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산책자의 평범한 하루
4월 27일 수요일, 봄날은 간다 본문

자주 꿈을 꾼다. 현실에서는 뭔가 부산하게 움직이는데 영양가는 없는 그런 형국의 하루하루다. 계절이 여름으로 들어서면서 사람들의 옷차림이 가벼워졌다. 젊은 연인들이 손을 꼭 잡고 걸어가는 모습을 보면 문득 나도 사랑하고 싶어진다. 꾸미지 않아도 주변을 환하게 만들어주는 그 젊음이 어찌나 부러운지. 재미없는 하루가 지나고 또 지나간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 담소를 나누는 게 그나마 재미있는 일인데, 그 만남도 여의치가 않다. 자주 가슴이 답답해지고 자꾸 엄마가 생각나는 봄날들이다. 청사의 봄꽃들은 이미 다 지고 이제 여름꽃들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세월은 참 정직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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