 산을 타면서도 드라마 천국의 계단의 촬영지로 선택될 만큼 아름다운 무의도 일대의 풍광을 마음 깊이 감상하질 못했다. 다만 산행 내내 나는 마음 속으로 나의 고통과 질곡이 여기서 끝나주기를 마음으로 빌었을 뿐이다. 두 시간 정도의 산행을 끝내고, 시산제를 지낸 후, 배를 타고 잠진도 선착장으로 나와서 칼국수 한 그릇씩을 먹고 곧바로 우리는 헤어졌다. 산우회 등산모임치고 이렇듯 이른 시간에 깔끔하고, 뒤탈 없이 헤어진 경우는 아마도 처음일 것이다. 집에 돌아오니 4시가 조금 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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