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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하루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name=https://blog.kakaocdn.net/dn/bqWS9K/btsKAV7ceSw/WxQdYR0ep0O4KjetlVwcnk/img.jpg)
어제 이틀 만에 또 술을 마셨다. 퇴근 무렵 상훈이가 전화해서는 말을 빙빙 돌리기에 나는 "하고 싶은 말이 술 사달라는 거야, 아니면 술을 사겠다는 거야? 만약 후자라면 다음에 만나고 싶고, 전자라면 오늘 만나줄게" 했더니, "역시 멋지셔. 당연히 전자죠" 하며 웃었다. 후배들이 술 사달라고 어렵게(아닌가?) 전화할 때마다 거절하지 못한다. 마시고 싶진 않았지만 할 수 없이 구월동 용궁정에서 6시에 만났다. 며칠 전, 싱싱한 꼴뚜기가 들어왔다고 사장인 종화 형이 문자를 보냈던 터다. 그래서 오랜만에 용궁정에 들른 거다. 용궁정은 원래 민어 전문점이었는데, 요즘에는 다양한 안주를 파는 회 포장마차로 변했다. 안주는 여전히 맛있고 밑반찬들도 깔끔했다. 하지만 매상이 예전 같지 않아 얼마 전부터 점심에 식사 ..
일상
2024. 11. 7. 1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