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하루
잦은 부고, 그리고 가을비 (9-25-월, 흐림, 밤엔 비) 본문
하루에 한 건씩 부고가 온다. 조의금 감당하기가 버거울 정도다. 죽음도 전염이 되나 보다. 내가 만든 식사와 운동 루틴이 반복되는 하루하루다. 집에 와서 점심식사하고 청사까지 걸어갔다. 35분 걸렸다. 날이 선선하니 해볼 만한 게 한두 개가 아니다. 오전에는 김 비서가 내 방에 들러 교육감이 추석 전에 비서실 식구들과 점심 같이 하잔다는 소식을 전했다. 시간을 확인하고 돌아간 김 비서는 잠시 후 중국집 링크를 보내주며 메뉴를 고르라고 했다. 보운 형과 나는 양장피덮밥을 골랐다. 혈당이 무지막지 오를 것이다. 하지만 보운 형의 "당뇨 환자 코스프레 그만하세요." 하는 말에 반응하기 싫어서 그냥 먹기로 했다. 밤에는 비 내렸다. 가을비답게 가을스럽게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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